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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명 |
거 리 |
도착시간 |
소요시간 |
비고 |
칠장사 사하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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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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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정맥 갈림길 |
1.6(km) |
10:29 |
35(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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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산 |
3.6 |
11:33 |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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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죽면 면사무소 |
3.8 |
12:41 |
68 |
10분 대기 |
국 사 봉 |
4.3 |
14:13 |
92 |
29분 점심 |
가 현 치 |
2.7 |
14:53 |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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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기 봉 |
3.5 |
16:09 |
76 |
|
구 봉 산 |
2.0 |
16:51 |
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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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창리 고개 |
4.4 |
18:07 |
76 |
|
계 |
25.9(km) |
08:14 |
07:35 |
실 운행시간 |
산행 기록
지도 #1
버스는 09:48 칠장사 입구 사하촌에 정차합니다.
저 백성운수 8042호 차량의 기사님이 그 주인공입니다.
일주문 앞에서 행장을 갖춥니다.
우려했던 것보다 날씨가 그다지 춥지가 않군요.
자켓도 벗고 티만 입고 진행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천년고찰답게 칠장사는 상당히 고즈넉한 분위기를 주는 그런 절집 같습니다.
좌측으로 칠상산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입니다.
09:54
잠시 안내도를 보고 오르기로 합니다.
자, 그럼 오늘 산행을 시작하겠습니다.
어사 박문수가 올랐다는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이정표에서 우틀하지 않고 그냥 직진을 합니다.
아무래도 이정표가 가리키는 루트는 마루금이 아닌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일 것 같아서 입니다.
상당히 눈이 깊은 오름길은 일찍 산에 오른 분과 큰 개 발자국이 따라 올라가는군요.
10:23
금북정맥 마루금을 만납니다.
그러니까 아직 한남정맥 마루금은 아니지만 능선 상에는 오른 겁니다.
아!
그런데 바람결에 날리는 표지띠 한 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2011. 10. 11. 설악 용아장성에 올랐다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홀대모의 뫼향님이신데 지금은 좋은 곳에서 멋진 줄기를 타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뫼향님의 명복을 다시 한 번 빕니다.
10:29
그러다보니 오늘의 산행 시작점인 3점맥 분기점에 도착합니다.
지도 #1의 '가'의 곳입니다.
10:30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한남정맥 산행을 시작합니다.
10:33
바로 위 헬기장에 칠장산이라는 정상석이 세워져 있으나 이는 가짜이지만,
조망은 트이는군요.
하지만 보이는 것이라고 해 보았자 골프장으로 좌측으로는 Seven Hills CC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아래에 칠장사가 멀리 보이는 산줄기는 날씨 탓에 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 내는 것 같습니다.
10:35
이곳이 사실 상의 칠장산 정상입니다.
3등급 삼각점(안성317)이 있는 이 칠장산 정상석은 상당히 소박해 보입니다.
예상 외로 오늘 등로의 눈은 습설로서 상당히 두껍고 아이젠을 한 발바닥에 자꾸 달라 붙어 아주 귀찮게 만듭니다.
10:53
날씨가 좋을 때에는 서해 바다까지 보인다고 하여 관해봉(觀海峰)이라는 이름을 가졌는지는 모르지만 이런 잡목 속에서도 조망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기만 하군요.
그 관해봉을 왼쪽으로 틀자 낡은 철조망이 나타나고,
그 철조망은 길게 계속됩니다.
11:06
#15 철탑을 지나고,
그 철탑 공사로 인하여 넓어진 마치 임도가 되어 버린 평평한 길을 편안하게 걷습니다.
11:13
우측에는 안성CC가 넓게 자리하고 있군요.
11:16
372봉을 지납니다.
지도 #2
좌측으로는 미장리 일대가 희미하게나마 조망이 되고...
11:31
그러다 보니 도덕산입니다.
진행이 아주 순조롭습니다.
다만 눈으로 인하여 봉우리에서 내려가는 길에서는 상당히 주의를 기울입니다.
그런데 도덕산 팻말을 조금 지난 저상부에 있어야 할,
4등급 삼각점(안성 460)이 눈에 묻혀 보이질 않는군요.
상당히 가파른 내리막입니다.
한두 번 넘어지기도 합니다.
뒤로 넘어질때는 엉덩방아 찧는게 최고입니다.
억지로 안 넘어지려다 발목이라도 다치는 날이면....
우측으로 두현리의 능복저수지가 보이고,
걷는 길은 이렇게 나무서리라는 우리말의 상고대가 멋지게 자리하고 있고...
11:49
기독교인 가족묘를 지나고,
왼쪽으로는 이따 지나갈 뒷산 기슭의 연구소 건물들이 보이는군요.
11:56
우측으로는 민가 두어 채가 있는 녹배고개를 통과합니다.
철탑을 지나고,
12:06
찻소리가 아주 시끄럽습니다.
12:11
지도 #2의 죽산휴게소입니다.
바로 앞의 절개지 때문에 우측으로 돌아 내려갑니다.
LPG 충전소 옆으로 내려서는데 도저히 저 왕복 4차로 도로를 무단횡단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차량들 진행 속도가 보통이 아닙니다.
하는 수없이 죽산방향의 우측 고개에서 내려오는 차를 주시하다가 안성방향의 차가 오지 않을 때 잽싸게 중앙분리대를 넘습니다.
여기서 한 10분 정도를 허비합니다.
12:30
저 절개지 때문에 우회를 하였고 횡단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보내야만 하였던 것입니다.
12:41
완만한 등로를 따라 걸으면 바로 삼죽면사무소 뒤로 나오게 됩니다.
삼죽면사무소를 나와,
12:43
이 동네 어디서 점심을 먹고 가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중국집으로 들어가 짬뽕에 소주 한 병을 반주로 마시고 나옵니다.
13:12
30분 정도 점심을 먹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다시 진행합니다.
70번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여 노인정 앞을 지나면 좌측으로 '뜨락'이라는 식당이 나오고,
그 식당 뒤로 들어서면 축사 앞에 지난 구제역으로 매몰한 무덤이 지나게 됩니다.
마을을 지나 다시 산으로 접어들면,
우측의 과수원 묘목을 지탱하는 어떤 시설이 보이고,
13:31
그러고는 바로 덕산저수지에서 올라오는 도로와 만나게 됩니다.
도로를 건너자마자 바로 치고 올라가 다시 마루금으로 들어가 진행을 하면,
13:39
다시 그 도로와 만나게 돼 조금은 맥이 빠지는군요.
노인복지시설을 지나,
우측의 마루금으로 다시 진입을 하면,
등로를 좌측에서 다시 우측으로 휘어들어 가운데 보이는 봉우리로 향합니다.
안성 허브마을 가는 길에는 진입금지 표시가 되어 있고,
13:52
그러고는 '뒷산'이라 표기되어 있는 봉우리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이곳은 지도 #2의 '나'의 곳이고 지금 우리가 걷고 있는 한남지맥은 아까 지나온 요양원 바로 뒤에 위치한 봉우리가 '뒷산(269.3m,삼각점 있음)'을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 억지로 그 표지판을 갖다 붙인 것은 잘못입니다.
너무 의욕이 지나쳐 표지판 작업을 하시다 보니 좀 무리를 하신 것 같습니다.
괜하 혼동을 불러 일으틸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이곳을 지나는 이들로 하여금 위치 파악을 잘못 할 수 있게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생깁니다.
바로 옆의 헬기장을 지나고,
13:56
대형 철탑을 보면서 지나니,
14:13
국사봉 삼거리가 나옵니다.
국사봉은 조금 더 진행을 하여야 하고 정맥 마루금은 여기서 바로 우틀입니다.
14:16
데크가 설치되어 있는 국사봉 정상입니다.
여기서 좌틀하여 계속 진행하면 보개산을 지나 오봉산을 향하는 약 11.2km의 보개단맥이 됩니다.
어김없이 신경수님의 표지띠가 그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신경수님은 그 단맥 표지띠에 자필로 분명하게 '보개단맥'이라고 표기하였으므로 진행을 할 때 유의하셔야 할 것입니다.
다시 정맥 갈림길로 돌아나와 내리막 길을 조심스럽게 걷습니다.
지도 #3
14:26
지도 #3의 '다'의 고개를 지나고,
14:35
지도 #3의 '라'의 곳의 헬기장을 지납니다.
14:40
그러고는 바로 상봉(354m)을 지나는데 여기서 좌틀하면 모래봉을 지나 큰봉으로 진행을 하는 약 2.6km의 짧은 단맥이 됩니다.
14:42
낡은 철조망을 지나,
14:46
340봉을 지납니다.
그런데 여기에 엉뚱하게 '상봉'이라는 표지판이 두 개나 붙어 있군요.
후답자들을 위하여 좋은 일들을 하신다는 게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는 모양새가 된 것이 좀 안타깝군요.
우측으로 뚝 떨어지며 우회를 합니다.
14:56
그렇군요.
가현고개입니다.
가현치라고도 부르고....
보개면과 삼죽며의 경계가 되는 이곳의 들머리는 '보개면'이라는 간판의 바로 뒤입니다.
표지띠를 따라 오르니 바로 공원묘지가 나오고,
마루금은 시원하게 벌목이 되어 있습니다.
잠시 뒤를 돌아봅니다.
왼쪽에 뿅긋나온게 국사봉이로군요.
15:21
345.9봉입니다.
여기에도 4등급 삼각점(안성 444)이 있는데 눈 때문에 확인을 못합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온전하게 걷던 안성땅을 버리고 용인시 처인구와 안성시 보개면의 경계인 시계를 따라 걷게됩니다.
용인시로 들어오자 분위기가 확 바뀌는 느낌입니다.
이정표도 깨끗하게 만들어져 있고...
천주교 공원묘지가 깨끗하게 그러나 너무 크게 조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지도 #4
15:37
공원묘지를 빠져나오자 지도 #4의 '마'이 곳의 고개를 지납니다.
15:49
그러다 갑자기 지도 #4의 '바'의 곳의 임도를 만나고,
15:53
그러고는 난데 없이 바로 운동시설을 만납니다.
산행하는 사람들 운동하고 가라는 것도 아니고...
지난 번 TV 뉴스의 한 꼭지에서 본 적이 있는 상황 같습니다.
이용하는 주민도 없는 곳에 시설한 운동시설....
그런데 이 봉에서 보면 우측에 용인CC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 골프장 경계로 하여 정배산과 조비산을 따라 약 2.5km의 단맥이 진행되는군요.
오늘은 날씨로 인하여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조망이 영 되지 않으니 줄기 감상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15:54
mbc 세트장으로 내려가는 길을 만나고,
이정표는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16:09
이곳이 달기봉(419m)이군요.
아무래도 두창리 고개에는 18:00를 넘겨서 도착할 것 같군요.
점심 시간을 너무 많이 할애해서 결국 헤드랜턴을 또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눈이 많음에도 안전시설 덕을 좀 봅니다.
내리막이 상당히 미끄러움에도 계단이 된 곳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으니까 말입니다.
16:36
463.9봉 전위봉으로 여기가 3거리 갈림길이군요.
이곳에서 그동안 걸어온 안성시 보개면을 버리고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과 같은 구 백암면의 경계를 따라 걷게 되니 이곳이 곧 3면봉입니다.
16:39
그러니 우틀하여 온전히 용인시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러면 바로 삼각점이 있는 463.9봉을 만납니다.
4등급삼각점(안성444)을 확인하고 이제는 급좌틀하는 삼거리만 주의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안전시설을 이용하여 편안하게 내려옵니다.
그러고는 데크를 만나게 되는데,
16:51
그 데크에는 정상석과,
2등급 삼각점(안성 24)이 위치해 있습니다.
여기서 좌측에 태영CC가 자리하고 있는데 참 우리나라 골프장 많습니다.
그냥 야산이면 모조리 다 골프장이군요.
그러니 저 허가권자인 도지사들 많이도 챙겼을 것 같습니다.
지도 #5
진행하가 우측으로 보니 아까 그 mbc 세트장이 보이고,
17:03
아!
지도 #5의 '아'의 곳인 이곳이 바로 그 문제의 삼거리로군요.
마루금은 여기서 급좌틀하여 골프장 경계를 따라 걷게 됩니다.
뭐 이 정도로 이정표를 해 놓았으니 알바할 염려는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갈수록 마음에 드는 용인시의 행정입니다.
여기도 고도 편차가 무지 차이가 나 등로는 뚝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안전시설이 되어 있어 편하게 진행합니다.
17:12
편의시설이 되어 있는 곳에서 우측을 하여,
17:17
지도 #5의 '자'의 곳입니다.
여기서 두창저수지를 따르고,
그런데 이 시설은?
17:21
또 운동시설이 나오는군요.
참 기가 막힐 일이군요.
우측에 두창저수지가 희미하게 보이는군요.
저수지 주변 위락시설에는 이미 불이 켜져 있고...
이미 눈은 내리기 시작하는군요.
17:34
안내판이 나오고 여기서 우틀하게 되는데 이곳이,
4등급 삼각점(안성 441)이 있는 281.6봉입니다.
우틀하고,
17:47
문사지 고개를 지나는데 눈발은 더욱 강해지고 뛰듯이 걷습니다.
17:51
육각정이 있는 쉼터를 지납니다.
17:52
여기서는 다음 구간인 문수봉을 택하여 진행을 하고,
18:03
그런데 이 특용작물재배지까지 오는데 길이 좀 헷갈리기 시작이지만 침착하게 잘 진행합니다.
이 장막 너머로 불빛이 많이 보여 자세히 들여다 보니 텐트가 촌을 ㅣ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곳이 캠핑장?
18:05
이제 다 왔군요.
마지막까지 '대방'님이 정확한 곳에 정확한 팻말을 세워 주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극동기상연구소 삼거리입니다.
절개지를 우측으로 조심하여 내려옵니다.
18:07
318번 도로에 내려섬으로서 오늘 산행은 여기서 마칩니다.
오늘 산행은 습설로 인해 아이젠도 필요하지 않을 정도여서 중후반부에는 아이젠 없이 진행을 하였는데 낮은 구릉과 같은 지역도 많았고 선답자들의 표지띠 그리고 용인시의 친절한고 고마운 시설물 덕분에 편안하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내린 눈으로 인하여 내일은 산행이 힘들 것 같고 아무래도 올해 마지막 날을 한남구간 2구간을 하는데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선답자들은 여기서 버스를 기다렸다가 용인으로 진행하거나 백암으로 갔었던 것 같은데 저는 도로로 내려서자마자 백암택시(콜비 포함 5,000원)를 불러 택시가 도착하는 동안 옷을 갈아 입고 그 택시를 타고는 백암 버스정류자에 도착하여 18:42경에 도착하는 남부터미널행 버스를 타고 집에 오니 20:15이군요.
아주 개운한 산행이었습니다.
올해 누적산행 거리 : 1,385.03km
첫댓글 어둠이 내리고서도 진행을 하셨네요.겨울에 보는 것이 오히려 여름보다는 나아 보입니다.마지막 구간까지 무탈하게 완주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첫구간은 마루금이 제대로 되어 있는데 다음 구간 부터는 조금씩 비산비야
한남출정을...깔끔하게 산행을 마치면 개운하지여이제 한남이정표도 잘 되어있고
한남정맥도 개운하게 끝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