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발 KTX 노반 공사 현장...2025년 개통 위해 '비지땀'
평택 서정리-지제역 노선신설...한화건설컨소시엄 시공
TRCM, 뉴타입 U자형 공법 등 적용해 안전확보에 '만전'
현장 인근엔 경부선 통행, 위험 감지 땐 운행 차단
완공 땐 고속철 수원-목포 운행시간 57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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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출발하는 KTX 직결사업이 오는 2025년 하반기 이후 개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노반 공정률은 현재 40%로 공사가 한창이다.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해 한화건설이 노반 공사를 맡고 있는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서정리역부터 평택 지제역까지 노선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본선 연장은 고속철 상ㆍ하선 약 4.7km 구간이며 선로 최대 설계속도는 시속 120km이다.
총 사업비는 3087억원으로 공사비는 1162억원이 투입된다.
주관사는 (주)한화이며 국원건설, 일주종합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
건설사업 감리는 (주)이산과 선진엔지니어링 등이 맡고 있다. 전체 근무인원은 일일 기준 120~150명 규모다.
사업 완공시 평택 지제역부터 일일 평균 18회 이상 고속철이 운영돼 수원부터 부산역까지 28분, 수원 출발 고속철은 목포까지 57분을 단축한다.
한화건설은 하선 구간 300m 연장에는 기존 철도 차량 운행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비개착 방식인 TRCM(Tubular Roof Construction Method) 공법을 사용하고 있다.
터널 전체 1261m 연장에는 U-type 옹벽과 개착박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 공법은 평택 풍경채 아파트 주변과 효명 중고등학교 인근 입체 철도 교차로 열차 운행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도입됐다.
TRCM 방식은 기존 지하철 9호선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역과 횡단 고속도로 터널 등에 적용됐으며, 콘크리트 기둥 천장에 대한 안정화 작업 이후 지장물 피해 예방과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U자형 옹벽 역시 기존 열차가 운행할 수 있도록 오픈 박스 형태이다.
한화건설은 자동 계측시스템으로 레일 주변 변이량 한계치를 16mm로 지정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기준치 초과 경우에는 철도운행관리자 또는 작업책임자가 열차운행을 차단할 수 있다.
수원발 KTX 공사 현장에는 철도 선로 작업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열차감시원을 상선과 하선에 1명씩 배치하고 있다.
전용오 열차감시원은 경부선 상행에 열차가 나타나자 "열차가 들어온다"는 메시지를 무선기로 전했다.
전 감시원은 열차경보 앱을 주시하며 크레인 작업시 기관사에 대한 압박감을 줄이기 위해 무선으로 위치를 조정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새마을호를 자주 이용하던 수원역은 고속철 낙후지역이라 할 수 있다"며 "경기 남부 지역의 고속철 중심 수송 역량을 증대하기 위해 고품질 공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