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 라쿤 글이 올라 올 때마다 하는 얘기지만
여러분이 알고 있는 너구리는 너구리가 아니에요 ㅠㅠ
너구리는 너구리, 라쿤은 미국너구리라고 부르는 바람에 생긴 사태인데요
사실 두 동물은 엄연히 다른 동물이에요
너구리는 개과동물이고 라쿤은 라쿤과 동물이에요
그냥 간단히 얘기해서 개랑 고양이랑 다른 것처럼
너구리랑 라쿤은 다른 동물이에요
한국에서는 너구리, 미국너구리로 부르고
미국에서는 라쿤과 라쿤독(라쿤을 닮은 개)라고 불려요
일본에서는 타누키, 그리고 아라이구마(씻는곰)이라고 불리구요
다들 잘 모르고 계신 거 같아서 자료를 준비해오......
려고 했는데 사진을 갖고 있는게 없어서 그려왔어요
너구리랑 라쿤이랑 가장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인데
미국에서도 너구리를 라쿤독이라 부르는 만큼 사실 둘은 닮았어요
그렇지만 결정적으로 너구리의 줄무늬는 라쿤에 비해서 또렷하게 형태가 있는게 아니에요
굳이 표현하자면
너구리는 섀퍼드같은 개들의 검은색 털과 갈색털의 조화로운 상태랑
라쿤은 블랙탄 같은 종류의 개의 또렷한 털구분을 생각하시면 되요
신체 구조적으로도
너구리는 개에 가깝다면 라쿤은 개랑 다른 구조를 갖고 있어요
그래서 너구리는 일어서서 걸을 수 없지만
라쿤은 몸의 구조 상 사람처럼 오래는 못하더라도 일어서서 걸어다닐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흔히 알고 있는 줄무늬 꼬리는 너구리가 아니라 라쿤의 꼬리에요
위에 신체적 구조에서 추가로
너구리는 개과 동물이기 때문에 발모양이 개같아요
그에 비해서 라쿤은 오히려 사람처럼 길쭉길쭉한 손가락을 가지고 있고
뒷발로 설 수 있기 때문에 마치 사람이나 원숭이 마냥 앞발을 사용할 수 있어요
앞발로 먹이같은 것을 물에 씻어먹는 둥의 행동을 보이고
일본에서 아라이구마(씻는곰)이라는 명칭을 갖게 된 거에요
그러니까 앞으로 혼동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여담이지만
일본의 지역마다 장식을 위해서 너구리상이 서있는 경우가 많아요
고환이 거대한 그 상들은 너구리가 맞아요
그에 비해서 한국에서 너부리라고 알려져있는 캐릭터는 일본명은 아라이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