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RFA) 삼 랑시 총재가 8월6일(화) 껌뽕스쁘 도를 방문하여,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캄보디아 야당 지도자 삼 랑시(Sam Rainsy, 삼랭시) 총재가 자신의 딸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출국하자, 7월28일(일) 실시된 논란의 캄보디아 총선 이후 정치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그가 외국으로 나갔다고 하는 비판이 캄보디아 내에서 촉발되고 있다.
삼 랑시 총재는 화요일(8.6) 프놈펜의 '프리덤 파크'(Freedom Park)에서 개최한 대규모 집회에서, 자신이 며칠 동안 캄보디아를 떠나 멀리 다녀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의 이 같은 움직임은 자신의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과 훈센(Hun Sen) 총리가 이끄는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이 서로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와중에 나온 것이다. 삼 랑시 총재는 1만명에 달하는 군중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해를 피하기 위해, 저는 여러분에게 며칠 간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미국에서 있을 제 딸의 결혼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제가 캄보디아에서 정치를 하는 동안, 아버지로서의 저는 딸을 혼자 내버려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로서] 회한이 남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저는 여러분들이 제게 며칠 간의 시간을 허락해주시길 청하는 바입니다. 저는 결혼식이 끝난 후, 귀국할 것입니다."
삼 랑시 총재는 마치 군중들에게 동의라도 구하는듯, "허락해 주시겠습니까?"라고 외쳤다.
하지만 삼 랑시 총재가 프놈펜을 떠난 후, 일각에서는 나라가 총선 후의 교착상태에 빠져있을 때 그가 외국으로 나갔다는 비판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비판자들은 특히 삼 랑시 총재 자신이 대규모 시위를 하겠다고 위협해 놓은 상태에서 그가 외국으로 나갔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 시기가 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삼 랑시 총재는 광범위한 선거부정을 조사할 독립성을 지난 조사기구 설치를 요구하면서, 만일 집권 CPP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C)가 만일 계속해서 그러한 독립성을 갖춘 기구 설치를 반대한다면 대규모 시위에 나설 것이라 말한 바 있다.
CNRP는 공동 조사위원회를 구성할 때는 여야 정당과 중앙선관위 뿐만 아니라, 유엔(UN)이 중재자로서 참여하는 가운데, 시민사회 및 국제적인 업저버들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CNRP는 토요일(8.4)의 대화를 통해 집권 CPP 및 중앙선관위와 협상을 갖고 유엔의 참여를 요구했지만, 끝내 거부당하자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국익과 사익
정치평론가인 ['캄보디아 왕립학술원'(Royal Academy of Cambodia: RAC)의] 속 또웃(Sok Touch) 교수는, 삼 랑시 총재가 이런 시기에 외국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삼 랑시 총재가 사익보다는 국익을 우선시해야만 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는 외국으로 나가기 전에, 먼저 [국내의] 정치적 안정이 이뤄질 때까지 기다렸어야만 한다."
그러나 CNRP의 옘 빤냐릿(Yem Panharith, 옘 판하릿) 대변인은, 삼 랑시 총재의 미국 방문은 사전에 계획되어 있던 것이며, 당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 내에는 삼 랑시 총재가 부재 중일 때 상황을 통제할 능력있는 지도자들이 많이 있다면서, 그러한 지도자들 중 누구 하나도 필수불가결하지 않은 인물은 없다고 말했다. 옘 빤냐릿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삼 랑시 총재의 부재가 당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삼 랑시 총재는 이번 주말에 귀국할 것이다."
정치평론가인 껨 레이(Kem Ley) 씨는 CNRP가 인기가 있는 것은 삼 랑시 총재나 껨 속하(Kem Sokha, 켐 소카) 부총재 같은 개인들 때문이 아니라, 당 전체가 벌이고 있는 투쟁 덕분이라고 말했다. 껨 레이 씨는 야당이 주도하는 대규모 시위는 중앙선관위의 공식적인 선거결과 발표가 나온 뒤에나 얼어날 것이라면서, 선관위의 선거결과 발표시기를 9월 초로 내다봤다.
The CPP claims its review of election results showed that it had secured 68 seats and the CNRP won 55 seats, while the CNRP maintains that based on its own calculations, it won 63 seats and the CPP took 60.
The CNRP also says that ballot irregularities resulted in more than 1 million names removed from voter lists, with a similar number of "phantom" voters added to them, along with what it called the duplication of about 200,000 names.
(동영상) 8월6일(화) 저녁 7시에 프놈펜을 출발한 삼 랑시 총재는 8월7일(수) 프랑스에 도착했다. 프랑스에서 보내는 동영상 메세지. 그는 이곳을 거쳐 미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시하모니 국왕 여야의 자제 촉구
The NEC has not said when it will announce the official results but Cambodia's King Norodom Sihamoni said Wednesday they will be announced before September 8.
The king called in a public statement for calm and sought a peaceful resolution to the election crisis.
“The election result will be announced by the NEC between August 14 and September 8 and for the sake of national interests and peace and national stability, I appeal to the two parties that were chosen to be represented at the National Assembly to continue talking to find a peaceful resolution to their remaining disputes," he said.
"I would also appeal to the people to remain calm and maintain national dignity and continue with their daily lives and to keep national unity and solidarity and avoid any major obstacles,” he said in his message.
Prime Minister Hun Sen has threatened that he would go ahead and set up a new government despite the dispute elections while warning of protests by the ruling party to counter any mass opposition demonstrations aimed at highlighting poll irregularities.
On the eve of the polls, King Sihamoni, following a request by Hun Sen, had granted a pardon to Sam Rainsy for convictions widely seen as politically motivated, enabling the opposition to return from four years of self-imposed exile in France.
But Sam Rainsy was not allowed by the NEC to contest the elections, saying it was too late for him to be reinstated as a voter after he was delisted from the electoral rolls due to his prison convictions.
Reported by Tep Soravy and Samean Yun for RFA's Khmer Service. Translated by Samean Yun. Written in English by Parameswaran Ponnudurai.
첫댓글 번역 안한 나머지 부분들은.,.
대충 다른 게시물들과 대동소이한 내용들이니
기사목록을 참조하여 주십시요..
야당의 지도자로서 현재 정치가 불안정할때 굳이 딸의 결혼때문에 자리를 비운다는 것이 왠지
이상한데요
루머 일지는 모르겠지만 신변에 위험이 있는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캄보디아인의 의식과 관습을 이해하면 납득이 될 것입니다. 캄보디아인에게는 가정사가 최우선이지요.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결근하거나 조퇴하는 일, 한국 개념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여기선 당연시 되는 부분입니다.
아마도 캄보디아의 사회적 관습 탓도 있겠지만...
무언가 다른 이면의 목적들이 있지 않나도 싶습니다..
중앙선관위의 공식 결과발표가 늦어질 것이기 때문에...
야당이 투쟁의 스피드를 조절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최근의 폭탄 사건도 있지만,,,
아직은 첩보 수준이어서 우리 카페에서 공개하긴 뭐 합니다만..
물밑에서 여러 움직임이 있는 듯합니다..
그 중 하나는
삼 랑시 암살설에 관한 아주 구체적인 주장도 포함됩니다..
그리고 야당에는 좋은 지도자들이 많습니다.
무 소쿠 여사 같은 대단히 상징적이고도 비중 있는 인사도 있고 말이죠..
때가 되면
그런 비중 있는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겠지요..
캄보디아 상황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업스는 상황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일단 삼 랑시 총재의 신변안전이 우선입니다..
장기적인 투쟁을 위해서도 말이죠..
심상찮은 움직임들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야당 지도부 사이에
어떤 분업 약속 같은 것이 있지 않을까도 추정해보게 됩니다만...
일단은 좀 더 관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