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도카인 vs 케토프로펜
진통제
리도카인(Lidocaine) vs. 케토프로펜(Ketoprofen)을 간단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두 약물은 어떤 질환에 사용됩니까?
Lidocaine카타플라스마는 국소부위에 효과를 나타내는 마취제로써 대상포진 후 신경통증 완화에 승인을 받은 비급여 전문의약품입니다. 이 제제는 중추성 신경병증통증보다 국부적인 말초성 신경병증통증에 추천되는 약물입니다.
Ketoprofen플라스타는 국소에 작용하는 진통소염제로써 퇴행성관절염, 근육통, 외상 후의 종창·동통, 어깨관절주위염, 건초염·건주위염, 테니스 엘보우 등에 승인받은 일반의약품입니다. 이 약은 일반적인 경구 진통소염제와는 달리 피부에 부착함으로써 위장장애나 신장애와 같은 이상반응은 줄이면서 환부에 일정 농도의 약효를 유지하는 장점이 있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두 약물의 작용기전은 무엇입니까?
Lidocaine은 Na 이온에 대한 신경막 투과성을 저하시켜, 신경자극 발생과 전도를 억제하는 amide 타입의 국소마취제입니다. 국소제제인 리도카인 카타플라스마는 3%만 전신으로 흡수되어 전신적 이상반응없이 통증을 경감시킨다고 합니다.
Ketprofen은 세포막의 인지질에서 형성된 arachidonic acid로부터 통증과 염증의 매개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PG)이 만들어지는데 필요한 효소인 cyclooxygenase(COX)를 저해함으로써 소염, 진통, 해열작용을 나타내는 NSAIDs입니다. COX는 혈관 내피세포, 위점막 및 콩팥 등에 존재하면서 위 점막보호작용이나 신장혈류 항상성에 관여하는 COX1과, 정상적으로 체내에 존재하지 않다가 조직 손상이나 염증 반응이 일어날 때에만 생성되어 염증 유발반응에 관여하는 COX2로 나누어집니다. Ketoprofen 플라스타는 부착부위에 진통소염 작용을 나타내도록 만든 국소제제이기 때문에, 경구로 복용하는 NSAIDs의 전신 이상반응인 위장관계 부작용을 줄인 제제입니다.
이상 반응은 어떤 것이 있나요?
Lidocaine의 이상반응은 수포, 멍, 화끈거림, 피부변색, 피부염, 부종, 홍반, 가려움, 이상감각 등이 있습니다. 피부자극 또는 작열감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제거 후 자극이 소실될 때까지는 재부착하지 않도록 합니다.
Ketoprofen의 이상반응은 부착부위 가려움, 수포, 색소침착 등의 피부 자극, 드물게 천식발작이나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른 약물과 상호 작용이 있습니까?
Lidocaine은 Na 채널 저해제이므로 항부정맥약 중 mexiletine 등과 같은 Na채널을 저해하는 Class 1 항부정맥약 병용 시에는 독성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다른 국소마취제와 병용 시에는 모든 제제의 총 흡수되는 양을 고려해서 사용하도록 합니다.
Ketoprofen은 진통제인 티아프로펜산(썰감정), 고지혈증 치료제인 페노피브레이트, 베자피브레이트와는 교차과민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약물 사용 시 복약지도 사항은 무엇입니까?
두 약물은 통증이 있는 부위에 부착하고, 사용 후에 눈을 만지지 말고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합니다. 손상되거나 감염된 피부에 부착하면 혈중 농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손상되지 않은 피부에 사용하도록 합니다.
△Lidocaine
- 12시간 부착 후 제거함으로써, 12시간 휴지기를 가져야 합니다. 넓은 부위 또는 하루 12시간을 초과하여 부착하는 경우, 드물지만 리도카인의 혈중 농도가 증가하게 되어 중대한 이상반응인 중추신경계 흥분 및 또는 억제(현기증, 졸음, 이명, 시야흐림, 구토, 경련, 의식불명, 호흡억제 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중증간질환 환자들은 대사능력이 저하되어, 혈중 농도가 특성을 유발하는 수준에 도달할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합니다.
- 패취는 꺼낸 후 즉시 사용하고, 사용한 패취는 부착면끼리 접어서 버리도록 합니다.
- 패취 위에 온찜질이나 전기 담요 등을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Ketoprofen
- 광과민 반응이 있으므로 사용 후 2주까지는 옥외활동 피하고,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 진통소염제 과민반응 있는 경우엔 교차내성이 있을 수 있고, 밀봉 붕대법은 전신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합니다.
- Ketoprofen 핫(Hot)제품은 혈액순환 개선하므로 만성염증에 사용하고, 쿨(Cool)제품은 혈관수축 작용이 있으므로 염좌 초기나 부기가 있을 때 사용합니다.
- 15세 미만의 소아나 임신 6개월 이상인 경우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천식환자에게 천식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 후 사용하도록 합니다.
- 1주일 사용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사용 중지 후 약사 또는 의사와 상의합니다.
- 케토톱 플라스타는 1일 2회, 케토톱엘플라스타는 하루 한 번 사용하므로 제품마다 용법·용량을 잘 확인한 후 사용하도록 합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증상과 치료에 쓰는 약물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발진이 시작된 후 1개월이 지난 후에도 통증이 있는 경우로 정의합니다. 피부표면이나 피부 깊은 부위의 통증으로 따갑고, 쑤시고, 박동성의 찌르는 듯한 지속적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고, 예리하고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간간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스치는 자극에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70세 이상 환자의 절반이 이 증상을 경험하며 60대 이상환자의 20~50%가 6개월 후까지 증상이 지속되기도 하는데 특히 당뇨환자, 면역저하자, 여성이 취약하다고 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약물은 삼환계항우울제(TCA), gabapentin, pregabalin, lidocaine, 국소도포마취제, 아편유사제 등을 사용하여 초기에 치료할수록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카타플라스마와 플라스타의 차이점은?
국소에 부착하는 약물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1. 경구용약에 비해 위장 장애, 간 장애의 부작용의 위험이 낮습니다.
2. 통증부위에 일정하게 약물이 전달되어 일정시간 꾸준히 약효가 지속됩니다.
3. 경구 투여 어려운 환자에게도 쉽게 적용 가능하고, 쉽게 중단할 수 있습니다.
4. 간대사 없이 피부를 통해 바로 혈관으로 흡수되므로 경구제보다 저용량으로 이상반응없이 약효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