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만들었던 쌈무.
댓글들을 보고나서 와사비를 풀었더니 훨~~~~씬 맛이 좋아지더군요.
나름 실패작이라 생각했는데.. 어찌나 인기가 좋던지
BBQ먹을 때 쌈무는 꼭! 이라는 인식이 생겼나 봅니다.
저희 할머니는 밥 반찬으로도 드신다고 합니다. ㅋㅋ
며칠 전. 할머니께서 만들어 놓은 쌈무를 다 드셨다고 또 만들어 달라면서 무 1개와 뉴슈가를 보내셨습니다.
이걸.. 해야지~ 해야지~ 마음만 먹고 있다가
퇴근하고 신랑 반찬만들고(BBQ 때문에 신랑 반찬이 소홀해져서 ^^;;) 국 끓이고 이런 저런 일들로 미루어 지기만 했었는데 마음 한켠에는 계속 이게 걸려 있었지요.
두부과자 반죽해놓고 냉장고에 넣은 다음.
시간이 조금 남아 무와 채칼을 꺼네 채썰기 시작했습니다.
나름 조심한다고 했는데.. 그~~ 있지요? 무가 마지막에 조금 남았을 때 !
좀 많이 남기고 칼로 얇게 썰면 되는데.. 괜히 욕심을 부렸지요.
칼로 썰기 싫어서 어떻게 살~살~ 채칼에 한번 더 넣으려다가
결국!
손을 베었습니다 ㅠ.ㅠ
순간적이더군요. 무와 함께 손이 베어지는거 ㅠ.ㅠ
깊게 베었는지 피가 철철 나는데~ 혼자 대일밴드 붙일려고 하니 피가 너무 많이 나와 붙지를 않더이다.
도움받아서 간신히 대일밴드 붙이고 있는데 2-3개 붙여도 피가 계속 나요.
1시간 지나서 밴드를 살짝 떼어봤는데 그래도 피가 나서 약국으로 갔습니다.
지혈제를 쓸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은데 우선은 엄지손가락(베인 손가락)을 위에 두어서 지혈이 되게 하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오른손 엄지손가락인지라..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손가락을 위로 놓고있는 것도 고욕이었습니다.
피가 좀 멈춘 듯 하여 일회용 장갑끼고 두부과자를 오븐에 구웠었지요. 결국 실패했지만 ㅡ.ㅡ;;;;
신랑한테 안 들킬려고 했는데 코스트코에서 장보다가 그만 들켜버렸습니다.
얼마나 심한지는 모르구요~ 그냥 살짝~ 베인 줄로만 압니다.
그렇게 축소화 시켰는데도 저 혼났어요 ㅠ.ㅠ
다치고 아픈건.. 저 인데, 항상 화는 신랑이 냅니다. 아이러니~
오늘로 3일째인데.. 엄지손가락에 힘을 줄 때마다 상처가 벌어지는건지 좀 쓰라립니다.
그래도 주말에 이 손가락으로 이런 저런 많은 것들을 해냈지요. ㅋㅋㅋ
여러분들도~ 혹은 안사람에게~
채칼 쓸 때는 절대 욕심 부리지 말고 조심조심 사용하시라고.. 꼭! 강조하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끝 부분 조금 버리는 낭비가 있더라도.. 손 베는 것 보다는 낫습니다.
이게 깊게 베었는지.. 무지 아파요 ㅠ.ㅠ
언제 나으려나.... 쩝~ 쩝~ 쩝~
너도 나도 채칼 조심. *^^*
첫댓글 저도 과일 깎다가 왼쪽검지 손톱 반이 나갔지요..여섯 바늘 꼬메고, 파상풍 주사 맞고... 일주일 병원다니며 한 두어달 고생했었는데..아직도 그 자리 지릿지릿.. 쫌 심하게 베이듯하면 병원가세요. 그리고 쌈무도 맛있지만 피클을 담아 같이 먹는것도 좋지요~
병원가서 꼬매시는 것이 좋을 것같습니다.......의사선생님 안계신가요.....처방좀 내려주세요.......ㅡ.ㅡ
채칼 쓰시면 누구나 한번씩은 벱니다....크게 베이지 않으셨나 걱정됩니다....항상 조심하시구요....채칼에 밀대가 있을텐데....조그만 것은 항상 안전 밀대를 사용하셔서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지혈은 다 되었구요~ 후시딘 바르고 대일밴드 하나 붙이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여름철에 고생이 많으시군요!
ㅠ,.ㅠ 저두 아픈 기억이 생가보다 오래가고 무지 아포요.....
작년에 김장하며넛 조카가 와서 도와주다가 그만,,,병원가서 여러 바늘꿰맸습니다. 더구나 채칼의 날이 하나가 아니라서 더욱 무섭더군요 조심들 하시길,,,
저도 언제 채칼에 오지기~~~~ 베인적이 있었지요...새살이 돋아날때까지 고생하지 마시고...병원가서 2~3바늘만 꼬매시면 됩니다....어여 달려가삼!!!!! 저요? 한달 반은 고생했답니다....
저도 채칼 쓰다가 손가락끝을 싹뚝....그뒤로 처다도 안봅니다...날씨가 습하고 더워서 감염에 특별히 조심하세요....
두부스넥은 만들어 봣어도 두부과자는 처음 듣네요.....
저 느낌 안베어 보신분은 모르실겁니다..채칼쓸때는 기본적으로 목장갑을 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