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생겨..
슈페리어 480을 인수했고...
덕분에 카약 두척을 소유하게 되었다...

생각보다...크고...진짜 잘 생겼다...
인수하던 날...한번 조립하는것 보고...별 실수없이...30분이 채 걸리지 않게 조립을 했다...
개인적으론...아루피나보다..조립이 수훨했다고 느꼈다...

패들을 두,세번 젓는 순간...
슈페리어가 물건이라는 알 수 있었다...
속도가 장난이 아니었다...
쭉쭉 나아간다...

몸을 이리 저리...흔들어도 보고...
급하게 방향 전환도 해보다가...
일부러...모터 보트가 돌아다니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모터 보트가 일으키는 파도를 측면으로...일부러 맞아 보려는 생각이었다....
카약이 뒤집어 지지는 않겠지만...
몇번 타보면서...뒤집어 져도 그만이라는 생각과...
나도 모르게...파도 타는 재미가 솔~~~치 않다는것을 알아가는중이기에...

모터 보트와 충돌의 위험도 있고...유원지측에서 싫어 할 수도 있어...
모터 보트가 달리지 않는...물가쪽으로 바짝 붙였지만..
모터 보트가 내게 다가 오더니...이쪽으로 오지 말라고 말하길래...
다시...빠꾸~~
"아~~~파도 좀 더 크게 일으키면 안되나...쩝~"

전에 아루피나를 타고 왔다가...
파도가 일어 가보지 못했던 요트를 돌아보고 왔다...
요트가 신기한게 아니라...
유원지 근처까지 갔다가...다시 요트까지 돌아오는 물길의 거리가 상당했는데...
전혀 힘들지 않게 돌아 다녔다는게 더 신기했다...

부산 넘버...요트...^^
옛날 범선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한다...
캐러비안의 해적이 난무하던 대항해 시대...
"퐈이어~~~~"
포연과 대포알이 황금을 낳는것을 알고...
당시 전 세계 50퍼센트가 넘는 무역을 장악하던 중국이 멈칫하는 사이...
신식 대포로 서양이 바다를 지배하는 순간...모든 동양의 자본과 부가 유럽으로 넘어가고...
지금까지도 동양이 서양에 자본과 기술로 종속 당하는 시대...
대륙을 넘나들며 무역과 전쟁을 동시에 수행하는...
범선의 갑판장이 되기위해서 수백가지가 넘는 매듭법을 알아야 한다고 들었다...
대략 300가지 정도의 매듭법이 있다고 했었나???
하여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매듭의 표본...범선...
요트도 그에 준 하는 매듭법이 존재한다고 들었으나...가까이에서 보기엔 열댓가지만 알아도...되지 않을까...하는....

아산만 방조제의 거리가 4킬로 미터였던가?
왔다 갔다..적지 않은 거리를 돌아 다녀도 힘들지가 않았으나...
배가 고파서...돌아가야 했다...
카약을 씻고...말리고 있는데...
역시...여러 사람이...관심을 보였다...
1..카이트 보드(?)라고 하나?...
관계자 분이...많은 관심을 보이며 이것 저것 묻길래...
먼저번에 어떤분께 들으니 재수없으면...뼈가 부러진다고 하던데요? 라고 하자..
"누가 그래요?" 그러시면서...
"초창기엔 여럿 죽기도 했었다" 고.............읔~!
갈수록 태산이다...
2..어떤 중년의 커플이 지나가다...
남자...카누로구나....
여자...카약이라고 하는거야....
남자...흠..흠...아저씨...빨리 타봐요...타는거 보고 가게...
나...다 타고...집에 가는건데요...
남자...다시 한번 타봐요...
나...내.... 오늘....저 XX 를...그냥 확....- -;
3..네모난...에쿠스를 타고 온 할아버지들...세분이...낮술을 즐기고 계신다...
어떤 한...할아버지에게...위험한 생각하지 말라고...강권(?)하고 있다...
왜 그런 안좋은 이야기를 크게 떠드는지...술기운이런가?
왜 위험한 생각을 하지 말라는건지...이야기의 전모를 듣지 못해 알 수는 없지만...
그...위험한 생각을 한다는 할아버지의 눈과 신경은 내 카약에 관심이 더 있었다...
뭔가 하고 싶은게 있고...뭔가 궁금한것이 많은 사람은...위험한 생각을 할 리가 없다...
위험한 생각하지말라고...혀가 꼬부라져...큰 목소리로 친구를 걱정하는듯한 할아버지가 더 위험해보였다...
그리고....
집에 들어 오는 길에... 집 앞의 부부가 함께하는 수퍼에 들렀다...
나를 보며 반갑게 인사를 하며....남편분이 내게 다가 오더니...
아~~~~가뜩이나 메르스니 뭐니 어수선 한데...
오늘 새벽에 309동 지하 주차장에서 어떤 사람이...
사람 하나 넣고 남을 큰 백을...차에 넣고 어디를 가더래요...그 새벽에~~
참~!! 309동 사시지요???
들리는 말이....차에 실을 때도...힘들게 싣더라는데......응?
가뜩이나...세상 어수선한데...말야.......응....?
장사도 안돼고 말야....응...?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말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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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무서운 이야기 하나 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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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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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저예요....ㅎㅎㅎㅎㅎ....
내가 카트에 싣고 다니는 카약 가방을 보고...말들이 있었나보다...ㅎㅎㅎ...
하긴...사람 하나 들어가고도 남지.....ㅎㅎㅎ
아무래도...놀이터에서 카약을 접었다 폈다...공연을 해야....수군 거림이 사라지지 않을까....싶다....
휴~~~덥다~~
더운데...잘들 지내시죠?? ^^
첫댓글 네 굿맨님 보여주세요
어청도 오세요.낚시 가방 가지고.
주말마다 일이 생겨버리네요~
오랜 친구들과 선약이 있어요...
꼭 뵙도록 할께요~^^
ㅎ
무시무시 합니다. 아직도 후지타카약이 일반사람들에게는 신기하고 낯설은 것이지요.
메르스보다 더 무서운 카약!!! 아는 사람만 재밌게 즐기면 됩니다.
워낙 배낭이크다보니 카트에 끌고다니기만해도 시선집중을 받게되네요~^^
요즘 한참 재미들려서...good~!!
480을 잼나게 평가를 해주시네요~
매듭은 매기쉽고 풀기쉬워야 한다가 기본이랍니다~요트선장 말씀~
굿맨님 너무 재미있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