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하고 싶어 만난 그놈 ● 64 ( 민아 번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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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아픔이었고 ,
내 인생은 눈물이었고 ,
내 인생은 …
지독한 아픔이였다 …
민아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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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아가 11살때 ,
즉 … 6년전 ,
가슴 아픈 얘기를 꺼내려고 합니다 …
" 못나가요 !!!!! "
" 어디서 !! 이년이 !! "
우리집은 알아주는 부자였다 ,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는 새엄마라는 사람을
받아들였고 ,
회사가 무너지자 아빠는 곧이어
새엄마 곁을 떠났다 ,
그러자 …
돈이라는게 , 내 인생을 바꿔버렸다 …
" 어디서 이년이 !!!
이 집에서 당장 나가 !!
어디서 안좋은것만 배워가지고 !!
니네 엄마가 그렇게 가리키디 ?!!
쯧.. 쯧 .. "
새엄만 하루에도 수십번씩
내 몸에 손지껌을 했고 ,
그때마다 나를 집밖으로
쫒아냈다 ,
그때마다 내 손 꼭 잡아준 사람이
해인이 , 해원이 오빠 …
항상 집 밖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을때
해인이가 오빠와 손을 꼭 잡고
내 손을 꼭 잡아줬었다 …
" 바보 .
좀만 버티지 ,
오늘은 4 분 버텼다
민아 " - 해원
" 민아야 , 그러지 말고
우리 집에 가서 고구마 먹자아 ―" - 해인
해인이와 오빠는 내 손을 항상
잡아 끌었고 ,
그때마다 난 …
해인이와 오빠에게 수많은
빚을 지고 있다 ….
**
해인이와 난 죽을듯이 열심히 살았지만 ,
돈이라는게 해원이 오빠를 그렇게 떠나보냈다 …
집에서 쫒겨나고 , 해인이가 없자
막상 서울로 상경한뒤 얼마 못가
또다시 쓰디쓴 이별의 고통을 맛보게 되었다 ,
" 천야야 해원이 오빠 죽은거 맞아 .. ?
우리 오빠 죽은거 맞아 .. ?
해인이 말 못하게 된거 맞냐구우 ....... "
지친듯 누워있는 해인이를 보자
내 눈물 쉴새없이 흘러 내렸고 ,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입을 막고 엉엉 울었다 ,
해인이 인생이 내 인생이고
해인이 가족이 내 가족이고 ...
해인이 눈물이 …
내 눈물이고 …
해인이 아픔이 …
내 아픔이야 ....
오빠 죽어서 어뜩해 …
가족 잃어서 또 어뜩해 ..
또 혼자 되서 어떡해 ...
해인이가 깨자 ,
해인이의 돌려버린 등을 보고
병실문을 박차고 나와 ,
인적드문 병원계단에 앉아
아빠가 죽은 그날처럼 … ,
엄마가 죽은 그날처럼 … ,
혼자가 되버린 그날처럼 … ,
오빠가 떠나버린 그때처럼 …
엉엉 울어버렸다 ,
내 눈물을 마르질 않았고 ,
내 앞으로 손수건이 내밀어졌다 ,
" .... 닦어 .. " - 천야
천야는 내 앞에 손수건을 내밀었고 ,
그 손수건을 받아들고 가슴에 묻었다
" .. 닦을수가 있어야지 ..
... 미안해서 눈물 닦을수가 있어야지 ..
아플때 내 손 잡아준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 ,
그때 내손 잡아준게
해인이랑 해원이 오빠야 ..
그 손 잡고 있는데 ,
먼저 오빠가 놔버려서 ..
닦을수가 ............... 있어야지 .. "
쉴새없이 부들부들 떨리는
내 몸을 곧이어 천야가 와서
살며시 안아왔다 ,
" 내가 가족되줄께 ,
내가 서방하고
니가 마누라해라 ,
그리고 이렇게 가족하자 .. 우리 " - 천야
첫댓글 우와 ㅜ_ㅜ 감동적이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