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뭐기시한건 무시하시고
이번에 모 2성 캐릭터의 한계돌파가 화제가 됐던데, 이유인 즉슨 복장이 과하다는 소리였다죠
문제는 그 복장이란게 "지나친 성적 어필이었다." 라고 짚으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랬으면 그 전에 수영복 로레인부터 이미 뭐라고 말이 나왔어야 할 겁니다
결국 사람들이 말하는 바는 단순히 노출도가 문제였다는 소리는 아니라는 거죠
조금 이야기를 돌아가도록 할까요
다들 아시다시피 건담에서 아무로는 "소년"임에도 병기에 탑승해서 전쟁에 참여합니다
[소년이 로봇에 타기 위해선 온 세상이 이를 정당화해줘야 한다]
창작물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이야기가 재미있기를 원합니다
재미있기 위해서 이야기는 설득력을 가져야 하며, 설득력은 핍진성과 진실성으로 몰입감을 높여야만 생성되죠
건담의 세계 뿐만 아니라 소위 "문명화된" 시대의 사회 집단 대부분은 미성년자를 전쟁에 참여시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참여해야할 이유가 생긴다면, 그것은 매우 비정상적이고 급박하며 필연적이어야 합니다
가령 건담에 탈 "병사"가 존재했다면 아무로가 건담에 탈 일은 없었겠죠
적들이 침공해오지 않았어도 마찬가지고, 때마침 그자리에 건담이 멀쩡히 남아있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창작물이란 어디까지나 만들어진 이야기이기 때문에 작가는 구성을 치밀하게 조직해야 하고, "마땅히 그러했을 것이다" 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몰입감이 생기기 위한 서사를 신경써야 합니다
그게 없으면 이야기의 마법은 사라지고 그냥 활자를 나열한 무언가가 되는 거죠
이 점을 염두해두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봅시다
본래 명문가의 영애였지만 철부지로 크다가 선조의 영역에서 깨우침을 얻고 자기 희생이란 고귀한 업적을 해낸 카리나
분위기만 보면 머리 뒤에 광배라도 달아놔야 할거 같아요
안 그래도 미래 시점에서는 성녀로 추앙받기까지 했으니
그런데 갑자기 가슴이....... 어...... 음...... 오우야........
심지어 그게 의식 전 복장이랑도 차이가 많이 나네?
근데 이유가 뭔가 봤더니 없어
일본식 조어 쓰기는 싫어하지만 그 동네에서 만든 TPO라는 말이 있죠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르겠지!"
갑자기 왜 복장이 바꼈는지도 몰라 캐릭터성이 노출광도 아니야 상황도 전혀 어울리지 않아
아니 그....... 뭐 이 부분은 인정 합니다
AI 그림들 보고 있자면 거의 항상 다다익선 같은 느낌으로 특정 부위를 비대하게 그리고 있다는데
이게 결국 시행횟수와 데이터베이스 양자가 모두 이쪽 취향으로 쏠려있다는 소리거든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좋아하는건 맞아요 그게
하지만 마냥 좋아하기만 하는건 아니에요
라X트 오X진 같이 어지간한 국내 게임들 캐릭터들은 몽땅 완전평면 취급해줄 캐릭터들이 즐비한 게임의 캐릭터도 호불호라는게 있고
결정적으로 가디언 테일즈는 "스토리 원툴" 게임입니다
누차 지적해왔던 사항이기도 한데, [PVP 밸런스 뒤짐, 리니지 오만의 탑과 디아블로식 폐지줍기의 단점만 골라 섞은 원정대, 리트의 주범 AI, 조작감 구림, 최적화 발적화 등등]으로 숱한 단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붙어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당신들 스토리 하나 보자고 붙어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 스킨은
엄청 안일해보여요
대충 크게 그리면 되겠지? 하면서 내놓은거 같습니다
스토리 작가가 코딱지만이라도 고민했었다면 하물며 못해도 선조를 이렇게 만들어서 이야기를 풀어나갔을 겁니다
선조 취향이 야한건 괜찮냐구요? 괜찮아요 그 캐릭은 이제 막 등장하는 거니까 "그 캐릭은 원래 그럼" 하면 사람들이 최소한 납득은 하거든요
아예 선조를 언니한테 빙의시켜서 나중에도 등장시켜주고 [청순한 샬롯(스탠딩 일러 보니 샬롯도 캐릭으로도 등장할거 같은데)에 장난기 심하지만 잔혹한 선조]라는 캐릭터 하나 만드는 것도 딱히 어렵지 않잖아요 거기에 허당끼 하나 추가하면 더 좋고
스토리 게임이잖아요
아니 스토리 원툴이잖아요
설마 아직도 모르셨어요?
그거 말고 무슨 재미가 남았다고?
스토리 신경 좀 써줘요 다른건 이제 기대 안 하니까
첫댓글 그래!! 모든 컨텐츠 다 지우고 메인월드랑 외전만 하자! 원정대, 농장, 보스러쉬 다 없애고 신캐 1개당 외전 한편씩, 3달에 월드 한편씩 만들자
외전이랑 월드 스토리라인 짜는게 쉬운줄 아나.....
@마스터/오로지 하나만/하나교 교주 가테가 부흥할 유일한 길이지 않을까요?
@안 기다렸어 2주에 1번씩 외전,3달에 1번씩 월드1개면 아무리 미리 캐릭들 구상을 다 해놓은 가테라고해도 직원들 절대 잠 못잡니다.....
@마스터/오로지 하나만/하나교 교주 가테 요즘 스토리 보면 흔한 주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님
세계관을 잘 만들어서 그렇지 풀어내고 활용하는거 보면 글쎄
스토리가 오래 걸리는건 대부분 연출 때문이지
@마스터/오로지 하나만/하나교 교주 신캐당 외전 1편은 심했긴한데 시즌1처럼 신캐 좀 천천히 냈으면 싶고 3달에 월드 1개는 1년에 월드 4개인데 타당하지 않아요?
애초에 시즌 1때 스토리를 천천히 냈으면 3년간 12월드 냈고 나머지 3년동안 스토리 구상했을거 같은데...
제작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이용자입장에서는 3달에 1편은 다른 컨텐츠를 정리해서라도 해줘야 재밌는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여기서 차선책이 카리나 노벨 처럼 더빙을 추가한 텍스트 형식의 스토리가 괜찮은거 같음
댓글이 다른 얘기로 갔지만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카리나 일러 반대파들 의견을 진짜 잘 정리해서 글 써주셨네요 최곱니다!
제가 올리려다 말았던 내용이 다 있네요:)
여기서 키포인트는 신캐 만들때는 가슴을 키우든 노출을 시키든 상관 없다 왜냐하면 초면이거든 하지만 2성 승급 같은 경우는 기존 캐릭터를 일종의 재창작 하기 때문에 예전에 있는 캐릭터성을 계승 해야 한다는거죠? 맞다면 저도 동의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나온 카리나 노벨도 뭔가 감흥이 없었어요 뭔가 다 어디선가 봤던 내용들.. 선조 세상에서 깨어났더니 옷이 속옷 바람이 된 카리나도 더 이해가 되지 못했고요 가슴은 큰건 어찌 넘어 가더라도 복장 만큼은 중세 귀족 복장으로 나왔으면 더 지금 메이/페이 처럼 나쁘지는 않았을듯..
안녕하세요.
일러스트와 관련해 의견 남겨주신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의견은 관련 부서로 전달하여
모든 기사님들께서 만족스러운 이용을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사님의 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리며
이외에도 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일러스트가 아니라 스토리의 부재가 문제라니까 뭐라는 거야
난 노출도 자체는 신경 안 써
그게 합당하냐 마냐의 문제지
니들은 니들 게임 안 하니까 캐릭터에 애착이 없지 플레이어들에게 캐릭은 단순한 데이터 쪼가리 이상이라고
그걸 이해 못 하고 앉았으니 게임이 이 꼬라지지
그래 내가 표현을 잘못했네
니들은 스토리 원툴이 아니라 연출 원툴이다
스토리는 개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