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풍선(逐鳩風旋)
翁宅屋上菜蔬田옹택옥상채소전
頻來啄采八雙鳩빈래탁채팔쌍구
逐鳩風旋設置後축구풍선설치후
三日不來效果足삼일불래효과족
<和翁>
화옹의 집 옥상 채소밭에는
자주 날아와서 채소를 쪼아먹는 팔쌍의 비둘기를
비둘기 쫓으려는 바람개비를 설치한 뒤로는
삼일 동안 오지 않으니 효과가 있어 만족하네그려!
여름 상추를 몽땅 잘라먹던 비둘기를 오지 못하도록 방법을 찾던 중에 바람개비 풍선을 설치하면 비둘기가 오지 않는다고 해서 정말 그럴까? 싶어서 다이소에 갔더니, 오색 풍선 바람개비가 개당 삼 천원씩 팔고 있기에 사다가 두 개를 설치하고, 부터는 그렇게 귀찮게 날아오던 비둘기 떼가 삼일 동안 얼씬도 하지 않았다. 지금같이 오지 않으면 풍선(風旋) 바람개비의 효과는 만점을 주어야 할 판이다. 무지개 칠색으로 바람개비가 앞뒤로 두 개가 돌아간다, 풍향따라 미풍이 불면 앞에 작은 바람개비가 바람 풍속을 감지하고 바람 부는 쪽을 향해서 360도로 돌면서 감지를 하고 돌면 바람 풍속에 따라 뒤에 큰 바람개비는 앞 바람개비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면서 소리를 내고 움직이는 작동 원리 때문에 비둘기들이, 놀래서 오지 않는 것 같다. 비둘기들도 영리한 날짐승들이라 하루 이틀은 속겠지만 며칠은 두고 봐서 오지 않는다면 이번에 설치한 비둘기 쫓는 축구(逐鳩) 바람개비는 성공한 셈이다. 알록달록한 무지개색으로 설계된 바람개비는 바람 따라 360도로 팔방으로 돌면서 움직이면서 작동되기 때문에 비둘기에게는 뭔가 공포심을 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번에 설치한 바람개비는 큰 바람개비 앞에 아주 작은 바람개비를 이중 구조로 된 바람개비라 앞에 작은 바람개비는 미풍에도 바람을 감지하고 바람 따라 돌아가면, 뒤에 큰 바람개비는 바람이 불면 반대 방향으로 작동이 되어서 두 바람개비가 돌아가면 소리도 나고 바람개비 지주대는 채소밭에 꽂아두면 자유롭게 360도로 돌면서 팔방으로 움직인다. 무지개색 칠색이라 돌아가는 바람개비도 정말 예쁘다. 비둘기를 쫓은 도구로 사용 하지 않아도 정원에 설치하면 무지개 칼라 색상이 예뻐서 알록달록 설치미도 나서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용가치(效用價値)가 있다고 본다. 25년 동안 골머리 앓았던 비둘기 쫓는 방법을 새삼 알게 되었으니, 정말 다행이다. 그러나 날 짐승 비둘기도 보통 영리한 놈들이 아니기 때문에 더 두고 봐야 알 것 같다. 얼벗님들! 바람개비 설치 단상이었습니다. 여여법당 화옹 합장,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