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집에갔으나
제 기능을 살짝 상실하신 컴퓨터님으로 인하여
답답한 생활을 하다 오늘 ...아니다 어제구나
드디어 대구로^^
집으로 돌아와 이것저것하다가
후기나 한번 써볼까 하고,,,^^
집에서...글이 안써져서 어찌나 답답하던지;;
그놈의 컴퓨터 말이죠;
조립식으로 했는데
다시는 안해!!흥흥흥
무튼,
경주에서 공연이 있다는 반가운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경주로 가서 부모님과 동생도 좀 보고
오붓한 시간도 좀 보냈습니다
경주까지
(길찾기도 힘들었을;;)
찾아온 우리 까페 식구들
정말이지 반갑더라구요
(공연중에 한명씩 추가되기도,,,ㅋㅋ)
첨에 똥깡지 언니를 시작으로
나의 이상하고 황당한 길안내를 받고
몇번이나 전화를 하며 걸어서 찾아온
황드리언니와 씨디소녀언니
나랑 같이 온 윤정언니
어디선가 혜성마냥 등장하신
도로시 언니와 비비빅언니!
못온다고 얘기들었던........세이버오빠까지!
완전 가족상봉하는줄 알았습니다~_~
그리고 교복입고 등장하신 현서님 ㅋㅋ
잇힝~반가웠어요!
그리고 묵묵히 서계시던 그 의문의 사나이!
(말걸어보려했건만 너무 일찍가셨어용;
그래도 까페에서 만나 반가워요^^)
멤버들은 리허설하고
언니들과 앉아서 이런저런 수다를 떨고 있었다.(어느새 말투가...)
갑자기 그 메탈보이즈 관계자분(맞나?;;)이 올라오시더니
클럽이 생긴이래로 평일에 공연하는건 처음이라면서
우리더러 대단하다고 하였다.
그말을 들으니 참..락의 현실이...
매일매일 이곳저곳 많은 클럽에서
락 공연이 있고
사람들은 자주 그 클럽들을 찾으며
음악을 듣고 때론 슬램도하고 헤드뱅잉도하고
즐기며 스트레스도 풀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평일에 공연이 없고
또 지방에있는 클럽엔
주말에도 찾는사람이 잘없어 공연도 없고
그래서 하나 둘 문을 닫아가고
정말 슬픈 현실인거 같다 우어어어ㅠㅠ
그것을 바꾸기 위해
하나하나 변화시키기위해
옐로우푸퍼가 한발한발 내딛으며 무전투어를 하며
과감하게 평일에 지방에 있는 클럽에서
공연을 시도한다는 자체가
아주 큰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박수를 쳐주고싶다!!!
(박수함주세요!!!!잇힝)
그 클럽의 입구에는
예~전 공연했던 팀들의 일정이 적혀있었다.
그 빛바랜 종이를 보니;
훌리건 1집 쇼케이스라는 글자를 보니
얼마나 오래된 건지...알수있었다;
설마 무슨 박물관도 아닌데
일부러 붙여놓은것도 아닐테고,,,
얼른 공연도 많이 많이
클럽도 많이 많이
락밴드도 많이 많이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기위해 우리는 공연장에 가서 즐기는것이다!
우리가 많이 즐기고 찾아와줘야
또 밴드들도 공연을 많이하고...
밴드들도 마찬가지로
멋지고 신선한 공연들을 많이 보여줘야
관객들도 찾아서라도 공연을 보러오고..
서로 또 이렇게 발전시켜나간다면
얼씨구나~한국락의 미래도 어둡지만은 않을것이다+ㅁ+
아직은 사람도 잘없고
활성화 되지않은 평일의 지방 클럽공연이지만
언젠가는 정말 언제든지 음악을 즐기고 싶을때
공연장을 찾아 즐길수 있는
춤추고싶을때 힙합클럽이나 나이트클럽가서 춤추다가 오는것처럼
락 클럽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많이 많이 생각했다
(친구랑 같이 락을 갑자기 즐기고싶다! 라고 생각했는데 주위 클럽에도
공연이없어 우리끼리 노래 부르면서 놀았던 슬픈추억을 떠올리며...)
정말 옐로우푸퍼가 워킹투어를 하며 평일공연을 하며
그것을 즐겨보니 더욱더 크게 느껴졌고
그렇게 바뀌는것도 어찌보면 힘들지는 몰라도 아주 힘든일이 아닐꺼라고 생각했다.
관객과 밴드...가 조금씩만 바뀌면 될꺼 같았다
옐로우푸퍼처럼^^
아 혼자 감동의 도가니탕에빠졌다................
그리고 공연을 시작하자마자...........
열광의 도가니탕에 빠졌다!!!!!!!!!!!
그만큼 열광의 도가니탕이 아닐수 없었다!!
이런 가족같은 분위기에
관객과 밴드는 완전 하나가 되기시작했다;ㅁ;
그리고 보로씨언니,미영이언니,은화님(잇힝 이제 인사하고 그래염;),뒷태증재언니,초록이언니가
열광의 도가니탕에 빠져들어오기 시작했다.
멤버들도 편안한 분위기였는지
그리고 또 단독이라 곡수도 많았고
아주 재미나게 놀았다.
영강이오빠가 밑으로 내려왔을때............
난 무대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혼자 슬램을 했다 ;;;
음, 내가 생각해도 미쳤다 싶지만
사실 꼭 해보고싶었다~ㅋㅋ
저번에 해보고싶다고 철사마오빠한테 말했었는데
해보라고 해서 난 진짜 올라갔다
재밌었다!!!!!! Rock'N Roll 이었다!!!
그리고 다시 내려와 또 즐겼다
철사마오빠의 엄지손가락 치켜든 모습을 보자
난 또 불끈불끈 !! 열나게 슬램하다가
세이버오빠한테 제대로 한번 부딪히고
날라다니는 도로시언니한테도 좀 부딪히고
똥깡지언니 턱에 머리도 찍고
(언니 턱 안다쳤나 몰라 ㅠㅠ)
아주 슬램을 넘어 난리부르스를 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 생각없이 즐겼다. 그냥 즐긴거였다.
몸이 가는대로 놔뒀다.
정신을 차리고보니 보로씨언니랑 같이 무대위에 또 올라가있었지만
그래도 나는 즐겼다.
그순간이 너무너무 행복하고 즐거웠기 때문이다
나중엔 창근이오빠 철사마오빠 오뱅오빠 모두모두 내려와
밑에서 기타를 쳤다
(철사마오빠 내려오다 엉덩방아찍은거 괜찮으신지........꼬리뼈찍으면 큰일나염)
Cling to nothing할땐
차라리 옐푸속으로.....가 아니라;;;
차라리 네품속으로~
그부분을 증재오빠가 불렀다(증재오빠도 한 그로울링을........!!)
영강이오빠는 내려와 관객과 하나가 되고 ...
공연이 끝났다고 하자
모두 앵콜을 외쳤다
관객중에 창근이오빠 닮은사람과
증재오빠 닮은사람이
앵콜이라 마구마구 외치더니
다시 올라가서 연주를 하더라
아주 즐거운 장면이었다^^
아리랑때
기차놀이를 했다
증재오빠는 태극기를 펼쳐들고
모두모두 어깨에 손을 올리고 원을 그리며 빙글빙글 뱅그르르 돌았다
그러다가 증재오빠가 중간으로 가자
슬램은 시작되었다;
보로씨언니는 무대 난입을 제안해왔다
난 두번째로 올라갔다
어느새 또 정신을 차려보니
보로씨언니가 노래를 부르고있었고
난 뻘쭘하게 옆에서 흐느적거리고있었다
하마터면 엘피판 들고 춤출뻔했다.
그제서야 정신이 들어 다시 내려간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휴;
그런 난동을 참아준 옐로우푸퍼 멤버들에게
다시한번 깊은감사드려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즐거운 공연이 끝났다.
우리끼리 아주 잘~놀았다!
멤버들도 관객들도 모두 하나였다
그래서 우리끼리 잘~놀았다
그날은 정말 뭔가다른 느낌의 공연이었다.
단독인것도 달랐던 이유중 하나지만
아까 위에서 말했다시피
평일 지방클럽 공연에
이렇게 잘논건 처음이라서
그런거 같다.
앞으로도 이런게 많았으면 좋겠다^^
마치고 단체사진도 한방 찍었다.
아주 좋은 추억으로 남을꺼 같고
오늘 공연이 한국 락발전에 한발 더 앞으로 내 딛었다고 생각한다^^
옐로우푸퍼 정말 멋졌다~!!
앞으로 남은 투어와 공연 정말 이렇게 즐기고 잘했음 좋겠다!!!!!
아......안동 ..
이럴때 순간이동 반지가 필요한것같다 ㅠㅠ
누가 좀 만들어달라구요 순간이동반지!!!!!!!
아,,그리고 하나더 말하자면요...(갑자기 왠 또 높임말;)
우리어무니와 아부지께서
옐푸의 노래를 듣고싶다하셔서 ㅋㅋㅋ
시끄러울꺼라고 주의를 주고 ;;
틀어줬더니
우리엄마 ......."자 목터지겠다"하더니....
영강이오빠의 그로울링 한번 따라하다가
기침만 한 삼만번 했습니다;
우리엄마의 목이 걱정됩니다;;ㅋㅋㅋㅋㅋ
아..아무튼 너무 뜻깊고 즐거웠던 공연이어서
이렇게 늦게나마 후기를 꼭꼭 쓰고싶어서
글재주도 없지만 함 남겨봅니다;;ㅋㅋ
이렇게 긴글 읽어줘서
아잉~내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게썽~ㅋㅋ
(죄송해요-_-;;)
첫댓글 노래는 너도 불렀자나...안불렸냐?? 안동가자~~~ 가는거야~~ 글고 단체사진은 언제찍은겨..ㅠ
옐푸에게 박수.. 멋찐 관객들에게 박수 .. 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 멋있당,, 유미.. 개슬래머 같으니.. -_-b 안되겠다.. 우리 책내자! ㅋㅋㅋ
오 보로씨가 유미 꼬시는 현장;;;;;;; 안동 지르심??ㅋㅋㅋ
멋지삼 어머니~
하핫...순간이동반지..ㅋㅅㅋ;;...
어머니의 목이 걱정되는.... 기침 삼만번 ㅠ 안타깝기 짝이없삼 ㅋㅋㅋㅋ 롹앤롤 이였삼!!!!!!!!!!!!!!!!!!!
아 글이 너무 감동적이삼 흑흑흑
언니 반가웠어요>ㅁ<~꺄~~~~~~~~~!!!;ㅋ(언니 문장실력이 부러워요;ㅋㅋ_)
순간이동반지가 절실합니다요;ㅅ;
내 오른쪽 팔은 짐 멍 11개가 점령하였도다 -0-엄마가 어디서 패싸움하고 왔느냐고 묻더라 흐흐흐_ 안동 질러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