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연에 대한 후기는 이미 못 보신 분들의 가슴에 불을 당기기에 충분할 만큼.....그래서 조금은 안타까울 정도이기에 생략하렵니다.
전 어제 공연장에서 산 새앨범을 하루종일 듣고 있습니다.
그중 햇살 가득한 창가에서 물뿌리개로 여린 잎사귀 하늘거리는 화초에 물을 주는 듯한 따뜻한 노래가 있어서요.
[나의 아이에게]
작사:이승환 작곡/편곡:황성제
드디어 내 곁에 함께 할 자랑스런 나의 아이에게
부끄럽기만 한 이 아빠가 벅차오르는 사랑을 전해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축복하며
행복하게 자유롭게 많이 아프지도 말고 늘상 씩씩하게
믿음대로 거침없이 말하고 행할 수 있는 아주 넓고 큰 가슴을 가지게
혹시 또 이 아빠를 닮아서 고집이 세지는 않을른지
게다가 수줍음도 많아서 속만 태우며 살지는 않을지
언제나 너를 걱정해 언제나 너를 걱정해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축복하며 감사하며 내 안에서 벌어지는 이 기적을 맞으며
외로울 때 힘겨울 때 나 항상 너의 든든한 기다림이 되 줄께
때론 화도 내고 혼도 내겠지 그런 일없었으면해 나 살 동안
옳지(옳지 그래야지) 그래야지(나 속상하지 않게)
많이 아프지도 않게 늘상 씩씩하게
믿음대로(일러줬던 다짐) 거침없이(더럽히지 않게)
말하고 행할 수 있는 아주 넓고 큰 가슴을 가지게
축복하며 감사하며 함께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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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승환님이 신혼부부가 벤치에 앉아 무슨 기계를 통해 아이에게 목소리를 들려주는 광고를 보다 문뜩 생각나 만든 노래라구 하셨죠.
전 아직 경험이 없는지라 마담오빠 언니들처럼 이런 맘 100% 흡수 할 순 없을지라도 괜시리 듣고 있노라면 노랫말 하나하나가 가슴에 단비를 내려주는 것 같습니다.
그럴꺼예요.......
저의 부모님도 그랬을꺼고......여러분들의 부모님 역시 이렇게 기도 하는 맘으로 우리를 기다리시고 바라보셨을겁니다.
아~!!!
이런저런 생각에 갑자기 죄송하고 부끄러운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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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문세씨가 첫아들을 얻은 벅찬 감동으로 앨범에 '종환이에게'라는 부제로 곡을 실었던 것이 문뜩 생각나더군요.
이렇게 소중한 맘 간직하고 계신 승환님도 하루빨리 이 노래의 주인이될 아이에게 남의 목소리를 빌어서가 아닌 직접 따뜻한 맘 담아서 들려 줄 수 있었음 좋겠네요.
이젠 정말.....
잠 안오는 밤에 엠씨스퀘어에서 나오는 윙~ 거리는 소리가 아닌 그 광고에서 처럼 아이의 심장 박동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어폰을 귀에 꽂고 행복한 꿈을 꾸시길 진심으로 바램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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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승환님의 마음이 담긴 [나의 아이에게]
천일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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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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