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블루(Le Grand Bleu)
감독: 뤽 베송
장 마크 바, 로잔나 아퀘트, 장 르노
그리스의 작은 어촌 출신인 자크는 아버지가 잠수 사고로 죽은 뒤, 바다와 돌고래를
가족으로 여기며 외롭게 성장한다. 그런 그에게는 단 하나 엔조라는 친구가 있어 둘
은 잠수 실력을 겨루며 우정을 다져 간다. 성인이 된 자크는, 오랫 만에 엔조와 재회
하는데, 마침내 대회에 자크가 승리하고, 도전 의식이 강한 엔조는 패배를 인정하면
서도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끝없이 잠수를 시도, 결국 인간의 한계
를 넘어서고 숨진다. 자크는 자책감과 스스로도 바다와 한 몸에 될수 없음에 괴로워
하다 어느 날 밤, 심연 속으로 잠수해 간다. - 그랑블루 시놉시스 중에서
이 영화에서 주인공들이하는 다이빙은 스킨다이빙 이라고 불리우는'무호흡잠수' 다
말 그대로 아무 장비없이 내 호흡만으로 수중에서 견디는 것 으로 상당한 자기 인내
력과 폐활량을 필요로하고 위험도 따르는 다이빙이다.
인간의 절대한계 수심이 40m이고, 보통 초보자들이 하는 스킨스쿠버 다이빙은 처음
단계가 디스커버리 라고 하며, 그 다음 단계가 오픈워터인데 18m 이내가 한계 이다.
압력이 증가하면 이도(耳道)에 영향을 주고 폐를 압박하게 되면, 이론적으로는 보통
사람이 50∼60m이하로 잠수할 경우 흉곽이 찌그러져 살기 힘들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무호흡 잠수 기록은 1996년 쿠바 태생의 피핀이 세운 130m이다.
일반적으로 바다에 태양 빛 이 미칠 수 있는 수심은 150m이며, 그 이상 수심의 바다
속은 빛이 없는 캄캄한 암흑 세계이다. 수심 150m 이상의 깊은 바다 속은 일년 내내
온도의 변화가 거의 없으며, 매우 안정된 환경을 이루고 있다.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몇미터 까지 내려가는지는 직접 보는것이 좋을듯하다. 다이빙
의 경험이 없는 사람도 이 영화에서 깊이 잠수하는걸 보면 심장이 터질듯 할 것이다
참고로, 다이빙은 스킨 스쿠버다이빙 이든,스킨(free)다이빙이든 물속에서의 30분이
지상 에서 걷는거 3시간과 맞 먹을 만큼 체력소모가 많고, 비행기를 탈 관광객 들은
반드시 비행시간 18시간전에 마쳐야 한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 아주 많지만 대부분의 영화에서, 바다는 과장되어 있다.
어둡고 광폭한, 혹은 눈부시게 반짝이는 바다로 등장한다.
그랑블루의 바다는 다르다.
과장되어 있지 않다.
바다 그대로의 바다다.
그리고 그 바다와 하나로 동화되는 다이버들...
주인공 자크의 이 세상 것 같지 않은 눈동자가... 마치 깊고 파란 바다 그대로다.
그리고 영화는 바다의 깊이 만큼이나 깊다.
자크의 속삭임이 들리는듯 하다.
'나는 물 속 깊이 잠수를 하고 있으면 두려워요.
저기 물 밖으로 올라가야할 이유를 한참 찾아야 하거든요.'
Le Grand Bleu 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