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피트 실크의 밴드 탈퇴
카이 한센과 피트 실크(현 아이언 세이버 리더)가 의기투합해서 밴드활동을 하다가 결국 피트 실크가 미국으로 유학가버리면서 기타자리에 공백이 생긴다..이자리에는 파워풀이라는 메틀밴드의 리더 마이클 바이커스가 들어온다.물론 이 당시의 그룹 이름은 젠트리에서 아이언 피스트 세컨드 헬로 변화하던 단계고 아마추어적이었다..(78년-83년) 78년에 결성한 젠트리는 카이와 피트 그리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는 몇명의 객원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다가 80년도 들어서 드럼에 잉고 베이스에 마커스가 가입해서 라인업이 구축된다.82년도에 피트가 떠나고 바이커스가 가입할때까지 이 라인업이었고 헬로윈의 최초 고정 라인업이다.
만약 피트가 계속 헬로윈의 기타리스트로 남아서 활동을 했다면..? 헬로윈은 오늘날까지 오리지널 맴버로 고정되어 활동할 수 있었을까? 어짜피 키퍼 오브 더 세븐키즈는 카이와 피트의 머리속에서 구상되던 컨셉앨범이었습니다.아마 바이커스가 작곡한 닥터 스테인이나 이글 플라이 프리는 못들었겠지만 피트의 어떠한 곡들이 그 자리를 대체했을 것이고 보컬자리가 누구냐에 따라서 변수가 여러가지이겠지만 아마 성공했다고 가정했을때 피트는 카이의 진정한 친구이니까 멤버 변동없이 우정을 과시하며 오늘날 까지 활동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추측을 합니다..
2차... 카이 한센의 밴드 탈퇴
89년 계속되는 라이브로 지쳤다는 짧은 이유 하나만으로 리더이자 헬로윈의 정신이었던 카이 한센이 탈퇴를 한다. 이유야 어찌 되었던 이 사건을 계기로 헬로윈이 내리막길을 걸었으니 참 안타까운 사건이다. 사실 바이커스의 시기와 질투가 빚어낸 결과지만 카이를 잃었다는 건 밴드로서 너무나 큰 손실이었다.
만약 카이가 탈퇴를 하지 않고 오히려 바이커스를 해고했더라면 아마 헬로윈이 지금 오버그라운드 메탈신에서 메탈리카나 주다스 프리스트,아이언 메이든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후속앨범으로 헤딩 포 투마로 그리고 계속해서 감마레이가 발표한 앨범에 키스케와 다른 멤버들의 곡들이 적절히 섞여서 상업성과 작품성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시나리오입니다. 이렇게 되었더라면 정말 좋았을텐데..^^
3차... 마이클 키스케와 잉고 슈비히텐베르그의 해고
카멜레온 앨범의 실패로 두 사람이 떠나게 되는데.. 사실 그러한 외적인 요소보다는 내적인 요소가 훨씬 크다고 하겠다.먼저 키스케 같은 경우 카이가 떠나고 이상한 종교에 심취했다고 하는데 정확히 무슨 종교인지는 모르겠다.독일 자체가 북부는 신교인 개신교(루터교) 남부는 카톨릭(천주교)인 크리스찬 국가이다.헬로윈이 활동하고 거주하는 함부르크는 북부지역이므로 아마 개신교 계통의 어떤 종교였을 것이다.우리나라를 예를 들면 여호와의 증인이나 뭐 이러한 개신교일종의 변종 종교들이많은데 이러한 종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어쨌든 이러한 종교에 심취하게 된 키스케가 결국 다른 멤버들이랑 오해를 많이 불러일으키고 자신만의 독특한 Ego를 가진 고집스러운 사나이로 변해갔던 것이다.대체적으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는 오직 하나님 밖에 모른다.타협이란 없다.오늘날의 고집스러운 키스케가(오직 비메탈만을 고집한다.자신의 신념이라나...ㅡ.ㅡ:) 된 결정적인 사건인 것 같다.
그리고 잉고는 좀 더 심각했다. 원래 선척적으로 유전적인 정신분열증을 가지고 있었다.소위 말해서 정상상태이다가도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그런 사람이었다. 예를 들자면 언제 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본투어에서 콘서트가 시작되기 바로전에 바닥에 엎드려 강제로 울기 시작한 일이 있었다. 투어중 그는 굉장히 우울해 했고 코카인(마약)사용에 따른 행복감과 우울함이 겹치는 복잡한 정신상태였다.그래서 멤버들이 그를 피하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해고되고나서 2년후 그러한 정신적인 압박에 못이겨 자살했다.
키스케와 잉고 같은 경우 가정을 하기가 좀 애매하군요..만약 다른 멤버들이 이들의 기행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참았다고 해도 결국은 오래가지 못했을 것입니다.결국 헬로윈에서의 해고는 키스케,잉고 본인 스스로가 자처한 일이라고 생각 됩니다. 제 주위엔 그런 사람이 없지만 친구중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참 괴로울 것 같네요.
4차... 롤랜드 그래포우와 울리 쿠쉬의 해고
다크라이드 투어 이후 결국 이 둘은 바이커스의 공작에 희생양이 되고 만다. 진작부터 이 둘의 행동에 못마땅해하던 리더 바이커스가 앤디 데리스를 부추겨 이들을 해고한것이다.
앤디에게
바이커스 왈: 요즘 너무 괴로워..헬로윈을 탈퇴할까봐..?
앤디 왈: 왜 그래?
바이커스 왈: 롤랜드와 울리가 헬로윈을 자기들만의 색깔로 변질시켜가는 사실에 더 이상 헬로윈의 아이덴티티를 못 찾겠어.
앤디 왈: 바이커스 형이 떠나 버리면 헬로윈은 끝나버리는 거나 마찬가지야..그런 생각 하지마..!!! 차라리 롤랜드와 울리를 해고해 버리자..내가 앞장 설께..
뭐 대충 이렇게 된것이다. 앤디의 지원을 받은 바이커스가 결국 행동에 나서 그 둘을 제거해버리고 고분고분 말 잘 듣는 신참들을 받아들인다.
만약에 롤랜드와 울리가 해고 되지 않고 바이커스에게 잘 보여서 라인업이 유지가 된다면..래빗 돈 컴 이지에서 뭔가 모르는 급조한 듯한 음악에 조금은 실망을 느낀 것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들의 프로젝트 매스터 플랜을 들어보면 상당히 짜임새 있는 곡들로 구성되어있는데 이곡들과 래빗 돈 컴 이지에서 바이키와 앤디의 곡들이 합쳐진 앨범이 나왔더라면 훨씬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할 일은 없고 시험기간인데 공부는 하기 싫고해서 심심풀이로 써 보았습니다. 항상 역사엔 가정법이 많이 쓰이죠.. 만약 이렇게 했더라면 이렇게 되었을 텐데... 하면서 안타까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져..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고 되돌릴 수 없기에 덧없는 생각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가정이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보다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 시길 바라며... 이만 학교 도서관으로 갈렵니다..
'먼저 미카엘이 흠모해 마지않는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 오스트리아 출신의 철학자, 종교학자, 교육학자이며 그 외에도 자연과학, 건축, 문학, 예술등에 관심이 많은 학자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발도르프(Waldorf)대안교육의 창시자로 교육계 쪽에서 잘 알려져 있지요. 알고보니 미카엘이 이 사상가와 그가 창
창시한 '인지학'에 푸욱 빠져 있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키스케가 쓴 '예술과 유물주의')에 자주 언급돼 있습니다. *인지학(Anthroposophy)이란 그리스어 'Anthropos(인간)'와 'Sophia(지혜)'를 합성한 말로 '인간의 지혜'란 뜻이다. 이는 神知學에
대립되는 개념으로 일종의 인간중심 사고에 입각한 인간학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본질 속에 내재한 정신적인 것을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우주에 내재해 있는 정신현상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아~정말 어렵군.이 부분을 예전에 어떤 홈피에서 찾아서 메모를 해뒀는데 오래전이라 어디서 찾았는지 알수가 없어요
아~~ 프라우 키스케님 정말 감사합니다.. 결국 그러한 독특한 철학에 빠져버렸던 거군요.. 이런.. 책을 쓸정도면 키스케도 한 철학하나봅니다..^^: 자기 주관이 워낙 뚜렸하다보니.. 결국 그러한 자기만의 소용돌이에 빠졌던 겁니다.. 마이클 키스케.. 그가 과연 돌아올 것인가..?
첫댓글 어디까지나 가정이겠죠 ^^;;진정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그들밖에 모를꺼라 생각됩니다..
상당히 이런저런 생각을 마니 하신듯 하네여.ㅋㅋㅋ
개인적으로도 동감가는 부분이 많이? 있군요...ㅋㅋㅋ.카페에 다른 회원님들이 올린글이나, 카페에 History나, 전에 누가 올렸던 '헬로윈 멤버의 성격'을 토대로 한 결과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글 잘 읽었습니다...그리구 새로운 사실도 많이 알았구여...
읽으면서 느낀것인데 역시 바이키는 사람 쫓아내고 좋은사람찾는 특이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것같네요 -_-
잘 읽었어요...가정이라지만..정말 많이 생각해서 쓰신듯하네요^^
키스케는 루돌프 슈타이너라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학자에게 철학적 종교적으로 영향을 받았습니다. 뭐 이상한 종교는 아니구요 ^^; 다음은 제가 예전에 썼던 키스케에 대한 글(10376)에 있습니다
'먼저 미카엘이 흠모해 마지않는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 오스트리아 출신의 철학자, 종교학자, 교육학자이며 그 외에도 자연과학, 건축, 문학, 예술등에 관심이 많은 학자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발도르프(Waldorf)대안교육의 창시자로 교육계 쪽에서 잘 알려져 있지요. 알고보니 미카엘이 이 사상가와 그가 창
창시한 '인지학'에 푸욱 빠져 있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키스케가 쓴 '예술과 유물주의')에 자주 언급돼 있습니다. *인지학(Anthroposophy)이란 그리스어 'Anthropos(인간)'와 'Sophia(지혜)'를 합성한 말로 '인간의 지혜'란 뜻이다. 이는 神知學에
대립되는 개념으로 일종의 인간중심 사고에 입각한 인간학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본질 속에 내재한 정신적인 것을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우주에 내재해 있는 정신현상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아~정말 어렵군.이 부분을 예전에 어떤 홈피에서 찾아서 메모를 해뒀는데 오래전이라 어디서 찾았는지 알수가 없어요
아~~ 프라우 키스케님 정말 감사합니다.. 결국 그러한 독특한 철학에 빠져버렸던 거군요.. 이런.. 책을 쓸정도면 키스케도 한 철학하나봅니다..^^: 자기 주관이 워낙 뚜렸하다보니.. 결국 그러한 자기만의 소용돌이에 빠졌던 겁니다.. 마이클 키스케.. 그가 과연 돌아올 것인가..?
감사하기는요~ 저도 워낙에 키스케를 좋아하다보니...^^
역시 짜임세있는 비하인드스토리군여 일부맞는것같으나 추측이100%겠져 모두가 공감하는 추측...그래서 입지가 점점좁아드는 바이키(나도 바이키를싫어함) 혹 이런생각은안하시는지 마커스가 뒤에서 바이키를 부축인다...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