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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소 같은 온도에서 비슷한 기간 동안 보관했는데 사진 왼쪽의 밀가루 반죽은 썩었고 오른쪽 생면은 전혀 변질되지 않았다)
곰팡이도 가까이 가지 않는 수입밀가루, 개미도 죽인다
문득 며칠 전에 본 한 블로거의 글이 떠올랐습니다. 수입산 밀가루와 국산 밀가루를 유리병에 담고 각각에 개미를 넣어 상태를 관찰한 실험입니다. 실험 결과를 보고 나니 수입밀가루는 음식이 아닌 무슨 약품처럼 생각 들었습니다. 국산 밀가루 병에 든 개미는 밀가루를 먹는 등 움직임에 특별한 구석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입밀가루 병에 든 개미는 마치 밀가루에서 벗어나기라도 하려는 듯 병 벽을 타고 위로 오르려고 합니다.
약 6시간 후 국산 밀가루에 있던 개미는 움직임이 둔해진 개미가 있긴 했어도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수입밀가루와 함께 한 운 나쁜 개미는 전멸했습니다. 대체 국산 밀과 수입 밀에는 어떤 성분의 차이가 있기에 이런 실험결과가 나왔을까요? 수입밀가루가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시일이 꽤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밀가루를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약품 처리를 하는 데, 이 약품 성분이 개미의 죽음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우리가 밀가루 냄새로 알고 있는 것도 실상은 밀가루가 오래되면 나는 냄새입니다. 하지만 국산 밀은 수입의 과정이 없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짧고 소비도 빠르기 때문에 굳이 방부제 같은 약품을 쓸 필요가 없겠죠?
(왼쪽의 곰팡이가 핀 밀가루는 우리밀로 만들었다. 표백처리를 하지 않았기에 하얀 수입밀가루와 달리 갈색을 띤다. 오른쪽의 밀가루는 몇 날 며칠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 수입밀가루로 만들었다)
(통밀로 만든 우리 밀가루, 이 밀가루로 만든 반죽에 여러 날 후 곰팡이가 폈다. 자연에서 난 산물은 시간이 지나면 썩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인간은 약품을 이용해 썩지 않게 만들고 있다. 밀가루뿐인가? 벌레도 안 먹는 채소들을 좋은 채소라고 사 먹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밀 홍보가 목적은 아니니 오해는 마시길)
다시 썩은 밀가루반죽과 썩지 않은 생면을 살펴보겠습니다. 썩은 밀가루반죽은 우리밀로 반죽한 것입니다. 약품처리 되었다면 우리밀 반죽도 생면처럼 오래오래 변질되지 않았을 겁니다. 생면의 재료는 호주산 밀가루가 98프로입니다. 수입밀가루란 얘기죠. 수입밀가루는 썩지도 않고 벌레나 곰팡이도 생기지 않습니다. 국산 밀가루에 비해 참 위생(?)적이지 않나요? 이렇게 꺼림 찍한 밀가루로 만든 음식의 주 소비층은 어린이와 청소년입니다. 밀가루 음식에 대한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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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그러네요... 밀가루살때 주의해서 사야겠네요... 반죽 남은거..냉동보관해도 되지 않나요? 먹을만큼 하는게 가장 좋겠지만... ^^
오래전에 이야기입니다. 작은언니네가 인도네시아로 이사가면서 살림살이를 이집 저집 흩어서 보관했는데 우리집에는 커다란 물통 몇 개에 부엌살림들이 들어왔습니다. 몇년이 지나고 나서 자꾸 걸리적 거리기에 정리를 해야겠다고 작정을 하고 작은언니에게 이야기하니 어차피 그곳에서 살림살이 다 구했으니 어지간한건 알아서 정리해 버리라더군요. 그래서 몇년만에 열어봤더니... 세상에나~ 어쩌다 무심코 따라 들어왔을 것 같은 ㅂ?ㅅ? 백밀가루 반봉지가 똘똘 감싼 노란 고무줄은 정작 삭아서 들어내자 마자 툭 끊어버렸는데 그 봉지안의 밀가루는 뽀얗게 뽀송뽀송... 순간 섬뜩한 기분마저 들었더랬습니다.
저는 어쩌다가 보관해놓은 밀가루에쌀벌레 같은 검정색 벌레가 생긴 적이 있는데 그럼 오히려 다행이라고 여겨야 할 듯 싶네요... 수제비 잘해먹는데 밀가루 살때 꼭 통밀로 사야겠어요...
우리밀은 반죽을 해놓으면 찰기가 덜하고 입에서 약간 까칠한 느낌이...그래서 사람들이 덜 사먹는 경향두 있쓰..
우리밀만 먹어야겠네요. 무셔라...
조금 비싸도 그리해야할 듯 싶어요...희귀병도 많이 생기는데 어쩜 이런 것들이 그 원인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순수자연식품이 가장 건강식품..즉 웰빙식품인거 같아요..
뱡부제로 처리된 밀가루는 세월이가도 썩지 않는다..우리밀 통국수집에 자주가는데 진짜인지 모르겠네요...
1kg당 천원대 오천원의 문제군요... 돈이 없으면 나쁜 걸 알아도 수가 없죠...ㅠㅠ
밀가리 살때 꼭 국산만 사야겠어요...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그저 주는대로 먹는 사람이다보니...
그래서 아내한데 잘보여야 합니다. 생명이 달려있는 문제이니...ㅎㅎㅎ
제친구가 한식 요리사 인데 밀가루를 사면 고운채에 받쳐 먹으라하던 말이 생각납니다.나중에 동글동글한 것이 방부제라 하더라구요 전 것도 모르고 그것까지 으깨서 사용했었지요~~~
아..그렇구나...저도 고운채에 받히기는 한데 언니처럼 으깨거든요..ㅎ 이젠 버려야지...
내가 하고픈 말을 언냐가....예전에 글더라구여 채에 받히믄 남는 덩어리 거는 버리고 먹으라구...알면서도 정작 먹을땐 잊어버리고 걍 먹으니...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