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빗줄기가 세차게도 몰아치는 날...
이런 류의 영화를 보기는 "왓라이즈비니스"이후... 두번째다...
난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기프트"를 본 이유는...
공포물 치고는... 하드코아가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다...
나의 판단은... 역쉬... ^^ 맞았다...
"더기프트"...
점을 보는 여자 '애니'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나열한다...
주된... 사건은 3개... 가장 큰 사건은 역쉬 살인사건...
'웨인'의 약혼녀 '제시카'의 실종... 살해...
곁 가지 사건은... '버디'라는 인물의 이야기와...
'도니'-전형적인 권위주의자,폭력남편,바람둥이...-에 얽힌...
이 영화를 보면서... 단순히 공포물로 취급하기엔...
결코 단순하지 않은 설정들이 눈에 띈다...
'도니'는 전형적인 권위주의 의식을 지니고 있으며...
더불어 인종적 우월감 까지도... 그리고 대단히 폭력적이며...
엄청난 바람끼... 하지만 그도 주일엔 교회에 간다...
이러한 아이러니와...
어쩌면 사회전체에 물든 것일 수도 있는 성격들이...
(단순하지 않은 설정들은 이 외에도 많이 눈에 띄나...
기억력의 한계로 인해... ㅡ.ㅡ;;;)
애니웨이, '제시카'의 실종은... '애니'의 꿈 덕에...
살인사건이란 좀더 명확한 형태를 띄게 되고...
'제시카'의 시체가 발견된 장소-'도니' 소유의 호수-로 인해...
범인은 당연히-'도니'와 '애니'의 불편한 관계도 한 몫을로 하여-...
'도니'로 지목된다... 재판의 결과도 역쉬...
그러나 영화는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는다....
'애니'의 꿈에 나타난 '제시카'는... '애니'에게 "꺼져(?)"라고 한다...
자신을 죽인 범인을 올바로 '애니'가 찾아내었다면...
'제시카"의 대사가 그랬을까?... 그때부터... 영화는 반전을 꾀한다...
희생양을 구하고 진범을 찾아가는...
영화의 끝부분에... '애니'의 목숨을... '버디'가 구한다...
('버디'는... 어렸을때 그의 아버지에게...
성적, 폭력적 학대를 받았던 기억으로 괴로워 하다...
결국엔 그 아버지를 폭행하고... 죽이려 했다가...
정신병원에 갇힌 인물이다... '애니'를 유일한 친구라 말하는...)
그가 '애니'를 구한후... "난 자유다"라고...
'애니'에게 말한다... 자유라고... 그의 자유는... 자살...
결국 유일한 친구를 구하기 위해... 자유를 얻은 '버디'가...
'애니'에게 왔다는 말이다... 섬뜩... ㅡ.ㅡ;;;
결국 진범은 잡히고... 해피엔딩...
횡설수설... 뒤죽박죽... 엉망진창... ^^;;;
어쩌면 우리주변에도 있을 법한...
가정 폭력의 문제와...
아동 학대... 인종차별... 기타등등을...
공포라는 포장지로 교모하지는 않지만...
결코 밖으로 드러내지도 않게...
묶어놓은... 영화... 인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