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금) 충남 논산 건양대 앞에서 밤 9시 20분경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다가 하늘을 봤습니다.
유난히 다른 날보다 별이 많았고 낮게 떠서 매우 반짝이는 빛을 내는 별들도 이상하게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 중 유독 1개 별이 매우 낮게 떠 있고 빛을 크게 발하고 있었는데
비행물체는 아니고 아주 큰 별처럼 보였습니다. 빛이 약간 옆쪽으로 퍼져 조금 길쭉한 형태로...
그리고 아주 작은 붉은색의 불빛(아주 작은 별빛같은) 이 그 주위를 타원형을 그리며 어느 정도 선회하다가 사라졌습니다.
건양대 교문 수위 아저씨께 저게 뭐 같냐고 물어보았더니, 그냥 별빛 아니냐고 하셔서, 별이 저렇게 낮게 떠 있을리 없지 않느냐고 했더니
그럼 비행기인가? 아니지 비행기면 저렇게 가만히 있지 않을텐데 하시더군요.
9시 30분경 버스가 와서 타고 가면서 밤하늘을 유심히 살폈는데, 그 큰별이 계속 따라오는 것입니다.
버스가 멈추면 서고, 버스가 움직이면 다시 따라오고, 혹시 내가 알아차려서 그런 것인가 하고 좀 두렵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건 우리가 어딜 가든 달이 따라오는 것처럼 느껴지듯,
저 별빛이 낮게 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주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 되겠지요.
제가 논산 부영아파트에 사는데 아파트 하늘 위에도 그 별이 낮게 떠 있고, 아까처럼 어디선가 작은 붉은 불빛이 나타나 어느 정도 선회하다가 사라졌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물어도 모르겠다고 하고, 아파트 경비실 아저씨들도 건양대 수위 아저씨와 같은 반응이셨습니다. 저런 별빛이나 불빛이 한번도 아파트 그 자리에 떠 있었던 적이 없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내일 밤에 또 떠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다고만 말씀하셨어요.
저는 일단 112에 신고해서 부영아파트에 이상한 불빛이 떠 있으니까 확인해 보시라고 했습니다. 전화 받으신 분이 이상한 비행물체가 있다는 거죠. 우리도 한번 확인해 보지요 라고만 말씀하시더군요. 제가 핸드폰으로 밤하늘을 찍긴 했지만, 제대로 나오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집에 들어왔다가 밤 11시쯤 다시 나가보니, 위치가 북쪽에서 서쪽으로 바뀐 채 계속 떠 있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논산에서 UFO를 목격하신 분들이 많으시던데, 제가 어제 본 것이 UFO인지 모르겠습니다.
날아가거나 어떤 형체인지 본 것은 아니고, 단지 반짝이는 별빛처럼 생겼고(그 빛이 순수한 별빛이 아닌 인공적으로 보였고, 좀 길쭉하다는 점), 거의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 떠 있는 물체여서(나중에는 위치가 바뀌어 있었지만) 판단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첫댓글 밝은 빛은 금성일 가능성이 많구요 1월10일면 작년말씀하시는건가요? 오늘이 1월 8일인데...
저도 어제 밝고 낮게 뜬 별을 보았는걸요 ^^;
수성 금성이 아주 크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상하게 큰 별이 있다고 여겼던 적이 저도 종종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