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축을 이용한 사단편제의 핵심은 장갑-관통 관계를 이용한 장갑보너스를 획득해 나를 조금 강화시키는 동시에 상대를 무지막지하게 약화시키는 것이죠.
그래서 데이터를 뜯어보며 살펴보니 각각의 수치들이 그냥 정해진 것은 아니었네요.
우선 상대는 알보병이든 보포등에 대전차장비를 갖추어 총 20전면으로 구성했다고 가정하죠. 어차피 AI가 즐겨 사용하는 편제이기도 하죠.
이에 대응하는 우리의 편제는 기갑사단등의 특수한 형태가 아닌 보병9에 기갑류의 대대가 부속된 전면 20의 사단으로 가정하죠.
가장 핵심적인 중전차를 예로 들면 본격적인 중전차인 2티어 중전차의 장갑수치는 동일년도의 대전차포와 비교했을때, 노업에선 대전차대대에도 대전차중대에도 뚫리나, 풀업시에는 대전차중대는 막아내는 장갑수치를 가졌습니다. 이게 또 흥미로운 것이 중전차의 티어주기는 2년이지만 대전차포는 중간에 업그레이드 기회가 있어 업그레이드를 마치면, 아무리 풀업을 해도 대전차중대도 못 막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반전이라면 기갑메이커를 통해 5% 추가로 장갑수치를 올리면 기적적으로 대전차중대를 막는 기적을 보입니다.
참 흥미로운 수치죠. 참고로 대전차중대는 전년의 대전차대대보다 아주 미묘하게 작은 관통수치를 가지는데 이 미묘한 수치가 기갑메이커의 힘을 보여주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물론 1942년에 보병의 대전차병기업과 보병무기 티어업을 하면 무조건 뚫리게 되서 대전차포를 보유한 사단에는 중전차대대 추가만으론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지만 상대의 대응연구가 빠르게 된다는 추가 조건이 필요하니 무용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언급했듯이 대전차포를 장비한 사단에는 중전차도 버거운 바, 중형전차 이하는 무조건 뚫린다고 보아야 합니다. 아무리 아머를 풀업하고, 기갑메이커의 도움을 받아도 안되는 건 안되는 겁니다. 다만 상대의 장비가 무지하게 낙후되었을 경우에나 기적을 바랄 수 밖에 없죠.
그럼 이번엔 대전차포를 구비하지 못한 사단들을 살펴보죠. 대전차포를 구비못한 경우엔 대부분의 기갑 장비는 장갑보너스를 얻게 되죠. 여기서 또 미묘한 수치가 나옵니다. 대공포의 관통수치죠. 신기하게도 노업의 중형전차의 장갑은 뚫고, 장갑업 된 경우엔 막힙니다. 그러나 대공포는 잘 안보이니 대충 넘어가죠.
이제 남은것은 기본 보포사단들이니 최저 장갑수치부터 계산해 보죠. 어차피 이런 편제의 사단들이야 초반부터 널리 사용되니 초반부터 살펴보죠.
1936년 장비를 기준으로 보포사단이나 알보병사단의 관통수치는 절대로라고 표현될 정도로 4.5를 넘지 못합니다. 반면 2티어 경전차급은 15의 장갑수치를 가져 이 대대들이 편제한 사단들은 어떻게 해도 장갑수치가 4.5를 넘기기에(실제론 5도 충분히 넘죠.) 보병무기가 3티어가 된다해도 상대 사단의 관통수치는 절대로 5이상은 되지 못하기에 보포를 상대론 2티어 경전차급 이상이면 됩니다.
보병의 경우 1942년의 4티어 보병무기가 되어야지만 기본관통이 10으로 증가하고 두번의 보병대전차무기업으로 최종 30의 관통수치를 갖게 되나, 포병은 영구히 5의 관통수치를 가지니 보포사단의 경우 최대 기대관통은 30으로 실제 편제에선 여러 이유로 기대보다 1~2정도 낮은 수치를 가지게 될 겁니다.
그러니 보포사단 상대론 사단의 장갑수치를 최하 30에 맞추면 어떠한 경우에도 장갑보너스를 받을 수 있죠. 역산해서 필요한 장갑수치를 구하면, 요구되는 대대 장갑 수치는 80으로 이런, 우연히도 2티어 중형전차의 장갑 수치네요. 1티어 중전차의 경우에도 장갑업을 해주면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수치이기도 하죠. 1티어 중형전차도 풀장갑업에 기갑메이커의 도움을 받으면 대대 장갑수치가 78으로 거의 29에 가까운 사단 장갑수치를 갖게 해주니, 상대가 정말 지원중대도 없는 풀업 알보병사단이 아닌 이상 언제까지라도 상대사단의 관통을 완벽하게 튕겨낼 수 있습니다.
이렇듯 노업상태에서 기본 장갑수치가 60을 상회하고 70에 가까울수록 장갑업의 개조를 통해 최후까지 상대 보포사단의 관통을 튕겨낼 수가 있습니다. 위 조건을 만족하는 가장 싼 기갑장비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2티어 중대공전차입니다. 편성 정원이 중전차의 20%에 불과할 정도로 정말 미치도록 생산력 요구량이 저렴해서 자원만 해결되면 전 보병사단에 대대단위로 배치하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게다가 대공전차는 전 기갑장비와 비교해도 견인포계열 대비 추가 비용 부담율이 가장 낮죠. 물론 성능수치가 다른 기갑계열 장비와 비교했을 때 증가되는 부분이 없지만, 대공능력이야 큰 값을 반드시 요구하지는 않으니 문제될 건 없죠. 단지 하나 아쉽다고 할 점은 전면이 1이라 포병과 매치해서 배치해야만 전면관리에서 효과적이라는 거죠.
전면과 관련해서 제가 궁금하게 여기는 부분이 원수의 능력중 전면 10% 감소로 인해 22의 전면이 19.8로 감소된 경우 과연 80전면에 몇 사단이나 투입되는가 하는 점입니다. 만약 반올림으로 개별 적용된다면 깔끔하게 20으로 부담이 없지만 합산 후 반올림이나 아예 올림이나 내림등이 적용되지 않으면 최악으로 5개 사단이 투입되어 전면이 100 가깝게 되어서 무지막지한 전면초과패널티를 받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이럴 경우 아예 23전면으로 편성해서 20.7의 전면을 가져 약간의 전면초과페널티는 감수하지만 막대한 페널티를 피하는 방향으로 사단편제를 꾸며볼 수도 있겠죠. 이럴 때 전면1인 대공전차나 전면3의 포병계열이 편제에 도움이 되겠죠.
각설하고 견인포병계열 배제로 그냥 21편제도 생각해 볼만 하기에 대공전차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대갑공격력은 나쁘지만 관통력은 적절한 수치는 되니, 대충 언급하고 지나친 위의 사례로 볼 때 상대의 장갑보너스를 무력화해서 제한적인 대기갑전 수행도 가능하니 기본편제로는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대공전차라는 체제 자체가 웬만큼 작정하고 마음먹지 않는 한 쉽게 결정하기 어렵고, 대공전차의 선택도 단순하게 초반에 도태되는 경전차에서 쉽게 전환해서 얻을 수 있기에, 순수하게 대공능력만을 요구한다면 정말 저렴하게 대공전차를 편제내에 포함시킬 수 있기에 중대공전차까지 과연 필요한가 하는 의문이 존재할 수 밖에 없죠.
결국, 아래의 중형전차 vs 중구축전차 와도 연결되는 내용인데, 결국 적의 대전차포의 장비나 업그레이드의 상태에 기대 장갑보너스를 누릴 수 있는 중형전차냐, 아니면 후반에 들어서기 전까진 거의 대부분의 경우엔 대전차포도 거부 가능한 중구축이냐는 철저히 취향의 차이죠.
또한 중구축 선택이 아닐 경우에도, 돌파력과 그로인한 공세능력을 강조한 중형전차냐, 아니면 단순히 싸고 적당한 수준의 장갑보너스를 위한 중대공전차의 양산이냐도 또 다른 취향의 차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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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왜 알보병에 꽂혀 있는지 아시겠죠. ㅎㅎ
현실에서도 경계용 전선사단도 있고, 공세용 전략사단도 있고, 후방의 동원사단도 있죠.
그런데 게임이라고 안 그럴까요.
적어도 3등급, 구체적으론 6등급 이상의 사단종류가 필요하죠.
6보-2포-1중구축이면 보병사단으론 최등급 사단일테니 보유 비율이 전체의 20%가 넘으면 유지하기 힘들죠.
그냥 전선 매꾸는건 알보병.
좀 중요한 지형엔 대공전차.
돌파용은 전차 넣어버리죠.
근데 중대공을 일반 주력 보병사단에 넣기에는 너무 비싸요 ㅠㅠ 애초에 중전차계열은 다들 너무 비싸고... 중구축도 열강급이 아니면 힘든 체제라는 문제가 있어서.....
다만 생산력이 확실한 열강급 국가들에 한해서는 중대공을 넣어보는것도 괜찮겠네요!
중대공전차는 편성이 꼴랑 8량이라 정말 저렴한 편입니다.
야포와 비교해도 생산력만으론 2포병보다도 싸죠.
다만 그만큼 보병을 넣어야 하니 결과적으론 조금 더 비싸지겠지만, 단순 장비만을 비교하면 단일대대 기준 약 50% 정도 비쌉니다.
그리고 중대공전차는 포병 대체라기보단 중구축 대체에 가깝습니다.
중구축의 40% 가격이라 장갑수치는 조금 떨어져도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Vv아마게돈vV 못해도 자체소유의 군수공장이 100개는 되어야죠.
나머지는 점령지에서 수탈해서 200~300개는 안정적으로 돌려야죠.
@Vv아마게돈vV 초기 시작화면에 보이는 열강국급의 국력을 가지시면 열강급으로 분류 가능합니다.
더 나아가 미국,40년 독일급의 공장을 가지시면 패권국급으로 분류가능해지구요 ㅋ
@강하엽병 옴마니 반메훔? 세상에 바로 알아보니 진짜 8량이었네요? 오오 대로운 사단 편제를 찾아봐야겠군요! 안써서 미처 몰랐던점!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흐흐 이제 이걸 어떻게 편성해 본다? 일단 밥먹고 새로운 편제를 써봐야겠네요 ㅋㅋㅋ
@Vv아마게돈vV 36년 열강들이 그정도 공장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동일년도로 보셔야 합니다. 예를들어 40년 영국이 군수,민간공장을 100개씩 가지고 있다면 자신또한 군수,민간공장을 100개씩 가지고 잇어야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