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죽했으면 저랬을까"…불법주차 했다가 '벌집' 된 벤츠
2. "누가 망치로 차를 내려쳐요!"...'불법주차했다 벌집된 벤츠' 전말
2. "누가 망치로 차를 내려쳐요!"...'불법주차했다 벌집된 벤츠' 전말
박지혜입력 2023. 3. 3. 23:04수정 2023. 3. 3. 23:2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주택가에 주차된 외제차를 ‘벌집’으로 만들어놓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3일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3일 오후 1시께 code1(긴급)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보니 술에 취한 A씨가 쇠망치로 차량을 내려치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부산경찰청 카카오스토리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가 부산 사상구 주례동 주택가 주차장에서 쇠망치로 내려친 벤츠 차량은 처참할 정도로 망가져 있었다.
경찰은 경고 후 A씨를 즉시 제압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가 휘두른 쇠망치에 앞·뒤 유리뿐만 아니라 보닛부터 트렁크까지 차량 전체가 파손된 차량은 수리 비용만 7000만~8000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부산경찰청 카카오스토리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사는 동네에 비싼 차가 와 있는 게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A씨가 상습 주취자로, 이전에도 행패를 부려 입건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선 파손된 차량 사진이 올라오며 “거주자 우선 지정주차장에 불법 주차했다가 벌집된 벤츠”라고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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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죽했으면 저랬을까"…불법주차 했다가 '벌집' 된 벤츠
김봉구입력 2023. 3. 1. 17:26수정 2023. 3. 1. 19:20
출처='보배드림' 커뮤니티 화면갈무리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에 불법 주차한 것으로 보이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둔기로 내리쳐 수십 군데 파손된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달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거주자 우선 지정주차(구획)에 무대포로 주차했다가 박살 난 (벤츠) S500”이라는 언급과 함께 마치 벌집처럼 파손된 차량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의 검은색 벤츠 차량은 보닛이 여러 군데 찍히고 전면·측면·후면 유리창과 후미등이 깨져 파편이 튀어나가는 등 크게 파손됐다. 깨진 유리창 모양을 볼 때 차량을 골프채 같은 둔기로 수십 번 내려친 것으로 짐작된다. 후면에 ‘S500’이라 표시돼 있지만 휠과 몰딩 상태 등으로 미뤄보면 벤츠 S350 차량으로 추정된다.
출처='보배드림' 커뮤니티 화면갈무리
누리꾼 반응은 엇갈렸다. 파손 정도가 심해 수리비가 얼마나 나올지 궁금하다는 의견부터 차량을 파손한 사람에 대해 “분노조절장애 같다” “신고해 강제 견인하면 될 일인데 오히려 차주에게 손해배상해야 한다”는 반응, 반면 “불법주차 차량 연락처도 없었거나 전화했더라도 안 받았을 듯” “오죽했으면 저랬을까 싶다” 등 한편으론 이해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거주자 우선 주차제는 주차난 완화 차원에서 주택가 이면도로 등에 주차구획을 설정해 인근 주민, 상근자에게 우선적 주차 이용권을 준다. 해당 구역에 지정 차량 외의 차가 주차하면 견인 조치하거나 무단주차료 등을 부과할 수 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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