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을 다녀와서...
우리 동기생들이 가을여행을 다녀온지도 벌써 일주일이 되는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은 정말로 남자동창과 여자동창이 격의없는 시간을 즐긴것 같아 마음이 편하게 느껴짐니다.
정선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 까지7,2km를 달리던 철마는 없어지고 기적이 끊긴 철길에는 새로운 관광으로 각광을 받는 레일바이크가 정선아리랑의 애절한 사연이 깃든 절경을 지나 다니는데 우리가 이 레일바이크를 탑승한것입니다
약 50분간의 Rail-bike 운행중에 바라본 단풍이 빨갛게 물들어 가는 아름다운 가을산천은 정말 생각만해도 황홀한 시간이였습니다.
2인승티켓을 구매하여 남자,여자가 탑승하면서 즐거운 대화로 간격을 좁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랐는데...
몇 카플빼고는 남자들이 더 어색해하는것을 보고 서강대 남자들은 어쩔수없구나 생각했습니다.
4인승 탑승티켓은 일부러 한장만 구매하여 김준상씨와 김정환씨가 홍경순씨와 유정자씨를 에스코트하게 만들었는데... 이친구들이 동창회에 나온지가 얼마 않되여 여자동창을 즐겁게 만들지 못한것같아 무척 아쉽게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어찌되였든 남자동창들과 여자동창들이 많이 친숙해진것은 사실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미리준비한 닭백숙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면서 지방 막걸리 몇잔씩 걸치니 단풍이 무르익어가는 산속에서 여기가 무릉도원이 아닌가 착각들을 했습니다.
구절리역은 옛날 석탄을 탄광에서 채굴하여 기차로 실어 나르던 기차역이며 아우라지는 남한강 1천리길 물길따라 목재를 운반하던 유명한 뗏목 시발지점으로 각지에서 모여든 뗏꾼들의 아라리 소리가 끊이지 않던 곳이라고 합니다.
깊어만가는 가을을 만끽하며 정선 화암동굴에 도착하여 국내 유일의 모노레일을 타고 동굴을 관람 했습니다.
화암동굴은 “금과 대자연의 만남”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환상적으로 꾸며놓은 국내 유일의 테마형 동굴이라고 합니다.
저녁에 동강가에있는 동강빌리지라는 펜숀에 도착하여 삼겹살 바베큐로 저녁을하고 캠프화이어를 기타맨의 연주와 노래를 들으며 흥겹게 춤추면서 동기생간의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즐겼고...
이후 좋은 시설을 갖춘 노래방으로 옮겨 흥겨운 시간도 갖었고...
하여간 스타가 한사람 탄생했습니다.그이름은 박혜자,
정말 끼도있고 춤추는 모습이나 노래하는 모습이 여학생처럼 보였습니다.
혹시 잠자리가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였는데, 모두 불편하지 않았다하여 한숨을 놓았습니다.
둘쩨날은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를 돌아 보았는데 청령포는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밖으로 출입할수 없는 마치 섬과도 같은 곳이였습니다.
열두 살 어린 나이에 조선왕조 여섯 번째 임금자리에 오른 단종. 단종은 수양대군에 의해 쫓겨나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유배된곳이 이곳 청령포
권력의 잔인함과 무상함을 느끼게하는 곳이였습니다.
장릉은 조선 제6대 왕인 단종의 능으로, 작은아버지 수양대군에게 왕의 자리를 빼앗기고 청령포에 유배된 단종이 17세 되던 해에 죽음을 당하여 묻친곳,
장능을 돌아 보면서 죽은후에 능을 크게 만들면 무엇하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밭에 고구마며 콩이며 논에 벼베기며 일년농사의 마지막 수확이 바쁜 시골 풍경을 버스속에서 내려다보면서 단양의 장다리식당에 도착했습니다.
마늘돌솟밥으로 한끼를 때우는데 너무나 많은 음식종류에 감탄하였지요.
이식당은 이름이 난 식당이라 손님이 많은데 서비스에 부족함이 없이 완벽하게 손님을 맞이하는 집으로 더욱 유명한 집 이람니다.
남한강의 맑고 푸른물이 유유히 흐르는 그 한가운데 솟은 세개의 봉우리 도담삼봉은 단양팔경중에서 으뜸으로 치는 경치입니다.
도담삼봉의 전망대를 지나면 수십 척에 달하는 돌이 무지개처럼 있는데 그것이 바로 석문이다.
단양팔경 중 제2경에 속하는 석문은 도담삼봉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여자들은 많이 다녀왔는데 남자들은 몇사람 않간것같고 나도 석문이 그리 가까이에 있는줄을 몰랐습니다.
단양팔경의 세 번째 풍광을 만나기 위해서 충주호의 물길에 올랐습니다.
단양8경중에 충주호에서 배를 타지안으면 못보는 구담봉과 옥순봉을 보러,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청풍나루까지 가는 길.
거대한 바위절벽이 시야를 가득 채우는데 어느새 단양팔경의 제3경 구담봉을 뱃머리가 천천히 지나간다.
깍아지른 듯한 장엄한 기암절벽 위의 바위가 흡사 거북을 닮았다 하여 구담봉.
그리고 희고 푸른 바위들이 힘차게 치솟아있는 옥순봉.
충주호에서의 유람선 관광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저녁은 횡성 한우곰탕집에서 소머리곰탕으로 마감을 하였습니다. 사실 이 식당은 여자들이 좋아할껏같아 선택한 식당이람니다.
곰탕의 진미를 맛보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느 식당에서나 기다리지않고 바로바로 식사할수있게 하였고 레일바이크나 화암동굴의 모노레일,충주호 유람선 탑승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할수 있었던것은 나름데로 여행스케줄을 완벽하게 준비하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함께한 동기들의 협조로 이루어졌습니다.
여행이란 다닐때는 모르는데 집에 도착하면 무척 피곤함을 느끼지요. 함께한 동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12월 10일 압구정동 드마리스 부페식당에서 송년모임이 있습니다.
그날 많이 많이 참석해주길 부탁드림니다.
건강들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동기회장 홍영균
|
첫댓글 여행후기를 김미자씨가 함께 했으면 잘 쓸수있었을텐데...
미자씨가 참석못하는 바람에 회장으로서 한마디 올렸습니다.
또한 안정숙씨가 다시 카페에 들어온것을 열열히 환영합니다.
또한 학여울은 노래를 제데로 하는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였고..
첫구절만 너절대다 마는 ...실망스런 노래솜씨. 어디가면 마이크는 잡지 마세요.
서강 망신입니다.ㅎㅎㅎㅎ
그러니까, 미자한테는 평소에 '아첨'을 많이 떨어뒀어야!
그래, 안정숙씨가 오시어서, 그렇게 잘 어울리어 주시고, 사진도 올리어 주시고...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학여울 노래 실력!! 거저 보름만 젊어도 ....ㅎㅎㅎ 마흐니 넘으니 그만~~큼 ~~밖에 뭇혀.
'첫구절만 너절대고 마는.."? O B J E C T I O N,
첫째 이렇게 말구~~
'학여울은 빠다로티보다 더 잘하능거 같 혀' 이렇게 하면 오데가 덧나냐?
****이렇게 해도 죄다 알아 들어.
둘째. 부탁인데, 남 한데 야그 말어. 몇사람 빼고는 잘 모르는 학여울의 '2급비밀'이여
그러니까 영어뿐만 아니라 노래도 sec. 14였구나. ㅋㅋㅋ. 고소하다. 동네방네 다 불고 다녀야지!
학여울 외 이리 글도 더듬어...? ㅎㅎ
나처럼 희민이가 꼴찌반에 들었던 또는 든 것을 고소해하는 악마의 심리 = schadenfreude. 영어이기도 하지만 어원은 독일말이므로 '조장군' 황래가 잘 알 것!
유사이래? 요즈처럼 우리 카페에 '방문객''래방객'이 많기는 처음이 아니가 싶습니다.
모두가 홍회장님과 두 총무님, 그리고 회장님의 후배의 애쓴 결과라고 생각듭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학여울님의 역활도 매우 크지요....
1급, 2급 비밀을 터뜨리며,, 글도 더듬거리고,,, 희생타도 치시고 ㅎㅎ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희민아 너 이리와. 이리와서 여기 앉어. 정소야, 너...누구와 할때.....
.
.
얼마전 모敎主의 생전 활동이 생각 나는기라.
그래서, 그래 잘 한다 잘 혀. 했다 아이가.
모두가 쬐끔도 '에이~~' '에그머니~~' 한마디 없었지라...
잘 했다 잘 했군 잘 했어, 넝감.
김으로 바꿔 놓았다. 그럼 됬지?
정말 기억에 오래 남을 가을 여행. 짝 짝짝! 멋 있었어요. 회장단 수고 넘 많으셨어요. 감사드림니다.
가을여행기 읽으니 여행을 또 한번 다녀 온 듯한 행복감에 젖어 듭니다. 처음 가 보았던 화암동굴 환상적이었습니다.
회장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많은 남.녀 동기들과 이야기 나 눌 수 있었고, 노래방에서
들었던 오건환 오빠의 영영 또 이흥섭 오빠의 노래는 오랫동안 귓가를 맴돌았습니다. 두루두루 감사합니다.
음치 수준의 노래를 들어 주신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차별은 유감! 미남자만 오빠?
홍씨는 기행문도 잘 쓰는구나. 암튼 계획부터 진행까지 너무 잘 했고 수고 많았다.
오박사! 양문자씨가 오빠라고 불렀는데 한마디 해야되는것 아닌가?
기획, 진행,,, 또한 끝까지 회원들을 즐겁게 해 주시는 샤이홍님이올시다...
회장님에게 이제 이런 글쯤은 식은 죽 먹기 ㅎㅎㅎㅎ
여러가지로 감사하나이다,, 회장님!!!
근데... 궁금해 죽겠네...
삭제된 댓글이 누구의 글일까??? 무슨 내용이었을까????
우리에게 추리의 능력을 테스트하는 이분은 누구이실까??? ㅎㅎㅎ 자수하면 사면하리라 ㅎㅎㅎ
바쁜세상, '그랬니벼'하시면 좋쿠요, 아니면, '이젠 구체적으로....알아내면 뭐 허우~~'
다음 모임에 제가 찾어 내어 '광명'찾도록 하겠습니다.
그대가 미워죽겠다는 어떤 미소년의 고백!
화암동굴, 까마득한 바닥까지 내려 갔는데 용주가 돌아 오는게아닌가, 용주 왈 나가는 길이 없으니 돌아 가야한다고라 흥섭이가 지리산가서 용주 말 들었다가 개고생 했으니까 그냥 앞으로 가잔다 용주 말 들었으면 큰 일 날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