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좋은 날 강태양 군과 미룡동 카페에서 이야기했다.
“태양아 올해가 벌써 반절이나 지났어!”
“아 그래요?”
“우리 어머니랑 뭐 했는지 기억나?”
“시장 갔어요.”
“맞아 태양이가 인천 올라가서 어머니랑 다녀왔지.”
“맞아요. 떡볶이 먹었어요.”
“더 전에는 어머니랑 우리봄도 다녀왔잖아!”
“예 맞아요.”
인천 오가며 어머니와 시간 보내고, 어머니 초대하여 함께 학원 가기 등
강태양 군 올해 상반기 열심히 아들 노릇 하며 지냈다.
1) 인천 방문
“태양아 인천 우리 몇 번이나 올라갔지?”
“많이 갔어요.”
“그렇지, 우리 벌써 두 번이나 다녀왔어!”
“아 그래요?”
“태양이 맨날 혼자 가고 싶다고 했었잖아?”
“아니요.”
“아직은 어려운가? 태양이 선생님이 볼 때 버스도 잘 타고 하던데?”
“예 맞아요.”
“우리 천천히 혼자 올라가는 것도 도전해 보자.”
“예 좋아요.”
강태양 군 본가 가는 일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준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그만큼 크다고 생각한다.
가족을 소중히 생각하는 강태양 군에게 고마웠다.
2) 가족 밴드
“ 태양아 우리 가족 밴드에 사진 안 올린 지 오래되지 않았어?”
“예 맞아요.”
“한참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진 올렸었는데 주말에 쉬느라 못 올렸지.”
“아쉽네요.”
“이제 태양이 케어주택 들어가서 살잖아?”
“예.”
“거기서 사는 거 어머니께서 많이 궁금해하시는데 이제 특별한 일 아니어도 태양이 생활하는 거 올리면 어떨까?”
“예 좋아요.”
3) 졸업식
“이제 슬슬 졸업할 때가 가까워져 오네?”
“벌써요?”
“우리 졸업식 때 뭐 하기로 했던 것 같은데 기억나?”
“꽃 선물하기로 했어요.”
“잘 기억하고 있네! 어머니 초대해서 꽃 선물하기로 했지?”
“맞아요. 한 송이 이제 준비해야 해요?”
“당장은 아니고 9월부터 천천히 준비하면 될 것 같아.”
“예 좋네요.”
강태양 군 졸업식에 어머니 초대하고 꽃 선물 잊지 않았다.
강태양 군의 꽃은 그만큼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2023. 7. 21. 금요일, 김현승
아들로 엄마로 함께 하는 일이 많아지고 갈수록 평범해지고 자연스러워 지길 바랍니다. - 더숨
강태양 군이 아들 노릇하게 항상 놓치지 않고, 의논해주어 감사합니다 - 양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