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야 너는 아니 ♥
- 이해인 -
친구야 너는 아니?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 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 거래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처럼 하시던 이야기가
자꾸 생각나는 날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 싶은 내 마음 너는 아니?
향기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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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너는 아니
뜬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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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2 06:5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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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해인님글
애잔하며 감동입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마음에 담아갑니다
고통과 아픔이 곧 아름다움으로 이어진다?ㅎ
이해인 수녀님의 글은
늘 따스함이 전해오죠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