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가 사람들의 성격에 영향을 주는 것은 확실하다고 믿어진다. 고대 세계에서 평민에게 권력의 일부를 양도한 지역은 지중해성 기후인 고대 그리스와 로마인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기후는 식생, 거주하는 사람들의 성격 및 정치형태 및 사회 제도에도 큰 영향을 준 것 역시 사실이다.
쾨펜의 기후 구분에 의하면 온대 기후는 최한월의 평균 기온이 18에서 -3℃까지의 지역에서 나타난다. 그리고 냉대기후는 최한월의 평균기온이 -3℃ 이하이며 최난월의 평균 기온이 10℃ 이상인 지역에서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남부 지역은 온대에 속하는 몬순 기후이며 중북부는 하계고온 냉대에 속한다. 만주는 하계한냉 냉대, 시베리아 타이가 지대는 타이가 냉대 기후이다. 그리고 북쪽 시베리아는 한대기후이고 지구에서 가장 추운 오이마콘, 베른호얀스크 지역이 시베리아 야쿠트 (원주민인 터키계 야쿠트족들은 사하라고 부른다) 지역에 있다.
반면에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에 있는 지역은 훨씬 온화하다. 즉 지중해에 있는 스페인, 프랑스 남부, 이탈리아, 발칸반도, 그리스, 터키. 시리아. 이스라엘 등은 여름에 적게 오며 더우며 겨울에 온난 다우한 지중해성 기후 (또는 사막이나 스텝기후) 지역이며 조금 더 북쪽에 있는 아일랜드, 영국, 프랑스 중북부,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등은 여름에 덥지 않고 겨울에 그렇게 춥지 않으며 연중 고르게 비가 내리는 서안해양성 기후를 나타낸다.
아메리카 대륙도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동부의 뉴욕, 워싱턴 등과 서부의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의 기후에서 이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대륙의 서쪽은 편서풍과 바다의 영향을 많이 받아 영향이 거의 없는 동쪽 중위도 지방보다 훨씬 온화하다.
아마도 민주주의가 고대에는 남유럽에서 그리고 근대에는 서유럽에서 시작된 것이 기후의 영향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 왜 동쪽 중위도 지방은 바다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가? 이것은 지구가 서에서 동으로 자전하는 것에 의하여 만들어진 고공의 편서풍에 의한 것이다. 만약에 지구가 자전하는 방향이 지금의 서에서 동이 아닌 동에서 서라면 기후 역시 반대가 될 것이므로 한국, 만주, 시베리아가 지금보다 훨씬 온난한 기후가 되었을 것이고 우리나라가 세계의 주역이 되지 않았을까?
참고로 고대 이집트의 기록에 의하면 태양이 뜨는 방향이 반대가 된 적이 있었다고 하니 이 가정이 완전히 엉터리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