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순 문화생활 14-6, 농구시합해요.

[경란이(직원)]

정지순 문화생활 14-6, 농구시합해요.

지순이가 졸업을 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쇼핑하러 시장에 가고, 운동하러 공설운동장과 청소년 수련관에도 갔습니다.

“선생님, 농구시합해요.”

“농구?”

“네, 공치기 하기로 했잖아요?”

“공치기 하기로 했지. 농구하자는 이야기는 없었는데?”

“공이 없어요. 수련관에 농구공 있어요. 농구시합 해요.”

청소년 수련관으로 갔습니다.

직원에게 농구하겠다고 이름을 적고는 농구공을 받아옵니다.

지순이와 농구를 하며 선영이도 함께 하자고 했습니다.

“못해요.” 하던 선영이가

“샘 이겨라. 언니 이겨라.” 응원을 합니다.

20분,

둘이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쌕쌕거렸습니다.

“지순아, 오늘은 무승부다. 다음에 다시하자.”

“네, 좋아요.”라며 웃었습니다.

오랜만에 흘린 땀.

기분이 상쾌합니다.

                                        국장님 댓글 : 정겹네요.

                                        원장님 댓글 : 네, 살 좀 빠지셨나요. ㅋㅋ

2014. 02. 21 일지, 백경란

팀장님 댓글 : 선생님과 이렇게 몸으로 부대끼며 느끼는 감점들도 중요하지만,

                   친구들과도 이렇게 몸으로 부대끼며 우정을 나누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