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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31. 큐티
시편 18:4 ~ 19
천지를 운영하시는 구원자 여호와를 찬양
관찰 :
1) 다윗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찬양
- 4절. “사망의 줄이 나를 얽고 불의의 창수가 나를 두렵게 하였으며” => 다윗은 자신의 형편을 하나님께 아뢰고 있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비롯한 대적들의 압제와 괴롭힘으로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겼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망의 줄이 다윗을 얽어 매었고, 생각하지 못했던 홍수가 나는 것과 같이 두려운 상황들을 직면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형편은 정말 쉽지 않았고, 날마다의 삶이 전쟁과 같은 긴 나날을 보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 5절. “스올의 줄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도다” => 다윗에게 있어서 죽음이라는 것은 오늘 죽을 수 있고, 내일도 죽을 수 있고, 언제든지 죽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위기가 항시 다윗에게 오고 갔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은 시적 서사가 아니라 실제 다윗의 상황이었습니다. 10여년이 넘도록 자신을 따르는 자들, 가족들이 함께 이러한 고난을 겪었던 것입니다.
- 6절.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그의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 => 다윗은 그 지독한 환난의 시간 중에서 여호와 하나님께 자신의 사정을 아뢰고 또 아뢰었습니다. 죽을 것 같은 자신의 형편을 말씀드렸고, 살려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아직 이 땅에서는 성전이 없었던 상황입니다. 다윗은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께서 성전에서 자신이 부를짖는 소리를 여호와 하나님께서 들으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늘 성전에서 하나님께서 다윗의 소리를 들으셨다는 것입니다. 이 땅의 성전은 하늘 성전의 모형이기에 진정한 하나님의 보좌는 하늘에 있는 것입니다. 영이신 하나님이시기에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루에도 여러번 죽을 고비를 넘기는 상황에서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부르짖었고, 하나님께서 다윗의 간구를 들으셨다고 다윗은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깨달은 것은 자신이 그 수많은 위경을 피하고 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응답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었기 때문임을 다윗은 너무나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2)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
- 7절. “이에 땅이 진동하고 산들의 터도 요동하였으니 그의 진노로 말미암음이로다” => 다윗은 하나님의 임재를 묘사하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음성을 들으시고 보좌에서 일어나 임재하시니 땅이 진동하고 산맥이 요동하게 되었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이 땅에 임하게 되자 그것을 피할 수 있는 존재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인하여 자신이 살 길을 찾게 되었음을 말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 8절. “그의 코에서 연기가 오르고 입에서 불이 나와 사름이여 그 불에 숯이 피었도다” => 하나님은 다윗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진노를 발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표현하기 위하여 그 코에서 연기가 나고, 입에서 불이 나와 사르는 것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화산이 폭발하는 장면을 묘사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분노는 인간이 막을 수 없는 것이고, 악인들이 하나님의 진노에 숯덩이가 되는 것을 묘사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무서운지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 9절. “그가 또 하늘을 드리우시고 강림하시니 그의 발 아래는 어두캄캄하도다” => 다윗은 하나님이 강림하시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계속해서 신인동형론적인 표현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묘사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늘을 마치 커튼처럼 열어 제끼시고 이 땅에 내려오시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습니다. 구름이 빽빽하게 몰려들어 해와 달의 빛을 가리게 되면 세상은 어두캄캄해지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빛이시기에 그 어두움은 하나님에 속한 자에게는 두려움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사람을 괴롭히는 이들에게는 그것은 감당할 수 없는 공포가 되는 것입니다.
- 10절. “그룹을 타고 다니심이여 바람 날개를 타고 높이 솟아오르셨도다” => “그룹”은 영적 존재인 천사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룹은 하나님을 보좌하며 수종드는 역할을 하는 천사입니다. 아담의 범죄 이후에 생명나무 실과로 가는 길을 막는 역할을 감당하기도 했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사도 요한은 그룹이 끊임없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존재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룹은 천사들 중에서 가장 높은 계급에 속했다고 유대인들의 전통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바람처럼 빠르게 날아다니는 그룹을 타고 다니신다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보호하시는 이들을 위하여 매우 빠르게 임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그룹을 타시고 임하시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대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 11절. “그가 흑암을 그의 숨는 곳으로 삼으사 장막 같이 자기를 두르게 하심이여 곧 물의 흑암과 공중의 빽빽한 구름으로 그리하시도다” => 하나님은 빛이십니다. 하나님이 빛을 감추시면 해와 달도 하나님을 드러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구름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가리십니다. 왜냐하면 거룩하신 하나님을 보는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마지막에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임재를 그렇게 보여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광경에 너무나 두려워서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 12절. “그 앞에 광채로 말미암아 빽빽한 구름이 지나며 우박과 숯불이 내리도다” => “우박과 숯불”은 애굽에 임했던 열가지 재앙 중의 하나였던 사건을 연상하게 됩니다. 이러한 표현은 하나님의 공의롭고 두려운 심판을 나타내기 위한 표현입니다. 빽빽한 구름으로 자신을 감추셨던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한 심판을 위하여 거룩하신 하나님을 직접 드러내시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 13절.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우렛소리를 내시고 지존하신 이가 음성을 내시며 우박과 숯불을 내리시도다” => 하나님이 자신을 드러내시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번개가 치고 천둥이 울리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심판의 목소리가 선포되고 우박과 숯불이 떨어지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표현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와 심판의 무서움을 나타내고자 하고 있습니다.
3)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찬양
- 14절. “그의 화살을 날려 그들을 흩으심이여 많은 번개로 그들을 깨뜨리셨도다” => 다윗은 자신이 경험했던 전쟁터에서 적군을 향해 사정없이 화살을 쏘아대는 궁수의 이미지로 하나님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화살이 아니라 번개로 대적들을 박살내시는 분이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혹독하고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15절. “이럴 때에 여호와의 꾸지람과 콧김으로 말미암아 물 밑이 드러나고 세상의 터가 나타났도다” => 다윗은 하나님이 진노를 발하시자 바다의 깊음이 드러나고 땅의 기초가 드러났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위엄과 그 놀라운 능력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과거 홍해 바다를 가르고 애굽을 탈출했던 장면을 연상하게 됩니다. 다윗은 그와 같이 하나님의 큰 능력으로 악인들의 권세를 파하셨다고 믿음으로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 16절. “그가 높은 곳에서 손을 펴사 나를 붙잡아 주심이여 많은 물에서 나를 건져내셨도다” => 다윗은 위험한 곳에서, 무시무시한 위경의 상황에서 건져주신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그 높은 곳, 그 많은 물에서 벗어날 수 없었지만, 하나님이 손을 펴사 다윗을 살려주셨다는 고백입니다.
- 17절. “나를 강한 원수와 미워하는 자에게서 건지셨음이여 그들은 나보다 힘이 세기 때문이로다” => 다윗은 뛰어난 장수였습니다. 다윗은 전쟁을 보는 안목이 있었고, 그가 참전한 모든 전쟁을 승리로 이끈 위대한 장수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싸울 수 있는 존재와 자신이 싸울 수 없는 막강한 적들을 잘 구분했습니다. 다윗은 자신보다 힘이 쎈 강한 원수와 미워하는 자들과는 싸우지 않고자 피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그럴지라도 피할 수 없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다윗과 그 일행들을 건져주셨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다윗의 간증이 담긴 절절한 고백이 아닐 수 없습니다.
- 18절. “그들이 나의 재앙의 날에 내게 이르렀으나 여호와께서 나의 의지가 되셨도다” => 다윗을 죽이고자 한 강한 원수와 미워하는 자들이 다윗에게 임하게 되었을 때, 다윗은 그것을 재앙의 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환난을 피할 수 없었고,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는 도저히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러한 위기의 순간에 여호와께서 함께 해 주심으로 피할 길을 찾게 되었고, 살 길을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서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이 의지할 분이시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 19절. “나를 넓은 곳으로 인도하시고 나를 기뻐하시므로 나를 구원하셨도다” =>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의 구원을 통하여 “넓은 곳”으로 인도함을 받았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환난과 고통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평안한 상태가 되었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의 추격을 피해 어쩔 수 없이 열악한 아둘람 굴에서 주둔했습니다. 그곳은 물도 골짜기에서 길어와야 하는 곳이었고, 좁은 길을 통과하며 이동해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 곳에서 머물던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백향목으로 지은 궁전에 거하게 되었음을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그렇게 된 것이 자신의 전략과 전술, 그리고 능력으로 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윗은 한순간도 그렇게 여긴 적이 없습니다. 그 이유가 하나님이 자신을 기뻐하셔서 구원해 주신 결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선택과 무조건적인 사랑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한 다윗이 경험한 은혜였습니다.
가르침 :
1)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다윗은 정말 어려운 상황에 처했었습니다. 그것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긴 시간 동안 대적들의 추격을 받았고, 죽을 수밖에 없는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다윗을 따르는 무리들이 제법 많았고, 가족들도 함께 있었던 상황입니다. 무리들을 이끄는 다윗에게 마치 내일이 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시간들을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하나님이 다윗의 음성을 들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음성을 듣고 구원을 위해서 일어서시자 모든 것이 변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자 그 누구도 하나님을 막을 수 없었고, 하나님의 심판을 견딜 자가 없었습니다.
2) 다윗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말씀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실제로 일하시는 것도 경험했습니다. 다윗에게 있어서 성경에 기록된 사건들과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건들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선조들이 겪은 일들에 대한 말씀은 다윗이 직접 경험한 것으로 받아들여 믿음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하나님을 부르짖으며 구원을 소망할 때 하나님께서 그 위기를 벗어나게 하심으로 다윗은 하나님을 더욱 친밀하게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의 존재가 무엇인지를 더욱 깊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3) 다윗은 하나님의 구원으로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죽을 수밖에 없었던 자신, 대적들에게 십 수 년 간 쫓겨다니며 개고생하던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을 진정으로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이 모든 전쟁에서 승승장구하고 다윗을 대적하는 자들을 모조리 목을 꺾어버리는 방식으로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면 이런 다윗의 고백은 나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대리통치자로서 끝까지 그 역할을 잊지 않을 수 있었던 것도 다윗이 겪은 험악한 고난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고난은 그렇기에 힘들지만 유익이 많은 것입니다.
적용 :
1) 다윗은 하나님을 부르짖었고, 하나님은 다윗에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의 관계입니다. 오늘도 저는 왕의 이름을 부르짖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겨주시고, 은혜를 베푸시고, 살 길을 열여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주님께서 음성을 들으시리라 믿습니다. 주님께서 제 음성을 들으시면 응답이 있을 것임을 믿습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2) 고난은 유익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고난을 찾아서 겪고자 하는 자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스스로 겪는 고난도 있지만 주님께서 주시는 고난들도 있습니다. 지금 제가 겪고 있는 고난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과정을 통한 유익이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더욱 간절히 갈망합니다. 주님께서 크신 은혜를 베푸시고 은혜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3) 한 번 하나님이 일어서시고 그 권능의 손으로 일하시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임을 믿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이라는 삶의 과정에서 하나님이 영광받으시는 길이 열리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것이 영광임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