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대 울산경기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다라는 속설을 제대로 깨면서 최고의 경기내용을 펼쳤다고 생각됩니다. 서울은 유경렬의 자책골로 앞서갔지만, 박동혁의 헤딩, 레안드롱의 헤딩으로 역전했고, 후반에 두두가 한골 넣으면서 2:2로 비겼습니다. 이날 몇가지 느낀점은
- 서울 공격진 정리 정말 필요합니다. 일단 요즘 정조국이 다시 폼이 별로입니다. 김은중-두두가 가장 나은선택이라는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오늘 두두 ㅎㄷㄷ) 서브에 정조국, 그리고 컵대회때부터 서울의 힘이 되는 빠른발과 공간 침투력이 좋은 한동원, 지금은 5번째 공격수로 밀린 박주영까지 정리가 절실합니다. 2군에 있는 박성배는 그렇다치고 장신유망주 심우연은 어쩔건지.(전북줘라) 김승용이 상무선택한거는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 김지혁 골키퍼 요즘 정말 잘 막더군요. 요즘 젊은 키퍼들이 많이 두각을 나타내서 참 기분이 좋습니다. 전북의 권순태, 포항의 정성룡, 전남의 염동균등 다들 너무 잘합니다. 현재 국가대표라고 할만한 3인방(이운재,김영광,김용대)중에 확실한 주전은 김용대뿐입니다. 아직 안정감면에서 이운재에 비할 골키퍼는 없다고 보는 편이지만, 이왕 세대교체할려면 하끈하게 하는것도 나쁘진 않을거 같네요.(개인적으론 김용대믿고 가도 큰 실망은 없을듯)
- 이종민을 공격수로 생각한 베이벡감독의 생각은 맞은거 같습니다. 오른쪽 윙백도 훌룡히 소화해 내지만 이종민의 윙으로써는 능력은정말 대단합니다. 센스있는 패스하며, K리그 최정상급 돌파력, 그리고 박지성 부럽지 않은 활동력까지, 수원팬들은 또 배가 아프겠네요. 오늘 이종민-최성국이 만들어내던 창조적인 공격능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최성국도 요즘 여전하구요. 하지만 아쉽다면 국제대회만 나가면 그 공격적인 팀이 K리그만 오면 선수비-후 킥앤러쉬가 되는지, 울산의 전술에 조금은 불만입니다. 뭐 그래도 워낙 공격진의 능력이 좋은지라. 강력하긴 하더군요.
- 마지막으로 FC서울 히칼도-두두라인이 이제야 정상 가동되는거 같네요. 서울의 전력의 반이 히칼도라고 해도 전혀 지장이 없는 팀이라 요즘 공격의 핵으로 떠오르는 두두와의 조합이 되는점이 상당히 무섭습니다. 그리고 이을룡의 자리는 여전히 조금 애매하긴 하네요. 안태은을 이을룡을 위해서 오른쪽으로 보내기에는 아쉽고, 그렇다고 중앙으로 보내자니 한태유의 홀딩능력이 대단합니다. 오른쪽도 이기형선수있고요. 요즘 활동량도 떨어진거 같은데 조금 안타깝긴 하네요. 뭐 그래도 기본기량이 워낙 좋은선수라 잘하긴 하겟지만, 요즘들어 플레이는 별로인거 같네요
[뱀다리]오늘 경기속도는 정말 후덜덜. 이정도만 해주면 정말 어느 리그라도 하나 안부럽겠네요.
첫댓글 서울의 아디(?)선수 참 잘 막더군요..
K리그 초특급 사기유닛 이천수가 부상으로 빠진게 울산으로썬 아쉬울듯.
참고로 서울의 공격옵션 1.두두 2.김은중 3.정조국 4.박주영 5. 한동원 6. 이상협 7. 심우연 입니다. 이상협선수도 굉장히 재능있는 선수입니다. 한동원선수의 경우는 비록 힘이 좋다거나 스피드한 선수는 아니지만, 기본기가 매우 잘 다듬어져 있으며 영리한 플레이를 구사하죠. 김지혁선수는 고등학교시절부터 유망주였는데..부산으로 가서 1.김용대 2.정??(갑자기 기억이 안나네요..97세계청소년 주전 키퍼)3. 김지혁으로 밀리면서 울산으로 옮겼죠. 결과는 대성공~넘버1 서동명을 밀고 주전을 꿰찼죠. 이종민..정말 재능있죠. 고1때부터 고교 넘버3라고 불렸던 재주촌놈..ㅋㅋ^^김정남 감독의 킥앤러시는 저도 불만..ㅠㅠ6년째..같은 전술임.
정유석이요~
저는 고교축구잘몰라섰는데 답변 감사합니다. 서울 공격진 무조건 정리해야하고, 김지혁,이종민은 정말 대단합니다. 김정남감독님 A3나 아챔가서는 공격적으로 잘만 하더니 리그만 오면 킥앤러쉬.^^; 조금 답답하긴 하죠.
히칼도는 서울의 리켈메라고 생각합니다...ㅋ 그리고 이종민이야 본 포지션이 윙어인데 팀 사정상 윙백과 윙을 오르락 내리락 하죠...하지만 이선수 청대때 생각하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이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워낙에 피지컬이 딸리는 선수라서요...서울 공격수들 보면서 우리나라 프로축구도 임대 제대롤 좀 활성화 했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K리그가 진정 프로다운 프로가 되려면 서울과 같은 구단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절대 연고지이전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아님을 강조합니다!!) 프로는 돈과 연결되는것이 아마와의 차이점인데 서울은 적극적인 투자를 시도했죠. 성남이나 수원과 같이 검증된 선수들을 주로 불러 모았다기 보다는 유망주에 대한 투자가 빛난 구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수많은 유망주들이 프로에서 쓴맛을 보고 선수생활을 접는경우도 많지만..서울은 나름대로 유망주들을 잘 키운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선 2군부터가 유스팀처럼 운영되니까요. 박성배선수의 경우는 연봉문제로 이적이 어려워진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K리그가 임대도 활성화되고 이래저래 활성화 되려면..우선 흥행에 성공해야 하는데..우리나라에서 프로야구는 국민의 인기를 받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축구는 아니네요. FC코리아만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정도로..진정한 축구팬이 있을까요?^^(물론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너무 적은것 같아서 아쉽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