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공격적인 판재류 가격인상의 긍정적 효과
2021년 1분기 현대제철의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 조원(+6.0%, QoQ +10.1%)과 1,301억원(YoY 흑.전, QoQ +266.6%)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재류, 봉형강 가릴 것 없이 양호한 내수 판매의 영향으로 현대제철의 철강제품 판매량은 491만톤(YoY -3.3%, QoQ -3.5%)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프레드의 경우 제품별로 차별화가 예상된다. 봉형강의 경우 1분기 철근 기준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했지만 철스크랩가격이 훨씬 큰 폭으로 상승하여 2만원/톤 수준의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되는 반면,판재류는 철광석가격 상승분 전가를 위한 공격적인 가격인상으로 ASP가 7.1만원/톤 상승하며 스프레드는 2.6만원/톤 확대될 전망이다. 그로 인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1,08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판재류 가격인상 및 봉형강 성수기 돌입
연초부터 일시적으로 조정 받았던 중국의 철강 유통가격이 춘절 이후 강세로 전환되었고 중국 최대 철강사인 바오산강철은 4월에도 판재류 가격 인상을 발표했는데 열연과 후판 가격을 톤당 300위안, 자동차용강재와 냉연에 대해서도 각각 톤당 150 위안과 100위안을 인상했다. 이는 곧 국내 수입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국내 판재류 추가 가격 인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봉형강의 경우 2분기는 본격적인 성수기로 돌입함과 동시에 수입산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과 내수 회복의 영향으로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2분기는 봉형강 판매 증가와 더불어 1분기 원재료가격 상승분을 반영하기 위한 공격적인 가격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에 봉형강 또한 큰 폭의 스프레드 개선이 기대된다.
투자의견 ‘BUY’ 유지, 목표주가는 56,000원으로 상향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2021년 실적추정치 상향 및 목표PBR(0.45배)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50,000원에서 56,000원으로 상향한다. 가격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현재 주가는 PBR 0.3 배에 불과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다. 하지만 임단협 협상 관련된 일회성 충당금을 반영할 경우에는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나 박성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