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IT 김록호]
Industry Research
전기전자/휴대폰(Overweight): 2분기 우려되지만, 1분기 실적 확인이 먼저
링크: https://bit.ly/3u0qGWI
◆ 리뷰 및 업데이트: 전기전자 다시 약세. 아웃퍼폼 종목들 중심 하락
코스피는 대외 변수의 장기화 및 금리 등의 이슈로 외국인 및 기관의 순매도 속에서 0.4% 상승함. 대형주는 오랜만에 3종목 모두 지수를 하회했는데, 지난 주까지 LG이노텍이 4주 연속, 삼성전기가 2주 연속 지수를 상회한 바 있음. 코로나에 따른 중국 폐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침체, PC 수요의 역기저 진입 등등 테크 내적으로 연간 전망치를 하향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중.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이노텍은 1분기 호실적을 기반으로 주가가 선방했었음. 그 반대급부로 이번 주에 4.6% 하락했다는 판단. 아이폰 관련 주문 감소 등의 언론 보도도 있었는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임.
코스닥은 지난 주까지 3주 연속 순매수하던 기관이 순매도로 전환되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로 0.6% 상승 마감했음. 7주 연속 코스피를 상회중. 하나금융투자 커버리지 종목 중에서는 와이솔, 비에이치 주가가 지수를 상회했고, 패키지기판 관련 업체들은 지수를 하회함. 비에이치는 3주 연속 주가가 양호한데, LG이노텍과 동일한 투자포인트를 확보했음에도 상대적으로 주가가 소외당했었음. 패키지기판 업체들은 PC 수요 둔화와 수급적인 이유로 주가가 하락했다는 판단.
글로벌 테크 업체들의 주가는 3주만에 약세 전환되었음. 앞서 언급한 중국발 수요 둔화 우려와 아이폰 주문 감소, PC 수요 감소 소식이 영향을 주었음. 스마트폰 수요 약세는 기존에 많이 언급되었었고, 해당 이슈가 일정 부분 주가에 반영되어 왔음. 반면에 PC 수요 감소는 어렴풋이 예상했던 부분이 현실화되며, Dell과 HP의 주가를 11% 하락시켰음. 전반적으로 IT 수요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테크 업체들의 주가를 누르는 주요인으로 판단.
◆ 전망 및 전략: 2분기 수요 우려 → 1분기 실적 발표가 더욱 중요해짐
연초 이후 글로벌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장 흐름이 지속중이고, 테크 업체들은 수요 둔화 우려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 지난 주에는 2분기 수요에 대한 언론 보도가 많았음. 중국 스마트폰이 2분기에도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 PC 수요 약세에 따른 DRAM 가격 하락폭 확대 전망 등으로 벌써 2분기에 대한 걱정들이 언급되고 있음.
방어적인 투자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 1분기에 대한 우려가 있던 구간에서는 결과적으로 1분기 실적 가시성이 높은 종목들이 아웃퍼폼했음.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2분기에 대한 우려가 언급되고 있음. 1분기 실적 발표 업체들의 2분기 가이던스가 보다 중요해졌다는 판단. 그 동안 실적 기반으로 주가가 양호했던 업체들의 실적 톤이 유지될 수 있을지, 그 동안 실적이 부진했던 업체들의 톤이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됨.
이번 주 삼성전자, LG전자의 잠정실적이 발표됨. 이후 실적 발표 시즌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기존의 투자전략을 유지하되, 업체들의 실적발표 이후에 종목 별로 접근 방식을 차별화해야 할 가능성이 높음. 어느 때보다 실적 발표 및 가이던스에 집중할 필요가 있음.
◆ 일정 및 예정: LG전자, 삼성전자 1Q22 잠정실적
4월 7일 오전에 삼성전자, 오후에 LG전자의 22년 1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예상됨. LG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확대가 실적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가 관전포인트라는 판단.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은 갤럭시 S22 효과 및 전체 출하량 수준, 수익성에 대한 부분을 점검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