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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는 모처럼 안동까지 가서 조조할인 영화를 보았습니다.
광해-왕이 된 남자라는 영화였지요. ^*^
죽기싫은 왕이 광대를 대역으로 세워 며칠간을 지내면서 겪는 정치적 에피소드를 통해
오늘날 정치에 빗대고자 하는 감독의 의도가 엿보였습니다.
정치판에는 '날파람둥이'나 '날파람쟁이'가 예나 지금이나 얼씬거리기 십상입니다. "주책없이 싸다니는 사람"이라는 뜻의 이름씨인데요. 딱 저들을 두고 만든 낱말 같습니다. ^^*
어제는 한국시리즈 네번째 경기가 있었지만 여전히 온종일 정치 이야기더군요.
여기를 가도 정치, 저기를 가도 대선... 되도록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제가 그 세상에서 사니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우리말에 '가마리'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걱정, 매, 욕' 따위의 아래에 뒷가지로 쓰이어, "늘 그 일을 당하여 마땅한 사람"이라는 뜻을 더합니다. 곧, 그 말의 대상이 되는 사람의 뜻을 더하는 뒷가지죠. 걱정가마리, 근심가마리, 놀림가마리, 욕가마리, 웃음가마리, 맷가마리처럼 써서, 걱정가마리는 걱정을 들어 마땅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오늘 드리고 싶은 말씀은 '구경가마리'입니다. "남의 구경거리가 됨. 또는 그런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딱 요즘 정치판을 보는 것 같습니다. 더 나가지는 않겠습니다. 오래 살고 싶어서...^^* 다만, 지금 백성이 싸늘한 눈길로 정치판을 보고 있다는 것만은 알아주시길......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