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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소울드레서 (SoulDresser) 원문보기 글쓴이: ⓧ베이스라인
소울라운지에 글 첨 올려보긔. 떨리긔
만화같은 드라마라서 오히려 저는 더 좋았긔. 다만, 호불호는 갈릴 것 같음.
만화같은 전개, 삼각관계 없음, 그리고 남주 능력 만렙.
이런거 좋아하시면 취향 저격일 듯. (저는 완전 저격당했음.)
방송분량 처음 4화까지는 등장인물 소개와 과거 부모님 세대의 얘기까지
모든 실타래의 매듭을 보여줘야해서 약간 지루할 수 있습니다만
5화부터는.. 존잼 개잼 꿀잼인거 보장하구요.
혹시 5화 지나도 재미없으시면 죄송하지만 그땐 취향 아닌걸로..
그러니 초반에 좀 재미딸리더라도 일단 5화까지는 봐주시길 부탁드리긔. ㅎㅎ
1화니까 타이틀 캡쳐 서비스 ^^
서울 근교의 어느 폐건물.
그 건물의 아무도 알지 못하는 어느 층에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그 곳에서 게임 아바타와 라켓볼을 치고 있는 한 남자.
그 때 울리는 핸드폰.
어, 아줌마.
일하자.
- 뭔데.
- 완전 간단한 거.
- 언제.
- 지금. 바로.
나에겐 꿈이 있다.
파나마 운하에서 쾌속정을 타고 두시간 반 거리.
미치게 파란 바다 가운데, 나무가 빽빽하고, 가운데 천연 샘물까지 있다는 이 무인도.
얘가 내 꿈이다.
3번 출구 방향으로 하나 있네.
잠깐만..
잡았다.
CCTV를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음
- 이 놈도 처리했고.
- 여기서 만나자는 거야?
사람 많은 데면 좀 안전할거라고 생각하나부지.
어떻게 생겼다고?
고성철. 나이 마흔하나.
(저건 안경 안으로 보이는 화면이긔.)
빙고.
목표물 발견
잔뜩 긴장한채 지하철에서 내리려는 고성철을 다시 태우는 남자
힐러. 만나러 오셨죠?
그런데 고성철을 만나고 싶은건 이 남자뿐만이 아닌가봅니다.
남주 이름 나왔습니다. 서정후에요.
자신에게 향하는 괴한들을 보며 겁먹는 고성철.
- 가만 있어봐. 탑스타 오선정의 아파트에 남자 신발... 약한데...
- 이거 분명히 이준빈의 신발이 맞대니까.
이봐라. 이왕 그 아파트 문을 따고 들어갔으면 바로 명함 내밀고 인터뷰를 따든가.
신발짝 말고 소파에 걸쳐져 있는 이준빈의 옷을 찍어왔어야지.
상체 탈의한 이준빈이 안방에서 나온다. 이런 거 찍어오면 세기의 특종이고.
그래서 내가 주거침입으로 고소당하면.
부장님이 재판비용 대줄 건가? 그거 약속하면 다시 쳐들어가고..
기다려보셔. 내가 지금 이 아파트 주차장을 다 뒤져서 이준빈의 차를 찾아낼 거니까.
지 차를 타고 왔으면 3389번. 회사 차를 타고 왔으면 5425번.
둘 중에 하나는 분명히 있을 거라고. 내 기자적 육감이 말을 하고 있다는..
그 순간 위험하게 앞을 지나가는 스포츠카.
저 열여덟 조카 시키..
내 오늘 니 엄마 대신에 공중도덕이란 걸 좀 가르쳐주마. 너..
야 이 새키야. 내가 뭐랬냐. 쥐도 새도 모르게 뒤쫓으라고 했지.
고성철이 그 자식이 물건을 어디에 넘기는지 그걸 알아오라고 했지.
근데 뭐? 전철에서 추격전 중이에요? 이 확. 몇 놈 발라버려야 정신 차릴래.
하지만 곧 자신이 다룰수 있는 상대가 아닌 것 같아 자리를 피하려는데
뭐야? 힐러? 그 놈 같다고?
분명해? 힐러. 그 새끼 맞아?
어떻게 생겼어.
남자의 힐러란 말에 잽싸게 몸을 숨겨 계속 엿듣긔.
내가 나눠준 사진 있잖아. 대조해봐. 분명해? 아 새끼 말이 많아.
남자는 손에 힐러의 사진을 들고 계속 통화중입니다.
얼굴 말고 몸매를 보란 말야. 사이즈. 분위기. 삘링. 비슷해?
이왕 눈치 채인 거. 잡아. 둘 다 잡아. 고성철이는 손가락 몇 개 부러뜨리면 지가 입을 열겠지.
그리고 힐러 그 새낀 반드시 잡아와.
내가 그 놈 면상을 까보고야 말거니까. 그 쥐새끼 같은 놈 내가 아주..
그리고 사진을 뒷좌석에 던져놓는데
그 순간 잽싸게 사진을 꺼내는 여자.
거기 어디야. 전철 어느 역이냐고?
그것도 모른채 남자의 차는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가고..
이름이 채영신이긔.
이게 힐러라고? 그 힐러? 얘가? 진짜?
이 남자가 도착한 곳은 삼한중공업, 오늘은 노사협의가 타결되는 날이긔.
하지만 한 켠에선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계속 시위하는 중.
가족들에게 다가가보는 남자
기자님 도와주세요, 우리 좀 살려주세요.
노조원 가족들의 애원을 들어주고 있음.
유명한 분이지요? 내가 얼굴을 아는데. 유명한 기자분 맞지요?
그때 한 할머니가 앞으로 나서긔.
하실 말씀이 있으세요?
우리 애가 신영철이에요. 삼한공업 3공장 정비부 신영철.
우리 애가요. 이렇게 에미가 있고, 마누라가 있고, 자식이 있는 그 놈이 지가 지 몸에 불을 지르고 지금 병원에 있어요.
기자분 알고 있었어요?
들었습니다.
나는 모르겠어. 그 놈이 왜 그랬는지. 오지게 착한 놈인데. 그럴 리가 없는데.
그래서 내가 이 회사 사장님한테 물어 볼라고 왔어요.
근데 넣어주질 않아. 저기 대문 근처에도 못 가게 해.
쓰러져 통곡하는 할머니.
그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다 남자는 회견장 취재를 포기하고 돌아서긔.
이름은 김문호. 유명한 기자긔.
그리고 그가 도착한 곳은 분신 노동자 신영철씨가 입원해있는 병실.
ABS방송국에 김문호기자라고 합니다. 잠시 뵐 수 있을까요.
김문호라고 합니다.
몸은 좀 괜찮으십니까? 인터뷰를 할 수 있을까 해서 왔는데..
말 못해요.
목도 화상을 입었대요. 말을 못해요.
그때 환자가 손을 들어 무언가를 표현하려 애쓰긔.
오른손만 움직여요. 그래서 할 말이 있으면 글을 써요.
기자분이 오시면 보여드리라고 써놓은 글이 있거든요. 이거 써놓은 지가 한참 되었는데.. 그동안 아무도 안와서..
우리 얘기를 전해주세요.
아무도 우리 말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경영난이라는 회사 말은 거짓입니다.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잔뜩 긴장한 고성철.
아줌마, 거기 상황은 어때?
다음 역의 상황이라.. 상황이..
CCTV에 보이는건 힐러를 쫓는 이들과 한패로 보이는 험악한 사내들.
안 좋아. 상수파 애들 미리 진치고 있었나본데.
몇 놈이나..
총출동시켰나. 많어. 하나 둘.. 넷에 일곱..
준비 됐습니다. 새나갈 데 없습니다.
이 전철. 들어올 수 있어?
그거 9호선이었지? 무인 작동 되는 최신형일 것이다. 기다려 봐.
- 아저씨.
- 예.
쟤들이 아저씨를 쫓고 있는데요.
안돼요. 이걸 우째요. 이럼 안되는데..
지금부터 날 믿으세요.
예?
믿으시라고. 무조건. 내가 힐러거든요. 살려줄께요. 오케이?
오.. 케이.
내가 셋하면 뛰어내리는 겁니다.
뛰어.. 내려요?
하나..
두울.
그 때 지하철이 급정거를 하고
셋.
- 물건.
- 예?
달라고요. 진짜인지 먼저 확인해야 되니까.
내 이름 못 들어봤어요? 계약 그대로, 한 글자 틀림없이 이행해준다는 그 명성. 그 힐러가 접니다.
물건을 확인하면 입금한다. 이게 이번 계약 내용이니까. 물건 먼저 주세요. 입금이 되는 데까지 제가 확인해드릴 겁니다.
먼저 저를 살려주십쇼. 물건은 그 담에 드립니다.
하지만 고성철은 계속 겁에 질려있긔.
서울 근교의 대저택.
윤사장 : 우리 논조는 뭐 간단해요. 전대통령께서 남겨놓으신 어록 중에 아주 쓸만한 게 있더라고.
언론사 사장들이 화상회의중이긔.
윤사장 : 오죽하면 회사가 해고를 하겠냐는 식으로 회사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을 반대하면 조직을 위한 길이 아니다. 야아.. 명쾌하고 좋잖아요.
백사장 : 그래도요. 어쨌거나 삼한공업 근로자의 45퍼센트가 해고되는 건데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겁니다.
이렇게 될 때까지 정부는 뭐하고 있었냐. 그에 대한 논리도 좀 필요할 거 같고요.
최사장 : 거기서 정부가 왜 나와. 사태를 이 지경까지 만든 건 어디까지나 노조측 책임이지.
그 쪽 논설국장은 그렇게 논리가 빈약해서 봉급을 어떻게 받나.
오늘자 우리 사설은 이렇게 운을 뗄 겁니다.
듣고만 있던 이 사람이 입을 열어요.
강성 노조의 무모한 파업과 외부 세력의 부추김이 어려운 회사를 더 궁지로 몰아넣었고
불법 행동에 동조하지 않은 근로자의 일자리와 생계까지 위협해왔다.
좃선일보 사설 돋긔.
삼한중공업식의 불법 파업이 사라지기만 해도 경제살리기와 민생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좋네. 그렇게 가자고.
그럼 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저희 집사람 약 먹을 시간이라서요.
하이구.. 또 또.. 저 닭살.. 대충 좀 해요 김사장.
또 연락드리지요.
물건을 손에 넣었답니다.
물건은 확인했나?
확실히 대조했습니다. 맞습니다.
중간에 빼가려 한 쪽이 있었다고. 누가 시킨 거야.
그게..
문호지?
예.
녀석. 좀 실력이 좋은 애들을 고용할 것이지.
김문호 기자가 고용한 업체는 더블에스가드라고 그 업계에선 가장 대형입니다.
직원도 많고. 장비도 최첨단이고.
오늘 우리 쪽 일을 처리한 애는 누구라고?
힐러라는 코드명을 가진 친굽니다. 이쪽은 단독으로 일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적이 없고요. 대신, 의뢰인의 정체 역시 절대 묻지 않는 걸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계속 오비서의 얘기가 이어지는 거긔.
힐러라는 코드명 말고는 저 역시 알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아줌마, 물건 확실하대?
지금 입금한답니다. 확인해보시죠.
그거요. 그 문제는 어떻게..
아.. 아줌마. 고객께서 조건을 하나 붙이셨어.
당장이라도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으신데 아무래도 공항에서 걸릴 거 같다고. 안전을 보장받고 싶으시대.
그래야 최종적으로 물건을 내주시겠다는데?
이 말을 전해요. 거기 제일신문 정도면 나 미국 보내주는 거쯤은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고요.
그 말은 전하기 곤란하겠는데요.
왜요.
우린 의뢰인의 정체를 모르는 게 사업 신조거든요.
신조가 문젭니까? 저한텐 목숨이 달렸어요.
목숨..
고객님. 말씀을 좀 오바해서 하는 경향이 있으신데..
죽거나. 아니면 쥐도 새도 모르게 잡혀가서 평생을 썩게 될 겁니다.
내가 말장난 하는 거 같아요? 예?
...아줌마. 들었지.
고성철 그 자. 우리가 제일신문인 걸 아는 모양인데요.
그런가.
그럼 이제 중간에 그 자도 알게 된 건가. 이름이 뭐라 했지?
힐러라고 합니다.
힐러라..
어르신하고 직결된 문제야. 단 한치의 실수도 있어선 안 돼.
그러기 위해선 그게 뭐든, 단 한점도 흘리는 게 없어야지.
한편, 넋놓고 뉴스 시청중인 영신.
- 김문호 기자. 오늘 시청 앞에서 분신을 시도하셨던 분을 만나고 오셨다구요.
- 만났습니다.
앵커 : 알려진 바로는 이번 삼한공업 해고 사태를 항의하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했다..라고 하던데 어떻습니까.
것도 한 가지 이유가 되겠죠.
근데 이 분이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데는 더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에 누워있던 그 분은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아무도 들어주지 않더라. 어떤 신문에도 자신들의 이야기는 한 줄도 나지 않더라.
그래서 이렇게라도 하면 봐주지 않을까 했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 회사 쪽에서는 뭐라고 했는지..
당황한 앵커는 김문호를 막아보려 합니다만
저도 명색이 기잔데. 그 분이 그렇게까지 되고 나서야 인터뷰를 하러 갔으니까요.
실패.
그 전에는 삼한공업 해고 사태 같은 건 우리 취재 대상이 아니었잖습니까.
그러니 그 분이 자기 몸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는..
그런 선택을 하게 된 첫째 이유는 우리였습니다.
우리. 기자들이요.
이게 나의 첫번째 꿈이다. 이렇게 폼나고 섹시한 기자가 되는 거.
내가 공부 쪽 뇌세포가 좀 모자라서 대학도 좀 모자란 데 나왔고,
울 아부지가 워낙 청렴하셔서 외국 유학 같은 스펙 쌓기는 일찌감치 단념했고.
시험 운은 또 지지리도 없어서 온갖 신문사, 방송국 공채에서 다 떨어졌지만.
그래도 근성하고 열정 하나만큼은 자신 있다.
그러니까 언젠가는 될 수 있다. 이렇게 폼나고 섹시하고 세상이 다 알아주는 전설적인 기자.
근데.. 해도 해도 안되면?
... 그건.. 그 때 가서 생각하지 뭐.
힐러 집에 있던 것과 같은 사진이긔.
이야 언제 또 이렇게 만들었어.
엄청나구만.
어째 해마다 가짓수가 점점 더 늘어나는 거 같어.
내 실력이 그만큼 늘어나고 있단 얘기지.
근데 아무리 지안이가 과자를 좋아했다고 해도 말이지. 그래도 기일인데 너무 과자류만 있는 거 아니야?
내가 못 먹게 했었거든. 그렇게 좋아했는데.
단 거 먹음 이 상한다고. 상하면 얼마나 상한다고 그랬을까.
내가 한이 되서 그래. 그래서 이렇게 기일에라도 잔뜩 만들어줄라고.
사진을 보고 표정이 어두워지는 남자.
괜찮지? 길한씨도 같이 있었으면 해서.
당연하지.
길한이도 같이 있어야지. 지안이 아버진데.
그런데 문호는 왜 아직 안와. 언제나 아침부터 와서 당신 돕곤 했잖아.
지안이 기일마다.
그러게. 전화 좀 해봐줄래?
나 삐쳤다고 말해주고. 아주 심통이 많이 나 있다고.
네.
너 어디야. 니 형수가 전화해 보랜다.
문호야?
못 갈 거 같아.
뭔 소리야. 오늘 지안이 기일인 거 잊은 거 아니지?
너 혹시 회사에서 한소리 듣고 있는 거 아냐? 오늘 생방에서 또 사고 쳤다며.
형은 아는 게 많네. 다들 한통속이라 그런가. 정보교류가 광속이야.
대충 해라. 내가 커버해줄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어 인마.
누나한테 잘 좀 말해줘. 그럼..
문호야.
어쨌든 난 니 편이야. 알지?
형이 자기 편이라는데 핸즈프리 뽑아내며 기분나빠하긔.
너무 늦게 전화했나? 어떻게 됐어?
- 왜 전화가 안 오나 했네. 아니야. 친자확인 결과 둘이 유전자상 아무 연관성이 없어.
그래. 그러네.
- 이거 벌써 몇 번째야. 세 번짼가? 대체 누굴 찾는데 그래?
글쎄.. 꼭 찾아야 하는 사람?
또 하루가 지났다. 나에게 하루하루는 마치 숙제 같다.
나레이션 타임인데 그 때 문호에게 전화가 오긔.
- 죄송합니다. 저의 더블에스 가드 애들 대부분을 풀었는데 그만..
됐습니다.
상대 쪽이 워낙 인력도 많았고요. 우리가 가지지 못한 정보를 갖고 있다 보니..
우리가 아주 간발의 차이로 고성철을 놓쳐버렸네요. 진짜 완전 미세한 차이로..
그 상대.. 힐러 아니에요?
- 아세요?
- 알아요. 원래는 그 쪽에 의뢰하려고 했었으니까.
- 아니 저기요. 사장님. 고객님?
- 수고했어요.
나의 시간은 과거의 두 점에 질긴 줄로 매어져 있다.
1980년, 그리고 1992년.
기를 쓰고 앞으로 나아가려 하지만. 이런 날 밤이면,
속절없이, 한 순간에,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가 버린다.
여기도 이 사진이 있긔.
1980년.
지난 두 달 사이. 쫓겨난 언론인은 약 일천 명.
그니까 자르는 기준이 뭔데.
그렇게 따지지 말라고. 따지면 자른다고.
해고! 화이어!
이들은 전대갈 시절 트럭을 타고 다니며 해적방송을 하는 대학생들이긔.
언론 검열, 그딴 거 하지 말라고 거부운동을 했던 기자협회 간부 전원. 해고.
언론은 자율이어야 한다. 결의문 초안 작성자. 몽땅 해고.
우리가 이렇게 애타게 찾고 있다고.
야 임마. 너 지금 도대체 어디서 뭐하고 있는 거야?
민주야 민주야 어디 있니~
여기 있다~
그거 만지면 안 돼 임마.
뭐 어때. 어이. 문호야. 우리 한방 찍어줄래?
사진 같은 거 남기면 안 되잖아. 위험하게.
위험은 우리의 술안주. 노가리에 해물파전.
문호야, 한방 자알 찍어봐라.
웃어 웃어.
지안아. 니 생일 때는 보라색 케잌 해줄게. 오늘은 핑크색 케잌이야. 맘에 들어?
길한씨. 거기서 우리 지안이하고 같이 있지? .. 당신..
지안이 옆에 같이 있어야 하는데..
그럼.. 지안이한테..
내 시간은 과거에 매달려 있다. 그래서 내겐 내일이 없었다.
이제 그 아이를 찾게 되면.. 어쩌면 내게도.. 내일이 올 수 있을까.
아줌마, 왜.
- 그 여자애 찾는 의뢰건 있자네.
- 이제까지 세 명이나 찾아줬잖아.
다 아니래잖어. 근데 이번에 진짜 그럴 듯한 애 찾았어야.
이십년 전에 입양되었다는데. 입양되기까지 거쳤던 데를 거슬러 올라갔더니 이게 딱 떨어지네.
이거 아주 기특한 껀수라고. 틀린 애라 해도 DNA 검사할 재료만 보내주면 무조건 껀당으로 쳐서 입금이 들어온단 말야.
이런 껀수가 사실 알짜배기란 말이지.
무인도 안에 통나무 집도 하나 지을 생각이다. 그럼 집지을 재료를 실어 날라야 하는데.
아무래도 요트는 좀 큰 걸 사야겠지. 그러기 위해선.. 돈을 좀 더 벌어야 한다. 좀 더 많이.
내 두번째 꿈은 어딘가 있을 친부모를 찾는 것이다.
물론 지금 내 아빠는 잔소리 대마왕 채치수씨지만..
그래도 역시 궁금하다. 어떤 부모였을까. 나를 왜 버렸을까.
뭐.. 원망은 안한다. 나를 버려준 덕분에 지금 아빠를 만났으니까.
그냥.. 한번쯤 만나보고 싶다. 멀리서라도 한번 봤음 좋겠다.
내 엄마. 내 아빠라는 사람. 그럼 내가 인조인간 같은 게 아니고, 진짜 사람이라고.. 안심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첫 번째 꿈도 두 번째 꿈도 천만 킬로미터 밖에 있는 것처럼 막막한데..
막막해도.. 난 믿고 있다. 포기하지 않으면 꿈은 이루어지고.
인연이 있다면 만나게 된다고..
그래서 어떻게 생겼다고?
- 이름 채영신. 88년생.
- 어떤 SNS, 어떤 블로그, 어떤 까페에도 가입되있지 않더라고.
- 아무래도 정상이 아닌 애 같어야.
빙고.
영신을 따라 같은 버스에 타는 힐러.
공지 꼼꼼히 보긴 했는데 첫글이라.. 혹시 공지 어긴 거 있으면 댓글 부탁드리긔.
첫댓글 힐러 존잼ㅠ
오오 힐러
힐러 보고싶었는데 고마워!!!
와 재밌다!!! 고마워
크 존잼 ㅠㅠ 앞부분 노잼만견디면 죤잼이었어
이건 좀 딴 얘긴데 등장인물 소개..?에서 왜 박상면 밝상면일까...
어쨌든 글쓴여시 고마워 힐러 개조아ㅠㅠㅠㅠㅠ
@인생모르겠는여시 글자들이 조합되는 중에 캡처해서 그런 거 아닐까?
헉 존잼이네
크으 벌써부터 존잼의 향기가..고마워 여시야!!!
아 이거 보고싶었는데 올려줘서 고마워 !!!
이거 진짜 쟈밌게봤었는뎈ㅋㅋ 여시야 고마워!!!
추천 많이 받은 드라마네ㅋㅋㅋ 정주행 해야겠다!!! 고마워 여샤!
1화부터 재밋다ㅠㅠ 잘볼게 여시!
헐킈...쩌리에있었어....! 감삼다 여시야 잼게 정주행하겠음다...♥
와 오랜만이야 고마워 여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