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반도체 김경민, 김주연]
DB하이텍 ♬ 리노공업처럼 될 수 있겠다
링크: https://bit.ly/3cM4O6d
■ 연말까지 공정 효율화로 122K에서 125K까지 증설 전망
· 8인치 웨이퍼 파운드리/팹리스 기업 DB하이텍의 생산능력은 오래된 장비를 교체하는 등 공정 효율화를 통해 2018년 117K, 2019년 122K까지 늘어났다. 2020년 하반기에도 공정 효율화를 통해 125K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상우 공장의 잔여 클린룸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기업 측에서 고객사 요구에 부응하는 수준으로 생산능력이 늘어나고 있다.
· 기업 측에서 대규모 증설을 빠르게 추진하지 않는다는 것은 2019년에 가동률 상승 시기에 주가의 발목을 잡았지만, 이제는 신중한 행보가 긍정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무역분쟁과 코로나19라는 불확실한 대외환경에서 1Q20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해 긍정적이다.
■ 1Q20 매출 2,258억 원, 영업이익 647억 원 달성
· 1Q20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 수준이다.
(1) 웨이퍼 평균가격이 2019년 50.46달러에서 1Q20 44.99달러로 하락한 것,
(2) 전형적 비수기에 가동률이 100%에 근접한 수준으로 유지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 가동률이 높게 유지되어 분기 매출이 1Q19 (1,596억 원) 이후 2Q19부터 1Q20까지 4개 분기 연속 2,000억 원을 상회했다.
■ 8인치 파운드리 기업들과 Peer Valuation 어려워도 나홀로 독주
· 8인치 파운드리 기업으로서 DB하이텍의 장점은 P/E 밸류에이션이 압도적으로 저평가되었다는 것이고 (Trailing 4개 분기 순이익 1,436억 원 기준 8.6배), 단점은 이를 입증할 Global Peer가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 TSMC, UMC,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모두 8인치와 12인치 Fab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 비교하기 어렵고, 8인치 Fab을 보유했던 MagnaChip은 Fab의 매각을 진행 중이라서, 사업구조가 DB하이텍과 달라졌다. 한편 중국의 파운드리 (Hua Hong Semi, 2021년 P/E 20.3배)는 넘사벽 P/E 수준이라 DB하이텍의 밸류에이션과 비교하기 어렵다.
· 다만 파운드리 산업 내에서 DB하이텍의 위상은 더욱 올라갈 것이 확실하고 이에 따라 기업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업종에서 미중 갈등이 커지는 환경에서 DB하이텍은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1) 내부 (인하우스) 고객만큼이나 외부 고객사를 중시하고, (2) 100K 이상의 안정적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3) 무엇보다도 무역분쟁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이나 미국이 아니라 한국에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