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법도를 따르는 사람들 (시 119:105-112)
시편에 모두 15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 길이에 있어 시119편을 따라올 시가 없습니다. 전체 신구약성경에서 가장 길고 큰 부피를 가진 장으로 이보다 더 긴 작품은 없습니다. 이 시편은 문학적인 면에서 아주 탁월한 기법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쓰여졌습니다. 세상에 빛이 없으면 한시도 살 수 없습니다. 빛이 없으면 아무 곳에도 갈 수 없으며,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그 빛이 물리적인 빛이든, 영적인 빛이든 마찬가지입니다. 태양이 빛을 잃어 깜깜한 밤이 계속된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인간은 물론 모든 생물이 다 죽고 말 것입니다.
1. 주님의 말씀은 우리 인생길의 빛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우리들의 삶에 있어서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밝히 비춰주는 등불입니다. 야간비행에 유도등이 꺼져 있다고 하면 비행기는 착륙할 수 없습니다. 주의 말씀은 비행기가 착륙할 수 있게 설치된 유도등과 같습니다. 칠흑같이 깜깜한 밤에 걸어 본 적이 있습니까? 얼마나 무섭고 불안한지 모릅니다. 그러나 만일 등불이 있어 앞을 볼 수 있다면 안심하고 갈 수가 있습니다. 만일 내 속에 주님의 말씀이 있다면 내 속에는 어두움이 없고 나의 가는 길을 두려워하거나 방황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시기 때문입니다.
2. 주님의 말씀은 가치판단의 척도입니다. 세상에는 참과 거짓, 진짜와 가짜가 뒤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이 참인지, 무엇이 거짓인지 분간하기가 심히 어렵습니다. 오히려 가짜가 진짜보다 더 빛나고 판을 칩니다. 말세가 가까이 올수록 진리와 비진리, 참 목자와 거짓 목자, 정통과 이단을 구별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많은 양들이 진리에서 떠나 거짓 선지자를 좇아가는 것을 봅니다. 미혹의 영이 신자들의 생각과 판단을 흐리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떠나서 거짓과 이단으로 빠지는 것은 그것들이 그럴듯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만이 참과 거짓을, 진리와 비진리를 판단해 주는 것입니다.
3. 주의 말씀을 따라 살기로 다짐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의 의로운 규례들을 지키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은 우리를 공의롭게 살게 하고, 우리의 영원한 기업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의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시인은 생명의 위기에 처해지는 고통 중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잊지 않으려고 힘썼습니다. 성경 말씀대로 살아가면 큰 꿈이 생깁니다.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하여, 그리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일어나게 됩니다.
4. 주의 말씀은 고난 중에도 우리로 살아나게 합니다. 어려운 일이 닥쳐올 때에 우리는 주의 법도에서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도 살 길은 오직 하나님뿐이 없음을 알고 하나님 앞에 매달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섭리 아닌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고, 전화위복이 되게 하십니다. 우리가 불가항력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고난이 주어집니다. 그것은 잘 짊어져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시119:71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라고 하셨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어렵고 힘들 때에 이런 말을 합니다. “죽겠네, 죽겠네” 그런데 이렇게 바꿔보세요, “주께 있네, 주께 있네” 그렇습니다. 인생의 해답은 주님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승리할 수 있습니다.
5. 말씀을 기업으로 삼으라. 하나님의 말씀은 한 달 동안만 읽거나, 일년 동안만 열심히 읽고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해야 할 일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어린 자녀들에게도 하나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모습을 부모가 보여 줌으로, 그들에게 물려줄 위대한 유산으로 남겨져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인생 모두 하늘나라 가는 그 날까지 우리를 인도하는 빛이며 안내서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참과 거짓, 진리와 비진리, 정통과 이단, 선과 악의 모든 가치의 판단 기준입니다. 모든 것을 말씀에 비추어 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