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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갇힌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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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日常의 自作나무길 스크랩 개인 사유지에서 열린 유럽식 정원축제의 이모저모~
Veronica Kim 추천 0 조회 280 11.11.07 16:35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Manderley 2011 festival"

매년 11월 첫째 주말에 열린다는 일명 "Home & Garden Festival"

주말인 5일과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아카로아 가는 중간지점인 Little river의 

750 에이커(300헥타)의 호수가 보이는 농장

Manderley에서 열렸다.



아름다운 프랑스풍 마을 아카로아와 주변 호수들은 이미 몇번 포스팅하여

익숙한 장소들인데 리틀리버 역시 소개한 작고 예쁜 마을이다.


리틀리버로 향한 주말 햇살은 맑고 따스했으며

도로변은 이름모를 노란 꽃들이 들판을 가득 채우며

화사한 봄을 노래하고 있었다.



검게 타버린 반쪽만 남은 헛간도 초록빛 풀물이 든

자연의 부분인양 아름답게 보이는 만물이 생동하는 봄~



오붓한 자전거 하이킹 그룹들이 많았던 오전이라

자전거 길이 아닌 자동차 노선으로 가는 이들을 피해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을 하고......

가는 방향과 오는 방향 이 차선의 시속 100km 넘는 뉴지 하이웨이~



크라이스트처치로부터 자동차로 약 40분 정도 소요되는 리틀리버,

Home & Garden Show가 열리는 현장에 도착했다.


개인 사유지인 목장에서 열리는 정원 쇼라 

입장료(어른 $10, 12세 이하 무료)를 입구에서 받고 있었는데

애견들의 입장은 불가임에도 가족단위의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다.



리틀리버의 목장 맨들리(Manderley)는 30년 경험의 목장 주 Ross Millar 씨가 

부인 메리 밀러씨와 함께 1974년 사들였다고 한다.


1876년 지어진 방 두개 빌라에서 아이 둘을 낳으며 넓히고 개조하여 

오늘날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목장에는 100 여마리 육우와 1400마리 양들이 있고

이곳 메리노 울은 유럽으로 어린양들은 미국이나 유럽에 수출된다고 한다.

 

많은 물새들이 서식하는 Lake Forsyth가 언덕배기 목장 앞으로 펼쳐져

전원의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한폭 그림처럼 와 닿는 하얀 목장집~



집안도 개방되어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와 악세서리 등이 전시되어 있었고

밖의 수영장에는 피크닉 세트를 챙겨온 많은 가족들이 여름으로 치닫는 한낮 햇살을

가리는 넓은 파라솔 아래 여유있는 하루를 즐기고 있었다.



먼저 140여개의 판매대가 설치되었고 음식과 맥주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와인

라이브 음악 연주자들과 가수, 댄서들이 초대되어 여흥을 돋우는 

 가든 쇼를 즐기기 위해 천막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면서

본 지방의 특색있는 공예가들의 작품들~






가수들이 계속 노래를 부르다가 이 지방 초등학교 어린이 밴드가 출동하여

와글거리는 관중들 앞에서 재주를 자랑하고......



파아란 하늘 아래 넓은 잔디에 드러누운 이 많은 판매대를 일일이 다 소개할 수는 없고

눈에 띄는 몇 군데만 담아 보기로 하고 돌아다녔는데......



작은 개울따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포니 타기,

한번 타고 개울가를 산책하는데 $3~



동화 '브레멘의 음악대' 장면처럼 당나귀 등에 타고있는 암탉 두 마리~

귀여운 아기돼지도 순한 양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놀기도 하고.....



기니피그들도 한 몫을 하고......




귀여운 포니들,

이곳 목장 아이들은 포니나 말들을 정말 예쁘게 꾸며서 쇼에 보여주기도 한다.



일반적인 쇼와 달리 사유지 정원 쇼들은

알려지지 않은 공예가들의 멋진 작품들을 감상할 기회가 많다고 할 수 있다.




케익이 아니고 수제 비누여요~




옛 물건들이 무더기로 쌓여 있는 천막~

앤틱이라도 찾아 볼까하고 밀리는 사람들 틈에서 땀을 흘리다가

소품 몇 점 저렴하게 구입했다.




수영장 너머 울타리 밖으로 있는 넓은 잔디 밭 중앙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아이리쉬 댄스가 끝나고 탭댄스가 이어지고 있었다.



이 댄서는 세계대회 수상자라고 하는데

가볍고 날렵하게 경쾌한 음악에 맞추어 신나게 몸을 흔들어 대니......



구경하던 아가씨 둘이 덩달아 흥에겨워 열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중이다.

금발의 선글라스 "오잉~재들 뭐하는거야!" 시선에도 아랑곳없이.....




'크리스마스' 테마에 맞게 디자인된 여러 다양한 플라스틱 걸이인데

즉석에서 주문 하는대로 문구를 새겨 넣어 주기도.....



어린이용 살림살이들이 거의 실제와 다름없는 축소판으로 

정교하게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는데 저쪽 아기는 전자렌지에서 

떨어지려 하지않아 엄마 애간장을 태우고......




뉴지의 벼룩시장이나 일요마켓, 지방 축제 등에는

의외로 화석이 많이 판매되는 인기 품목이다.




이 품목은 관심있는 분야라 나중에 다시 포스팅 하려고 한다.





제품 가격들은 시내 쇼핑 몰보다 저렴하여 그렇게 비싸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저 옆에 손잡이 달린 푸르스름한 의자는 망설이다가 놓친 물건이다.



시중에서 흔히볼 수 있는 물건들이 아닌 공예가들이 

직접 제작한 물건들이 많아 고급스러워 보였다.





구운 소금과  훈제 마늘로 건강식단을~



휴대용 난로 위 고구마 두개도 익어가고 있었고.....

더운날 뜨거운 수증기 뿜어내는 주전자와 연기나는 주인 입~




제일 인기있어 줄이 길었던 딸기 아이스크림 가게~



깜찍하고 예쁘게 단장된 미니 가게의

빨간 제라늄 화분이 눈 부셨다.



더운 날 최고인 시원한 맥주도 잘 팔렸고......






대충 구경하는데도 오전 11시부터 4시간이나 걸렸다.


농장 주인장 집 안도 둘러보고 디자이너 옷들이랑 화가들의 그림 등

알려진 명성만큼이나 예술인들의 참여도가 높은 축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워서 시원한 음료수만 계속 마시다가 

다시 주차한 곳으로 돌아오니 내 차가 어디 있더라~~



언덕배기에 앉아있는 농장 앞 뜰에서 내려다 보이던

Forsyth 호수를 끼고 국도가 있고 산책길도 있다.



이 호수도 엘스미어 호수처럼 바다와 붙어 있는데

푸른 물결 저 넘어 태평양이 있다.


30 여개의 방목 초지를 가지고 있는 맨덜리 목장은

세계 여러곳에서 모여드는 관광객들이나 방문객들을 위해 유명한 양몰이 개 시범과

양털깎기 쇼도 보여 준다고 하는데.....  


개인 사유지인 목장의 드넓은 초록 융단 위에서 춤과 라이브 뮤직,

음식과 풍성한 볼거리들 그리고 무엇보다 유럽풍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함께 한 

Manderley Home & Garden Festival 은 향기로운 봄 날 

역사가 숨쉬는 정원에서의 여유있는 한나절이 되었다.


맨덜리 목장은 클릭하면 이동~

www.manderley.co.nz 




3875 Christchurch. Akaroa Highway. Little River. Bank Peninsular

PH. 64.3.325-1156   Fax.64.3.325.1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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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11.08 20:11

    첫댓글 봄인가요 ?
    과자가 맛있겠다 했는데 , 수제비누이네요 ,사진감상 , 고맙습니다

  • 작성자 11.11.14 15:39

    잘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제비누나 수공예들이 많이 있었답니다~

  • 11.11.08 23:08

    아주 멀고 먼나라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사고싶은 물건이 눈에 많이 띄네요 특히 휴대용난로요....
    좋은밤되세요^^

  • 작성자 11.11.14 15:39

    그렇지요~
    난로가 아주 유용할 것 같았어요..

    먼 나라지만 인터넷으론 이렇게 가깝기도 해요~ 하하

  • 11.11.11 08:19

    사진과 글에 들어간 마음이 정성스럽고 자분자분합니다. 평화를 느끼게 해주시는 베로니카님의 마음이 존경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 11.11.14 15:43

    자분자분하단 표현 넘 멋진데요~ㅎ

    일상 모습인데 사진에는 그렇게 나오네요..
    여러분들이 숲을 보고 조금이나마 마음에 위안을 얻는다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올립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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