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G의 레콘기스타에 나오는 캐피탈 가드의 일종의 의식. 함께 팔을 맞대고 발을 구르며 구호를 외친다.
우주세기에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 사람에 대해 한마디로 정의를 내리자면 로리콘 실패자 라고 할 수 있네요.
그는 인류에게 절망한 나머지 엑시즈를 지구로 떨어트리고자 합니다.(자신이 인류에게 절망했다 실망했다 말할 자격이 있는지는 둘 째 치고라도.) 물론 평생의 라이벌(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만 팬들은 그닥 그렇게 여기지 않음)에게 저지 당하고 실패. 죽음의 순간에 드러난건 이 인간도 치졸하기 짝이 없는 소인에 불과하다는 것 등등. 직위도 있고 늘 큰 그림을 그리며 살아왔지만 자신의 라이벌에 비하면 소인배나 다름 없는 인생이었습니다.(사견임)
샤아 아즈나블의 이야기지요. 샤아가 절망하게 되는 과정에서 카미유의 정신붕괴를 빼 먹을 순 없는데(정신붕괴의 원인제공자가 샤아라는 것을 제하고 이야기해보자면) 차라리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뉴타입의 희망적 미래를 제시한 쥬도와 샤아가 만났다면 어땠을까 하는 설도 있습니다.(어찌 되긴 어찌 됩니까, 로리콘 샤아에 의해 쥬도의 동생 리나와 플, 플2의 인생이 쑥대밭이 되고 우주세기는 또다른 비극으로...)
토미노는 카미유라는 인물을 통해서 비극을, 그리고 쥬도라는 인물을 통해 미래를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 같긴 합니다. 특히 토미노의 페르소나가 샤아라는 것을 상기해보면 기성세대의 잘못(정확히는 카미유의 정신이 피폐해져 감에도 샤아는 카미유의 지주가 되어주지 못합니다.), 혹은 각성으로 다음 세대의 미래가 바뀔 수 있다는 메시지인 것 같기도 합니다. 여기에 한층 더 나아가서 보다 자주적인 다음 세대의 모습을 그린게 턴에이... 그리고 G의 레콘기스타입니다.
G의 레콘기스타 주인공인 벨리 제남을 보지요. 개인적으론 오히려 쥬도보다도 훨씬 더 카미유의 대척점에 있는 캐릭터입니다. 막장 부모와 애정결핍 속에 자란 카미유와 달리 벨리 제남은 양부모지만 정말 큰 사랑을 받고 자랐습니다. 게다가 좋은 집안 도련님이지요. 쾌활한 성품에 벨리에게선 결핍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결핍 투성이였던 카미유와 정반대) 무엇보다 성장과정에서 만난 어른들이 제법 괜찮은 인물들입니다.(벨리의 마음의 짐이었던 델렌센의 죽음을 털어준 것은 또 다른 교관이었던 케르베스. 샤아와는 비교할 수 없게, 비록 세심하진 않지만 적절한 어드바이스를 해주는 크림 닉. 게다가 본인 성품도 타인에게 사랑받기 쉬운 성품 등) 그래서 작품 마지막까지 벨리는 어떤 미래상을 제시할 법한 인물로 남습니다. 뭐랄까 '활력'이라는 단어를 의인화 한 느낌이랄까요.
자 여기서 절묘한 크로스오버 지점이 나옵니다. 슈퍼로봇대전 X의 이야기지요. 전반적으로 마신영웅전 X라는 오명이 있고 크로스오버가 전반적으로 아쉬운 편이지만, 우주세기, 정확히는 토미노 월드의 크로스오버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이 작품에서 샤아는 등장 시점에서 이미 절망과 좌절 속에 절여진 상태입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자신이 하고자한 일의 결말은 리갈드 센츄리라는 또 다른 분쟁 시대였으니까요. 심지어 우주세기 주역들과 전투하면 전투회화로 사정 없이 까입니다. (아무로 : 그정도로 격이 떨어졌을 줄 몰랐군! / 카미유 : 전 당신의 망설임을 떨쳐내기 위한 제물 따위 되고 싶지 않습니다. / 시북 : 자신의 나약함을 누군가의 희생으로 극복하려는 인간에게 인류의 미래를 입에 담을 자격이 있을까보냐!) 하나 같이 사이다 대사들이네요.
그리고 동료가 되자 카미유에게'올백머리 안어울린다'고 까입니다.(.....)
그리고 샤아는 토미노 월드의 마지막 주인공인, 그리고 토미노가 그리고 싶던 미래상의 인물인 벨리와 만납니다.
그리고 짧은 대화 끝에, 샤아는 자신(토미노)이 추구하던 인류상과 마침내 만났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어 건담 우주세기의 역대 주인공들, 카미유, 쥬도, 시북 등이 모여 상단 사진의 캐피털 가드의 기합 넣기 의식을 합니다.
네, 그러니까 전쟁 속에서 뉴타입으로 각성하면서 정신과 영혼이 상처입어가며 싸우고 지쳐가던 이들이 이제 함께 모여 저 기합 넣기를 함께 하면서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봅니다. 우주세기와 G의 레콘기스타까지 토미노 월드를 쭈욱 봐온 이들에겐 굉장히 감회가 새로운 장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컷 더
숨겨진 이벤트로
아버지(토미노)와 만난 그들.... (실제로 아버지와 만난 것 같은 느낌이라는 대사까지...) 전투를 보고 있지(1년 전쟁~리갈드 센츄리) 아주 오랜기간 동안(1979~2015)
첫댓글새턴의 사쿠라대전 역시 제국이야기지만 반전이야기 인걸로 들었습니다. 턴에이에 푹 빠져 있는 몇 개월인데, 건담이 세탁기도 되고 재밌는 이야기지요. 결국 기계의존의 인간은 터미네이터 시대로 진행되는게 아닌가 생각되긴 하네요... 그리고 멸망인가!!! 그럴리 없겠지요. 기술이 너무 빨리 발전해서, 기본소득이 연구되는 것을 보면 인간은 예측보다 더 현명한 모습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 고민 끝에 토미노 감독이 (돌려까기 대신) 직설하는 것을 보니 그것도 나름의 즐거움이 아닐까요. 후후.
사쿠라대전(새턴 시절)은 적어도 1,2까지는 제국주의를 까는 느낌이 강했죠. 실제로 전쟁에서 패한 상태기도 하고. 무엇보다 2의 부제인 그대여 죽지 마오는 유명한 반전 시이기도 합니다.(그랬던 사람이 2차 대전엔 참전 독려시를 써버리지만) 사실 말씀하신대로 샤아는 인류는 이제 끝났어! 라고 절망했지만 결국 인류에겐 희망이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인물과 만남으로써 구원을 얻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지요.
첫댓글 새턴의 사쿠라대전 역시 제국이야기지만 반전이야기 인걸로 들었습니다. 턴에이에 푹 빠져 있는 몇 개월인데, 건담이 세탁기도 되고 재밌는 이야기지요. 결국 기계의존의 인간은 터미네이터 시대로 진행되는게 아닌가 생각되긴 하네요... 그리고 멸망인가!!! 그럴리 없겠지요. 기술이 너무 빨리 발전해서, 기본소득이 연구되는 것을 보면 인간은 예측보다 더 현명한 모습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 고민 끝에 토미노 감독이 (돌려까기 대신) 직설하는 것을 보니 그것도 나름의 즐거움이 아닐까요. 후후.
사쿠라대전(새턴 시절)은 적어도 1,2까지는 제국주의를 까는 느낌이 강했죠. 실제로 전쟁에서 패한 상태기도 하고. 무엇보다 2의 부제인 그대여 죽지 마오는 유명한 반전 시이기도 합니다.(그랬던 사람이 2차 대전엔 참전 독려시를 써버리지만) 사실 말씀하신대로 샤아는 인류는 이제 끝났어! 라고 절망했지만 결국 인류에겐 희망이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인물과 만남으로써 구원을 얻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