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수국꽃 들여다보며
목필균
손바닥만 한 베란다에 봄빛을 들여다 놓던 날
분홍 별들이 낮에도 떠올랐다
가장자리부터 꽃숭어리를 채워 가는지
가운데에는 피어날 꽃눈들이 빼곡하다
소녀의 꿈이란 꽃말처럼
첫사랑 설렘이 수줍은 얼굴로 보인다
조금씩 채워가는 미숙했던 젊은 날
고요가 먼 기억을 선명하게 채색한다
분홍빛 첫사랑을 잊으며 걸어온 길
거친 자갈밭에 넘어져도
아야, 소리 못하고 팔자대로 걸어온 길
희로애락으로 물든 수십 년 세월에
자식도, 남편도, 형제도, 친구들도
아무도 대신할 수 없었던 아픔이
까맣게 응고된 채 가슴 깊이 숨겨졌는데
무심한 듯, 모르는 듯한 미소로
별 수국꽃 향기 둥그렇게 피어올라
낮에도 행성이 되어 하늘로 날아간다
출처: 춘천교육대학교 11회 원문보기 글쓴이: 목필균
첫댓글 봄이되며 구입한 별 수국꽃을 잔잔하게 들여다보며 소녀갬성으로 지어진 시 로 보입니다..낮에도 피어있는 별 이라는 포장으로 희노애락이 무심한듯 감추어져 있는 노련함이 돋보이는 목시인님 특유의 감성이 담긴 예쁜시를 만나니 반갑습니다..그리고 봄이오니 예쁜꽃들이 카페에 많이 등장하면서 풍성한 카페가 되어서 얼마나 좋은지요..^^
이 꽃을 지금도 화분에 키우는데..... 영양분 부족인지 이렇게 예쁘게 피지는 않습니다.우선 색깔이 다르고 한 송이 겨우 피다가 시들어버립니다. 아마도 제가 관리를 잘못해서인가 봅니다.
평촌 친구가 생김새와 달리수국을 엄청 좋아해서 덕분에 저도 수국에 대해 조금알게 되었는데 사진의 수국은 정말 예쁘네요....별수국친구에게 물어봐야겠네요별수국 아느냐고 말입니다...그 친구도 가끔 첫사랑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아마 그도 수국과 함께 그런 비밀스런 이야기가숨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평촌 친구 이야기 하실 때마다....우리 집도 가까운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별 수국이 아파트 베란다에서는 예쁜 색이 나오질 않네요....
첫댓글
봄이되며 구입한 별 수국꽃을 잔잔하게 들여다보며 소녀갬성으로 지어진 시 로 보입니다..
낮에도 피어있는 별 이라는 포장으로 희노애락이 무심한듯 감추어져 있는 노련함이 돋보이는 목시인님 특유의 감성이 담긴 예쁜시를 만나니 반갑습니다..
그리고 봄이오니 예쁜꽃들이 카페에 많이 등장하면서 풍성한 카페가 되어서 얼마나 좋은지요..
^^
이 꽃을 지금도 화분에 키우는데..... 영양분 부족인지 이렇게 예쁘게 피지는 않습니다.
우선 색깔이 다르고 한 송이 겨우 피다가 시들어버립니다. 아마도 제가 관리를 잘못해서인가 봅니다.
평촌 친구가 생김새와 달리
수국을 엄청 좋아해서 덕분에 저도 수국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는데
사진의 수국은 정말 예쁘네요....별수국
친구에게 물어봐야겠네요
별수국 아느냐고 말입니다...
그 친구도 가끔 첫사랑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아마 그도 수국과 함께 그런 비밀스런 이야기가
숨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평촌 친구 이야기 하실 때마다....우리 집도 가까운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별 수국이 아파트 베란다에서는 예쁜 색이 나오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