실수로 어제 기록한 동행일기를 임시저장한 상태에서 하루를 보냈다. 오늘 일기를 쓰려고 보니 그대로 있어서 깜짝 놀라게 된다.
어제 오랫만에 페북에 동행일기를 올렸더니 여러 사람이 격려를 해주는 중에 중국에서 같이 사역하다가 추방당해 지금은 gms본부에서 사역중인 후배가 독특한 댓글을 달아주었다.
"고생하시네요
완젼 죽으면 부활합니다.
자존감높은 사람은 낮아져도
죽어줘도
실망치 않는답니다.
주님주시는 평강이 마음과 생각을 주장하시고 삶속에 감사가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문장이 서툴다보니 차음에는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생각해보니 문장력의 뭉제이지 비아냥이나 다른 의도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히려 [완전 죽으면 부활합니다]라는 문구에서 미처 생각지 못했던 원리를 발견하게 된다. 사실 지금까지는 오로지 참는 것 인내에만 촛점을 맞췄었다. 부활이라는 그 이상의 단계에는 생각을 못했던 주제였다.
성도의 최대소망은 구원보다 그 윗단계의 부활이다. 최고의 축복이다. 아내는 오늘도 역시나 사탄에게 이용을 당하고 말았다. 다만 오늘은 10분이내로 제정신을 수습했다는 점이다. 김치냉장고 한쪽칸이 온도가 강해 살얼음이 껴 때때로 보관중인 과일이 어는 경우가 있길래 온도를 조절했더니 변화가 생긴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어떻든 짧게 끝났다는 사실에 감사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