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대표 대전지역 기자단 오찬간담회 질의응답 주요내용
일 시 - 2010년 4월 6일 12:30
장 소 - 대전 오페라웨딩홀 1층
참석자 - 이회창 대표, 이진삼 최고위원, 이상민 정책위의장, 권선택 대전시당 위원장, 임영호 대표비서실장, 김창수 원내수석부대표, 박상돈 세종시대책특위 위원장, 허성우 사무부총장, 염홍철 전 대전시장 등
□ 질의응답 전문
- 어제 서구청장 경선 여론조사가 끝났다. 일부에서 여론조사 내용이나 방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가 하면 전략 공천설도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이것에 대한 당내 기본적인 방침이 무엇인지 당원이나 시민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
첫 번째로 당의 공천 기준, 그리고 서구청장 경선과 관련한 여러 가지 보도를 받으셨으리라 보고 있는데 그러한 불협화음에 대한 대표님의 입장을 말씀해 달라.
= 우선 이번 당헌 개정에서도 확실히 했지만 우리 당은 공직후보자 공천에 관한 한 공천심사위원회 즉, 중앙공천심사위원회와 지역공천심사위원회에 중립적이고도 독자적인 전권을 위임했다. 그런 만큼 당 대표인 나도 공천심사위원회의 사무 처리나 그 결정 내용에 대해 어떠한 개입이나 의견을 피력할 수 없다.
공천 원칙은 일단 1차적으로 서류를 심사하고, 서류 심사에서 후보 적합도라든가 경험이라든가 능력, 당선가능성, 당에 대한 기여도 등을 심사한다. 이후 2차에서 심층면접, 그리고 필요하면 토론을 한다. 3차에 들어가서는 경선인데 경선 방식은 여론조사, 당원 경선, 국민 경선 이 셋을 모두 할 수도 있고 두 가지만 할 수 있고 한 가지만 할 수도 있다. 오직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이런 방식은 매우 과학적이고 기능적인 측면이 있다.
나는 과거에도 다른 당에 있으면서 여러 가지 경선을 겪었다. 방법이나 과정을 직접 손질도 해 보았다.
이번에 우리 당이 만든 공천 절차는 간략하면서도 매우 공정하고 효율적이다. 구체적으로 서구청장 공천의 경우 내 입장에서 뭐라고 말하기는 어려우나 대전시공천심사위원회에서 공천심사위원들이 심사숙고해서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여론조사의 결과나 기타 공천 절차를 어떻게 진행하는가 하는 것도 대전시공천심사위원회에서 정하고 해 나갈 것이다. 나는 이 분들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100% 믿고 있다.
아마도 여러 후보자 여러분들은 서로 경쟁하는 입장에 있다 보니 매사가 모두 자기에게만 유리하게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때론 자기 편에만 불리하게 되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공정하게 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고 기다려 주셨으면 한다.
- 선진당 입장에서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국민중심연합의 행보가 신경 안 쓰일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국민중심연합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 될 거라고 보는가.
= 별로 큰 영향은 없으리라 본다. 그 정도만 말씀 드리겠다.
- 이번 지방선거가 선진당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하리라 본다. 구체적으로 지금 충청권에서 몇 석 정도 가져갈 거라고 생각하는가?
= 매우 궁금한 질문이시리라 생각하지만 또 대답하기에 굉장히 위험한 질문이다.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우리는 압승을 목표로 하고 열심히 뛰고자 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의석을 가지고 이야기하게 되면 오만한 자세로 비춰질 수 있다. 또한 유권자들이 보시기에는 ‘이렇게 건방져서 되겠는가, 견제해야 되겠다’는 마음이 생기실 수도 있으므로 내가 이 자리에서 몇 석을 들어 말씀 드리는 것은 안 하고자 한다. 깊이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 다만 최선의 성과를 얻기 위해 최대의 노력을 하겠다.
- 전국정당화를 이루시겠다고 하셨는데 16개 시도지사 가운데 후보를 어느 정도 내실 계획인가. 대전과 충남이 아무래도 자유선진당 지지기반이다 보니 매우 중요한 선거가 될 거라고 보는데, 승리를 위해 어떤 전략으로 지방선거에 임할 계획이신가?
= 선거 때가 되면 선거전략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의하고 이러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선거에 이기는 전략은 왕도가 따로 없다. 정말 죽을 힘을 다해서 전력을 쏟아 뛰는 것이다. 이번에 충청권, 특히 충남과 대전에서 자유선진당이 기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예측을 해 주신다. 그러나 그런 예측만 가지고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그런 만큼 우리는 시도지사, 광역단체장만이 아니라 기초단체장, 기초의회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제일 강조하는 점은 바로 이것이다. 우리 당이 왜 필요한가. 지금 소위 제1당, 제2당인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대 당은 국정을 풀어가지 못한다. 항상 부딪치고 꽉 막혀 있다. 그것을 푸는 것이 우리 당이었다. 근간에 교섭단체 조건 등 여러 가지 때문에 마음 만큼 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서 유권자 여러분, 특히 충청권 국민께 호소드리는 것은 우리 자유선진당이 확실한 기반을 잡아야만 전국의 국정을 운영하는 데도 필수불가결의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여러 가지 충청권의 문제, 누가 제일 걱정하고 누가 먼저 발벗고 나서고 누가 제일 안타깝게 걱정하는 정당인가. 그 점에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정으로 충청권을 위한 자유선진당의 입지를 이해해 주시도록 설득과 노력을 하고자 한다. 그것이 가장 큰 우리의 선거 전략이다.
2010. 04. 06.
자유선진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