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동안 코스모스 꽃길 걸어 볼까
- 경포습지 가을 정취 물씬 풍겨
▲ 경포 생태저류지 코스모스단지와 경포가시연 습지로 강릉이 전국의 관광명소로 자
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코스모스단지의 꽃길을 관광객들이 거닐고 있다.
(강원일보 최유진 기자님)
“올 추석에는 코스모스 낭만길을 거닐며 고향의 정취를 느껴보세요.”
16일 경포저류지 코스모스단지는 형형색색으로 만개한 가을의 전령사를 보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의 관광객들은 가을향기를 한껏 뽐내며 불어오는 바람에 물결처럼 이어지는 `코스모스 낭만길'을 거닐면서 계절의 정취를 만끽했다.
박오식(24)씨는 “경포호수 일대에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았는데 엄청난 규모에 놀랐다”며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꽃길을 산책하니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경포습지에 피어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식물인 가시연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월 준공된 강릉 경포습지에서 개화한 가시연은 1960년대 말까지 `경포호수의 상류에서 볼 수 있다'고 구전으로만 전해졌다. 이런 가시연이 경포습지 복원사업 첫 해인 2010년 1,800㎡의 최초 발원지에서 개화하기 시작해 현재 15만㎡의 수면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는 시가 전국 최초의 저탄소 녹색시범도시로 선정되며 박차를 가하고 있는 녹색사업들의 일환이다. 녹색사업은 2020년까지 총 29개 사업에 1조원이 투자되며 올해에는 15개 사업에 289억원을 투자하는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됐다.
최명희 시장은 “경포지구를 경포대와 오죽헌, 선교장, 저류지, 코스모스단지, 녹색체험센터 등을 연계해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4계절 힐링 관광지로 조성하겠다”며“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주차장과 안내판 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최유진 기자님(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