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햇님방긋 이메일 : assari615-_-@hanmail.net 팬카페 : №햇님이가뜬다[햇님방긋]〃 ★앞으로 주말마다 올려드릴 것 가타요. 《고딩파파2 11》 “엄마, 나 전학 갈래.” “뜬금없이 무슨 소리야?” “전학 가고 싶어.” “얘가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있어.” 엄마에게 전학 얘기를 꺼내자마자 말도 안 되는 말이라며 거부당했다. 하지만 전학을 결심한 주리는 끝까지 엄마의 옆에 붙어 고집 피우기 시작했다. 어린 아이처럼 엄마 저녁 준비하는 데, 앞치마에 매달리며 전학을 외친다. “엄마아, 전학 보내줘어!” “너 고3이야, 고3의 치명타가 뭔 줄 알아?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거야. 전학은 안돼.” 엄마의 단호함에 주리가 입을 삐죽이며 그녀의 두꺼운 팔뚝을 붙잡고 늘어졌다. “나 적응 잘해, 엄마. 전학 보내줘, 보내줘!” “안된다니까 글쎄!” 엄마가 앞치마를 붙잡고 늘어진 딸의 손을 뿌리치며 그녀는 저녁 준비에 몰두하려 했다. 엄마의 매정함에 주리가 가만히 멈춰 섰다. 막무가내로 전학을 외치던 주리가 갑자기 조용해졌다. 고개를 푹 숙인 채, 울먹인다. “힘들어서 그래. 힘들어서 그러니까… 전학 보내줘.” 딸의 울먹임에 엄마가 쌀을 씻다 말고 뒤를 돌아보았다. 고개를 푹 숙인 채 울고 있는 주리의 모습에 엄마가 당황한다. 물기 젖은 손을 앞치마에 닦은 채, 주리 앞으로 다가와 급히 묻는다. “왜? 너 왕따니, 왕따야? 아님 뭐야… 맞고 다녀?” “그런 거 아냐.” “그럼?” “재영이 보기 힘들어서 그래.” “…….” “전학, 시켜줘.” 엄마는 다시 말없이 앞치마를 둘러메고 쌀을 씻었다. 딸의 아픔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차마 묻지 못하고 맴돌던 차였다. 집에 와서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기에 별 일 없이 잘 지내는 줄만 알았다. 하지만 그건 방심하고 안심하기만을 바라던 마음에 불과했다. “연락도 안 해?” “응, 안 해. 말도 안 하고, 쳐다보지도 않아.” 식사 자리에 모인 가족들 앞에서 재영에 대한 이야기가 꺼내졌다. 주리가 그 동안 재영과 사귀었을 때부터 현재까지의 일을 낱낱이 엄마, 아빠에게 얘기하기 시작했다. 점점 주리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눈에는 눈물이 가득 차 올라 있었다. “밥 먹는데, 울지마. 이 가스나야!” “엄마… 그러니까 나 전학 보내줘.” 주리가 눈물을 뚝뚝 흘렸다. 밥을 먹던 아빠가 젓가락을 내려놓고 입을 열었다. “보내줘.” “여보?” “전학 시켜.” 아빠로부터 전학 허락이 떨어졌다. 딸이 당한 고통과 아픔을 눈여겨 지켜본 아빠는 더 이상 딸이 힘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쉽게 허락했다. 엄마도 마지못해 허락하였다. 전학 허락이 쉽게 떨어진 이상 피해갈 수 없는 관문이 들이닥쳤다. 엄마, 아빠가 동시에 재영이 사는 곳과 연락처를 물었다. “그건 왜?” “그건 왜라니! 우리 딸의 눈에서 피눈물을 뺐는데, 아빠가 만나야지.” “됐어, 아빠. 그딴 놈 만나지마.” “엄마한테 연락처라도 알려줘.” 이번에는 엄마가 끼어들었다. “엄마도 됐어. 어차피 내 전화도 안 받아, 그딴 녀석이 엄마 전화를 받겠어?” “그래도 알려줘. 엄마가 만나봐야지, 안 되겠어.” “괜찮아, 엄마.” “괜찮긴 뭐가 괜찮아, 이 가스나야! 엄마 속도 뒤집어 놓고서는!” 엄마가 큰소리쳤다. 잠겨진 그녀의 목소리에는 이유가 있었다. 눈시울이 붉어진 채, 엄마는 눈물을 애써 참아내고 있었다. 주리가 엄마에게 티슈를 건네며 고개를 숙여 말한다. “엄마한테까지 걱정 끼쳐서 미안해.” “…….” “근데, 안 만나도 돼. 난 그 자식 때문에 아기 지운 게 아니라… 엄마, 아빠, 언니 모두가 말려서 지운 거고, 내 미래를 위해 지운 거니까 괜찮아. 재영이는 이제 만날 필요 없어. 만날 이유도 없으니까.” 그럴 이유 진짜 없으니까… 이제 괜찮아. 괜찮지는… 않지만, 괜찮을 거야. 식사 내내, 엄마와 아빠가 재영이를 만나려 한다는 것을 주리는 말리고 설득했다. *** “엄마, 재영이 봐도 아는 척 하지마. 알았지?” “어떻게 안 해? 보이면 해야지.” 전학 건 때문에 엄마와 함께 등교한 주리는 엄마에게 신신당부 했다. 재영이를 봐도 아는 척 말고 해달라는 부탁에 엄마는 응하지 않았다. 엄마와 함께 교무실로 들어간 주리는 전학 상담을 받았다. 안된다는 담임의 고집을 엄마와 함께 꺾고, 전학을 승낙 받았다. “전학할 학교 알아봐질 때까지는 군소리 없이 다녀.” “그럴 테니까 걱정마.” “재영이는 어디 있어.온 김에 보고 갈 테니까 그런 줄 알아. 같은 반이라고 그랬지?” “엄마!” 주리가 엄마를 말리려 들었지만, 그녀의 힘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쉬는 시간에 맞추어 교실로 들어선 주리는 엄마에게 재영이 앉은 자리를 마지못해 손가락으로 가리켜주었다. “재영아, 아줌마랑 얘기 좀 할 수 있겠니?” 다음 수업 교과서를 꺼내고 있던 재영은 예상치 못한 주리네 엄마의 등장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인사를 하고 난 후, 어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한다. “아, 안녕하세요.” “그래, 잠시… 얘기 좀 할래?” 재영이 그녀 뒤에 있는 주리를 쳐다보았다. 주리가 일부러 그의 시선을 피했다. 주리의 엄마와 함께 매점에 자리 잡은 재영은 침이 바싹바싹 마르는지 음료수를 손에서 떼지 않았다. 엄마가 먼저 말을 꺼냈다. “재영이, 잘 지냈니?” “네? 아… 뭐, 그냥.” “그래, 그랬구나. 주리랑은 잘 지내고 있지 않은 거 같던데, 무슨 일 있니?” “…….” 재영은 막상 대답하지 못하고 음료수만 매만졌다. “재영이 너한테도 사정이 있었겠지?” “죄송해요, 아줌마.” “아냐, 죄송할 일은 아냐.” 재영이 고개를 숙였다. “네가 원하지 않았고, 원치 않았던 일이라 많이 당황스럽고 갑작스러운 건 아줌마도 잘 알아. 우리도 반대를 했고, 주리도 마지못해 수긍해서 아기를 지웠지만… 네가 조금만 신경 써줬더라면 좋았을 뻔 했다.” “네?” 재영이 고개를 들어 올렸다.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남녀 관계에서는 말이야, 믿음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거야. 너한테도 그랬을 거고, 주리한테도 그랬을 테지만 상처도 아픔도 여자 쪽이 더 큰 법이야. 그러니까… 주리의 마음도 알아주렴.” “…….” “뒤늦게라도 이해해줄 수 있겠니?” 재영은 아무 대답 못하고 그대로 굳어 있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네가 더 잘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구나.” 주리네 엄마가 씁쓸한 미소를 띠며 재영을 향해 웃어보였다. 재영이를 혼내려고, 녀석에게 겁을 주러 온 자리는 아니었기에 엄마는 여기까지가 적당하다고 보고 급히 대화를 정리했다. “주리, 너 보기가 힘든 모양이더라.” “네?” “그래서 전학가기로 했어. 학교가 정해지는 데로 갈 거 같아.” “…….” “그 동안 고마웠다, 그리고 이 일은 되도록 안 잊어 버렸으면 좋겠어. 아줌마, 말 나쁘게 새겨 듣지마. 앞으로 이런 일이 없어야 하니까, 잊지 말라는 거야. 알겠니?” “죄송해요, 죄송해요… 정말.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에 재영이 고개 숙여 사과의 인사를 건넸다. “죄송할 거 없대도. 재영아.” “네.” “우리 애한테는 이랬어도, 다른 애한테는 그러지 마라.” “…….” “그거, 몹쓸 짓이야.” 감추고 가려던 마음이 드러났다. 엄마가 재영을 차갑게 쳐다보고 지나쳤다. 엄마를 교문 밖까지 데려다주고 계단에 올라서는 주리와 매점을 빠져나오던 재영이 가운데에서 마주쳤다. 엄마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몰라도 재영의 어깨가 축 쳐져 있었다. 서로 얼굴만 마주한 채, 어물거리던 와중에 재영이 먼저 말을 건넨다. “전학 간다며?” “어, 너 꼴 보기 싫어서.” “어디로 가는데?” “알아서 뭐하게? 너랑 상관없잖아. 너 꼴 보기 싫어서 가는 건데, 순순히 대답하면 내가 미친년이지. 안 그러냐?” “…….” “할 말 끝난 거 같은데, 나 먼저 올라갈게.” “주리야.” 몸을 튼 주리를 불러 세운 재영이 가까이 다가와 주리의 팔을 붙잡아 몸을 자기와 마주하게끔 만들었다. 붙잡힘에 주리는 살짝 당황하여 그를 내려다본다. 붙잡을 이유가 없을 텐데, 그가 붙잡은 이유가 문득 궁금해진다. “모든 게 거짓이라면, 내가 하는 말 모두가 거짓이었다면… 나 나쁜 놈이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못 알아듣겠다. 주리가 미간을 좁히며 재영을 빤히 쳐다보았다. 네가 왜 울어, 울 사람이 누군데? 잘못 본 건 아닐까. 재영의 눈에 눈물이 맺혀있다. 주리가 재영의 손을 뿌리쳤다. “넌 원래 나빠, 천재영.” “…….” “먼저 간다.” 주리가 계단을 성큼성큼 올라갔다. 한 칸도 아니고, 두 세 칸을 밟으며 빠르게 재영에게서 벗어났다. 눈물은 나오지 않는데, 기분은 슬프다. 수업이 시작한 후에 들어온 재영은 선생에게 사과를 건네고,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는 엎드려 자고 있는 주리를 빤히 쳐다보았다. “미안해?” 엎드려 자고 있던 주리를 깨운 건, 책상에 놓인 책이 바닥에 떨어지면서였다. 몸을 숙여 책을 주워 일어섰을 때 눈에 들어오는 포스트잇. 그 위에는 미안해라는 단 세글자만이 적혀 있었다. 필체는 많이 본… 익숙한 누군가의 것이었다. 주리가 두리번거리며 재영을 찾았다. 쉬는 시간이 되어 어딘가로 사라져버린 듯 했다. 분명 재영의 필체다. 넌 끝까지… 미안하다는 말이냐. 재영을 찾으러 온 곳은 2학년 교실. 기웃거리며 정아리를 찾아낸 주리는 그 주변에서 재영을 찾았다. 하지만, 아리 곁에 재영은 없었다. 돌아가려던 주리가 잠시 발을 멈추고, 정아리를 불렀다. “병아리.” “저요?” 친구들과 대화 삼매경에 빠져있던 아리가 고개를 돌리며 가슴께로 자신에게 손가락을 가리킨다. “그래, 너.” “정아리인데요.” “정아리든, 병아리든 내가 지금 너 부르잖아.” “왜요?” “너 좀 나와.” 아리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복도로 걸어 나왔다. 주리의 얼굴을 보고서 흠칫 놀랐다. 주리가 버스에서 봤던 재영의 옛 여자친구였기 때문에 긴장했는지 어깨가 잔뜩 움츠려져 있다. “누가 너 잡아먹냐? 어깨 좀 펴.” “네? 아, 네.” 주춤거리며 아리가 어깨를 폈으나, 그대로였다. “너, 나 누군지 알아?” “그때… 버스에서 봤었잖아요. 재영오빠… 여자친구.” “옛 여자친구야.” “아, 네.” “너 재영이 좋아하냐?” “네? 아… 그게, 그니까.” 주리가 재영의 옛 여자친구라는 것을 신경 쓰고 있는 듯, 아리는 잔뜩 쫄아 뭐라고 대답하지 못하고 횡설수설 거렸다. “좋아하지?” “네? 네…, 좋아해요.” 혹여 주리에게 맞을까봐서 아리가 두 눈을 꾹 감고, 고개를 숙여 말했다. “재영이도 너 좋아하는 거 같더라.” “네? 진짜요?” 아리의 눈이 휘둥그레진 채, 고개를 들어 주리를 쳐다본다. 두 사람이 정식으로 사귀는 것은 아니었다. 아리는 재영을 좋아하고, 재영 또한 아리를 그냥 마음에 둔 눈치였다. 그 사실을 처음 알았는지, 아리는 좋아라 했지만 금세 표정을 굳힌 채 주리의 눈치를 본다. “좋아해, 좋아해도 되는데….” “네?” 잔뜩 움츠려진 어깨가 더 움츠려든다. 아리가 큰 눈망울을 깜빡거리며 주리를 쳐다보았다. 젠장, 예쁘잖아. 더럽게 예쁘네, 가스나. 주리가 아리를 쳐다보다 말고 주먹을 불끈 쥐고 그녀에게 내밀었다. “너 재영이, 그 자식 힘들게 하면 나한테 죽을 줄 알아!” ♡-------------------------------------------------------------------------------------------------------------------------------- 예쁜이들 명단 나가요♡ 어쩌다보니 고파가 주말인터넷소설이 되었네요. 아무튼 주말에 올 확률이 많으니 주말에 마우스 단디 움켜 잡으세요! 그리고 늘 전부터 느꼈던 것이지만 분홍색으로 칠해진 닉넴 주인님들 너무 대단한 것 같삼. 늘 꼬리말 일일이 하나씩 읽고 있으니까 걱정마시구, 남겨요.... 선야 욜캉아 아디닥스 겸댕이좀비 이젠굿바이s 기쁨. 난닝구머스마 메렁아잉 인천대표겸둥 주둥아리 아침엔쥬스 바이올라. 율다 안녕잘가Ω 착한달 스피아,、★ 막내 아리엘★。 천사사랑~ ·장샘 몽둘이 오후의 홍차 용감한꼬맹이 맨날배고프 이유진-_- 예비고교생 박주희천재 주우 페르시안쿠키 뽀뽀뽀zzz 모니카17 소설중독☆ ⓧ시니컬여우 파피용 하노(河虜) 천사야 박빙 뿌찌찍● 하이보충 만능심창민 주황사과 낭이ⓥ 내머리속연필 Aquarian 준비하고세수 노래방언니 흰양귀비 최고마녀 ㅎ천재임돠 꼬꼬마미녀 때구응가 멜론이 명품신랑준수 보리∮ 코코min 하늘색크레파스 환야몽 전지니 땡땡이모자 오돌오돌 불타는용가리 뿌냥이 마늘파리소녀 JUYA 나여~ 광팬~ 네임벨류 정수마누라♡ 구짓말 ㄱi도 겹나 샤이。 짱예ㅃ 초록모자7 모나햄 언니이쁘나 『㉡』™ 핑크공주♥ kimeunyoung 공부하자김나은 김미역. ·리 지니 신이리 ♧발랄한그녀 어여쁜 달링 가라비 재중아바바 다새 love재중 흥홍훙힝 유노love 미스터아작 흔들고 반지언 Jungilwoo 함뽀쟝이 하얀제비 유리창. 몽실이잉 러뷰리쁑쁑 soulmate+ 또왓어♡ 커뮤니티 성형미인# 배고픈신데렐라 하늘땅별땅Aa ㆍ그만 yS:)행복 운명이란 파워포스 소설이... 머니매니아 네코의꿈☆ s너만사랑해s 니노피스 킴며녕 좋다.... 스웰즘 폭풍설사 돌똘이 쥐구멍에도볕들날 ㅅㅜㅈㅣㄴㅇㅣ 병아리내꺼 랑은 플라워김준수 오리파이 요코미아 융융ㅁㄴㅇ 콩만한여우 쫑알ㅇ1아줌마 반리듬 lady first 바람여신★ 사랑이정말있니...? 벙글♥ 스위트드림 へㅓさㅏ 슈피트 전솔ㅋMnくま♬ 반하리 shinhee 순수한그대 키아 준치로 테스티 졸라멋쪄훀 물렁괭 김율ㅁ 캬캭캭 Lime_바보얌♥ 라로 나의이상형은
아진짜 작가님 주리랑재영이다시는엮지마세요 저 재영이애기나오면 와진짜 빡돌것같아요 아진짜짜증나 아아아악!!!!!!!!!!!!!!!!!!!!!!!!!!!!!!!!!!!!!태공이같은남자를만나게해주세요 이름은 태돌이?ㅋㅋㅋㅋㅋ
미친년
나중에 재영이가 또 변할거가튼데 ? 원랜 주리를 조아하는거 아냐 !?
ㄴ헐그럼 나중ㅇ에또 아리 상처받을꺼같은데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