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원 확보 위해 아프리카 투자 확대…’중국 따라잡기’ 나서

[힘힘]

인도, 자원 확보 위해 아프리카 투자 확대…’중국 따라잡기’ 나서

O 인도가 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과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아프리카는 인도가 자금을 제공한 해외 지역 중 두 번째로 큰 투자처가 되었음.

- 하르샤 반가리(Harsha Bangari) 인도수출입은행 상무이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42개 아프리카 국가들이 지난 10년간 인도로부터 약 120억 달러의 대출을 받았으며 이는 인도의 전체 해외 대출의 38%에 해당한다고 밝힘.

- 반가리 상무이사는 인도수출입은행이 인도 '경제 외교'의 도구라며, 인도가 지난 10년간 195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아프리카 전역에 투자해 왔고, 이는 같은 기간 인도가 남아시아 지역에 제공한 대출의 3배에 해당한다고 설명함.

- 반가리 상무이사는 아프리카가 의료, 인프라, 농업, 관개 등의 프로젝트 대출을 잘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임.

- 인도는 아프리카 진출 면에서 중국에 뒤처져 있음. 보스턴대 글로벌개발정책센터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대출은 2016년부터 줄었지만, 2010년부터 10년간의 기간에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에 1,346억 달러의 대출을 약속했으며, 이는 인도가 아프리카에 해준 대출의 약 11배에 달함.

- 중국은 아프리카의 광물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일찍부터 움직였으며, 현재 아프리카 내 새로운 리튬 공급 중심지들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확보 경쟁을 치르는 데 도움을 받고 있음.

- 중국은 또한 서아프리카 기니산 보크사이트의 최대 구매국인 동시에 기니에 매장된 세계 최대 규모의 고급 철광석 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도 단행한 상태임. 기니는 알루미늄 원료인 보크사이트의 세계 최대 매장국 가운데 하나임.

- 이런 상황에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는 경제적, 외교적 관계를 강화하면서 아프리카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아프리카 대륙이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경제적 악영향을 받는 상황을 아프리카 진출 확대를 위한 기회로 보고 있음.

- 인도가 지난 9년간 새로 개설한 25곳의 인도 대사관 또는 영사관 중 18곳이 아프리카에 있음. 인도는 올해 1월 열린 ‘보이스 오브 글로벌 사우스 정상회의(Voice of Global South Summit)'에 48개 아프리카 국가를 초청했음. 모디 총리는 개도국의 채무 위기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인도가 개발도상국의 대표임을 내세우고 G20 의장국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옴.

- 반가리 상무이사는 “중국의 자금 지원 규모가 인도보다 크긴 하지만, 인도는 중국과 달리 각국 아프리카 정부가 필요한 것을 결정하도록 하고 프로젝트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함.

- 또한 “인도가 아프리카에서 관여하고 있는 분야는 에너지, 교통, 사회 주택, 물, 의료, 국방 등”이라고 덧붙임.

출처: 블룸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