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거창한데 쉽게 말하자면 어떻게 하면 장비를 모자라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게 군수공장을 돌릴까 하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플레이 하다보면 특정 장비는 넘치도록 남아도는 반면 다른장비는 재고가 모자라 허덕이는 경우가 종종 있죠.
저를 포함해 그냥 감으로 조절하실텐데 위키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한번 안정적인 비율을 찾아보도록 하죠.
일단 이 부분이 필요한 것은 육군에 국한됩니다.
어차피 공군과 해군은 독자편성이라 모자란 부분만 추가생산을 하니 말이죠.
육군만 하나의 사단에 다양한 장비를 필요로 하니 공장배분에 신경을 써야 하죠.
일단 육군의 근간이자 대부분인 보병사단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솔직히 이게 거의 대부분의 내용일 겁니다.
다양한 사단편성이 존재하겠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2가지 편제인 알보병인 보10과 보7포2를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기본적인 보10의 구성이라면 이론적으로 10대대단위의 보병장비를 필요로 하겠지만 보병장비는 지원중대에도 일부 쓰이고, 기동대대들도 필요로 하기에 추가로 1대대단위를 추가해 총 11대대단위가 보병장비의 기본수치로 가정 됩니다.
공돌이다보니 항상 계산전에 가정을 해서 근사치를 구하게 되더군요.
이 보병장비에 대비해 다른장비가 얼마나 필요한가가 이 글의 주내용이 될 겁니다.
일단 보10 구성의 경우 고민이 필요 없습니다.
보병무기만 줄창 만들면 되죠.
참으로 심플 이즈 베스트의 극이죠.
이러면 이 글을 적을 이유가 없고, 이 편제에 지원중대들이 붙는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포병계열을 제외한 지원중대들은 추가적으로 지원장비를 필요로 하죠.
그리고 일부중대들은 트럭까지도 요구하지요.
일단 지원장비만을 추가로 요구하는 3개의 중대부터 알아보죠.
연구표상의 위의 3개의 중대인 공병, 수색, 헌병중대는 지원장비와 보병장비를 필요로 하죠.
보병장비는 처음 가정에 포함시킨 부분이므로 지원장비만을 생각해보죠.
중대의 특성답게 수색과 헌병은 10개의 지원장비만을 필요로 하나, 공병은 30개의 지원장비를 필요로 합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이 지원장비에 아마도 오토바이도 포함되지 않나 싶군요.
잡설은 그만두고 보10에 각 중대들이 편성된 경우 필요로 하는 지원장비 생산량을 산출해 보죠.
갯수로는 1100개 대 10개 내지 30개로 극도로 적은 수치지만 장비가격이 다르므로 생산력을 바탕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보병장비 티어2(티어1이 기본무기라 실제 표시는 보병무기 1입니다.)를 기준으로 보병장비의 가격은 0.5이고, 지원장비는 4입니다.
그러니 실제 필요로 하는 생산력은 550 대 40(지원장비 10개당)이 되겠죠.
따라서 공장배분에 있어 기갑사단등에도 지원중대가 붙는점을 감안하면 13:1 정도의 비율이 될테지만 마찬가지로 보병장비 소모가 많은 산악병등의 경우도 있으니 13.5:1~14:1 정도가 맞는 비율일 겁니다.
앞으로 모든 기준은 보병장비 10공장당 비율로 설명할텐데, 정찰중대나 헌병중대는 0.75개(약 13.5:1을 기준으로 잡았습니다.)의 지원장비 공장을 필요로 하고, 공병중대의 경우 그 3배인 2.25개의 공장을 필요로 합니다.
다음으로 유일하게 지원장비만을 필요로 하는 중대가 있는데 바로 정비중대입니다.
25개의 지원장비를 필요로 하니 1.85개의 공장을 필요로 하네요.
다음 중대부턴 추가로 트럭을 요구합니다.
트럭의 경우엔 바로 뒤에 언급하기로 하고 일단 지원장비만을 생각해보죠.
야전병원이 30개, 보급중대가 20개, 통신중대가 무려 50개나 장비를 요구하니 각 2.25개, 1.5개, 3.7개를 필요로 하네요.
이렇게 보니 지원장비가 의외로 공장을 많이 필요로 함을 알 수 있네요.
다음으로 트럭을 생각해보죠.
트럭은 2.5의 가격을 가져 의외로 저렴한 장비입니다.
다만 고무를 처묵처묵해서 대부분의 나라에서 추가로 민간공장이 필요하지만 뭐 가격이 저렴하니 그다지 부담이 되지는 않죠.
이 트럭의 10대당 가격은 25로 보병대대의 장비가격 50의 정확히 절반이네요.
여튼 550 대 25 이니 정확히 22:1이 되니 보병장비 10공장당 0.45개의 공장, 넉넉하게 0.5개면 됩니다.
야전병원이 트럭 20대, 보급과 통신이 10대를 필요로 하니 각각 0.9~1개, 0.5개의 공장을 필요로 합니다.
보시다시피 지원중대의 경우 지원장비의 요구량이 많을뿐 차량의 요구는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보10에 제가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공병중대, 야전병원을 붙인다면 보병장비 10공장당 4.5개의 지원장비 공장과 1개의 차량공장을 필요로 합니다.
추가로 정찰중대까지 붙인다고 가정하면 지원장비의 경우 보병장비 생산의 절반이상을 생산해야지만 간신히 균형을 맞출 수 있고, 여유가 있으려면 보병장비 대비 거의 60~70%의 비율로 지원장비를 생산해야 할 듯 합니다.
차량이야 많아야 15~20%면 감당이 되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보병장비의 가격은 티어가 올라갈수록 상승하지만 지원장비와 차량의 가격은 그대로이므로 티어가 올라갈수록 보병장비와의 가격비율이 커져 후반으로 갈수록 생산비율은 줄어들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티어3 보병무기의 경우 가격이 0.6으로 상승해서 결과적으로 지원장비 10당 0.75개가 아닌 0.63개의 공장을 필요로 하게되며, 최종티어인 티어4 보병무기는 0.54개의 공장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정확히 말하면 지원장비의 수요가 감소한 것이 아니라 보병장비의 가격이 올라가니 그만큼 보병장비공장의 수를 늘려야한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죠.
그래서 결과적으로 필요로 하는 공장비율이 감소하는 것이죠.
보병무기의 경우 티어가 오를때마다 가격이 티어2에 비해 20%씩 상승하니 반대로 지원장비의 경우 약 17%, 14%씩 감소하게 되어 최후엔 50%미만의 비율로 생산하면 될 겁니다.
이제 포병장비를 생각해보죠.
대부분 지원포병중대는 사용하실테니 야포부터 생각해보죠.
지원포병중대가 필요로 하는 야포의 수는 24문이고, 1티어 야포의 생산가격은 3.5이니 생산력은 84를 필요로 하네요.
550 대 84 이니 6.5:1, 그러므로 포병중대는 보병장비 10공장당 1.5개의 야포공장을 필요로 합니다.
같은 방식으로 대전차포중대는 조금 비싸 1.75개, 대공중대는 야포와 편성가격이 비슷해 1.45개를 필요로 합니다.
포병계열은 보병무기와 같이 티어가 존재하므로 약간의 오차는 존재하지만 티어업으로 인한 비용상승이 맞물리므로 비율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하자면 보10에 포병지원중대를 추가로 편성하면 약 15%의 야포생산라인이 필요하고, 대전차지원중대는 약 18%, 대공지원중대는 약 14%의 생산라인을 각각 필요로 합니다.
추가로 로켓포지원중대는 티어1에선 야포와 같은 비율을, 티어2에선 대전차포에 가까운 비율의 생산라인이 필요합니다.
자, 보10에 야전병원, 공병중대, 포병지원중대가 배속된 경우를 가정하면, 보병장비 10공장당 지원장비 4.5공장, 야포 1.5공장 , 차량 1공장을 필요로해서 17개의 공장이 초반에 하나의 블럭으로 편성되고, 중후반으로 갈수록 지원장비의 비율이 점차 줄어 마지막엔 보병장비 10공장당 지원장비 3.2공장, 야포 1.5공장, 차량 0.7공장으로 15.5개의 공장이 하나의 블럭으로 편성되겠네요.
여기서 블럭이란 표현은, 공장설비의 증설시 위에 표시된 비율대로 증가시키면 된다는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다음으로 보7포2의 조합으로 가보죠.
보7포2에선 기준이 되는 보병장비의 수가 1100에서 800(역시 100이 추가로 가정됩니다.)으로 변하게 되어 비율에서 변화가 생기죠.
간단히 말해 이전 기준에서 약 30% 가량의 장비비율의 상대상승이 있죠.
위의 계산에서 지원장비 10당 0.75개가 아닌 1개의 공장을 필요로 하게 되는거죠.
그러니 야전병원과 공병중대를 배속한 경우 60개의 지원장비가 필요하니 보병장비 10공장당 6개의 지원장비공장이 필요하죠.
차량은 10대당 0.625개의 공장을 필요로 하니 20대의 수요로 인해 1.3개의 공장을 필요로 하겠네요.
야포 역시 기준이 되는 보병장비가 변화가 생겼으니 재계산을 해보면 야포 10문당 35생산력이 필요하니 지원장비보다 조금 모자란 0.875개의 공장을 필요로 하네요.
포병 2개대대는 대대당 36문씩 총 72문의 야포를 필요로 하니 총 6.3개의 공장을 필요로 합니다.
여기에 지원포병중대의 24문을 포함하면 총 96문이 되므로 8.4개의 공장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자, 같은 가정으로 보7포2에 야전병원, 공병중대, 포병지원중대가 배속된 경우, 보병장비 10공장당 지원장비 6공장, 야포 8.4공장, 차량 1.3공장으로 25.7개의 공장이 블럭으로 편성되고, 후반엔 보병장비 10공장당 지원장비 4.3공장, 야포 8.4공장, 차량 0.9공장으로 23.6개의 공장이 블럭으로 편성되네요.
보병무기 비율에 따른 조정을 해보면 - 보포 조합은 알보병 조합에 비해 보병무기를 덜 필요로 하므로 동일한 수의 사단을 편성할 때 그만큼 필요한 보병무기 공장수가 적죠. - 확실히 알보병 조합에 비해 보포조합이 비용이 자원을 배제하고서도 생산력만으로도 약 10% 가량 비쌈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보포조합의 경우 지원포병중대를 배제한다면 알보병조합과 거의 유사한 생산력을 필요로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두가지 대표적인 편제로 알아본 봐, 일단 지원장비는 양 편제 모두에서 의미 있게 많이 필요로 하고 있고, 야포의 경우 보포조합에선 거의 보병장비에 육박하거나 최소한 65% 가량의 공장을 필요로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보포 조합의 경우 간단히 공장을 배분하면, 보병무기 15공장, 야포 10공장, 지원장비 9공장, 차량 2공장을 배분하면 아주 간단하게 해결이 됩니다.
물론 후반엔 지원장비와 차량의 공장비율이 주니 보병장비 30공장, 야포 20공장, 지원장비 13공장, 차량 3공장을 배분하면 깔끔하게 해결되겠네요.
이상의 공장 배분은 정상적 상태의 이미 완전히 장비 보급이 끝난 상태에서 유지를 위한 장기적인 공장의 비율일뿐입니다.
단기적으론 편제의 변경등으로 장비수요가 폭증할텐데 그때에는 비율을 오버해서라도 일단 수요를 맞춘후에 재조정을 해야겠죠.
그러니 귀찮더라도 갑작스럽게 특정장비를 초과생산해야 하는 경우엔 기본생산라인은 비율을 맞춘 상태에서 추가로 필요장비의 생산라인을 만들어 수요를 충족시키고, 수요가 안정화되면 그 라인을 폐쇄하는 방향으로 군수공장을 운용하는 것이 잉여장비의 초과생산이나 필요장비의 생산부족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입니다.
글이 워낙에 길어져서 요약을 해 보겠습니다.
보10의 사단편성의 경우, 보병장비 공장 대비
지원장비 10개당 약 7.5%의 지원장비 공장을 필요로 함.
차량 10대당 약 4.5%의 차량공장을 필요로 함.
지원포병중대(대전차, 대공 포함) 편성엔 약 15%의 야포공장을 필요로 함.
위의 이유로 대표적으로 공병중대엔 약 22.5%의 지원장비 공장이, 야전병원엔 역시 약 22.5%의 지원장비 공장과 9%의 차량공장이 필요함.
보7포2 사단편성의 경우, 보병장비 공장 대비
지원장비 10개당 약 10%의 지원장비 공장을 필요로 함.
차량 10대당 약 6.3%의 차량공장을 필요로 함.
포병대대들은 기본적으로 약 63%의 야포공장을 필요로 함.
포병계열 지원중대 편성엔 각 19% 전후의 해당공장을 필요로 함.
역시 같은 이유로, 공병중대엔 약 30%의 지원장비 공장이, 야전병원엔 약 30%의 지원장비 공장과 약 12.5%의 차량공장을 필요로 함.
두 경우 모두 보병장비가 티어업이 되면 티어업때마다 약 15% 전후의 곱연산으로 지원장비와 차량의 필요비율이 감소됨. (정확히는 보병장비 요구량이 최초에 비해 1티어업에 약 20%, 2티어업에 약 40%로 늘어남. 포병장비도 티어업이 있기에 보병장비와 비슷한 비율로 요구량이 늘어남.)
나머지 기갑과 추가 차량들은 필요에 따라 생산한 후 일정 재고가 쌓이면 사단편제 변경을 통해 사단을 편성하면 되기에 비율 따윈 생각하지 말고 그냥 독립적으로 생산하시면 됩니다.
@강하엽병운영진들이 옮기는건 글의 형식이 해당게시판에 어울리지 않고 다른 게시판에 어울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지 글이 유용한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게시물을 옮기는데 운영진이 그것을 보고 판단해서 옮기는 행동을 해야하는 운영진들에게 부담을 주는 행위이기 때문에 운영진들 역시 가급적이면 적합한 게시판에 글을 써줄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운영진은 아니기는 하지만 이글은 팁게에 더 어울리다고 생각되네요.
첫댓글 쓰신글들팁게로 옮겨주심안될까요 나중에찾아보기쉽게
그건 제가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강하엽병 글퀄리티보면 가도될거같은데..
@강하엽병 혹시 팁게가 운영진들이 따로 팁에 해당되는 내용을 옮기는 곳으로 아시고 계신다면 그렇지 않고요 그냥 팁에 해당되는 내용이면 거기다 쓰는겁니다. 따로 자격요건 같은것은 필요 없기 때문에 부담없이 옮기시면 됩니다.
@dhrxowls 그래도 이곳에서도 충분히 알릴 수 있고, 단순한 의견개진인 경우도 많아 팁게에 쓰긴 부담스럽네요.
정말 유용한 글이라면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옮겨가겠죠.
@강하엽병 제가 봤을때 이정도면 팁게에 올려도 될것같은데요 오히려 팁게에 올리는 편이 쉽게 글들에 묻히지 않고 검색에 용이하다는 점에서 팁게에 올려주시는 편이 더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강하엽병 운영진들이 옮기는건 글의 형식이 해당게시판에 어울리지 않고 다른 게시판에 어울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지 글이 유용한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게시물을 옮기는데 운영진이 그것을 보고 판단해서 옮기는 행동을 해야하는 운영진들에게 부담을 주는 행위이기 때문에 운영진들 역시 가급적이면 적합한 게시판에 글을 써줄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운영진은 아니기는 하지만 이글은 팁게에 더 어울리다고 생각되네요.
사소한 팁이라도 팁게에 올리는게 맞지않을까요? 사소한팁이라도 하나하나 쌓이면서 그것이 자신만의 노하우가 되는 법이니깐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유게시판에서 정보를 찾는것이 아닌 팁게시판에서 찾을텐데 그분들을 위해 팁게시판에 올리시는건 어떠세요?
이런 정말 멋진 글을 팁게시판에 안올리시는걸 보니 안타까워서요 ㅠㅠ
이야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편제할때 공장수를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었는데 해결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