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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 월요일
5일만에 집에 돌아와 보니 살구나무가 부러져 넘어져 있다. 창고옆에 있는 꽤 오래된 살구나무인데 밑동이 여지없이 부러져 있다. 바람이 그만큼 강하게 불어온 모양이다.
아내 병원 정기 검진, 자비공덕회 봉사 모임, 그리고 친구들 모임에 참석을 하느라 5일간 집을 비운 사이 몇 가지 변화가 일어나 있다. 오이는 노각이 다 되어 있고 토마토와 명아주가가 비스듬히 누워있다. 다행히 다른 피해는 없다.
하기야 내가 집에 있더라도 강한 바람을 막을 수는 없는 일이다. 매년 맛있는 살구를 선물해주던 살구나무였는데... 내년에는 그 맛있는 살구를 먹을 수 없다니 섭섭하다. 살구나무를 정리해서 토막을 내어 소나무 옆으로 치웠다.
그렇게 심하게 바람이 불었는데도 대추나무는 멀쩡하다. 대추는 그대로 주렁주렁 달려 있고 알알이 익어가고 있다. 금년에 대추좀 따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문주란
대추
상추꽃
추석배추
옥수수는 서생원님들이 모두 작살을 내버리고 문주랑이 독야청청 활짝 피어 있다. 쥔장이 없는 사이에도 이처럼 식물드은 제 할일을 하고 있다. 아니 내가 쥔장이 아니라 저들이 금가락지의 진전한 쥔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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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내와 함께 떠난 세계일주 원문보기 글쓴이: 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