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6일 60년의 한국 증시 거래를 뒤로 한채 마지막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한진해운은 전일대비 26원(68.42%) 내린 12원으로 마감했다. 정리매매 직전 종가 780원의 1.5%에 불과한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29억원이었다.
한진해운은 오는 7일 상장폐지된다.
지난해 8월30일 법정관리 신청으로 1600원대였던 한진해운 주가는 지난해 말 330원대로 급락했다가 올 초에는 자산 매각 기대감으로 일시적으로 몇 차례 상한가를 기록하며 143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파산선고를 앞두고 780원까지 떨어졌고 정리매매 기간을 거치며 '동전주'로 전락했다.
정리매매 기간 동안 한진해운은 장중 전일 종가대비 20% 넘게 오르는 기현상을 빚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상장폐지된 프리젠이 정리매매 첫날 454%라는 압도적인 급등세를 보이면서 초단타 매매가 성행하기도 했다.
실제로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하는 날이 관측되기도 했는데 이를 두고 증권정보 사이트 토론실에는 '기관이 매수하는 것은 무엇인가가 있다는 얘기다. 묻는다 생각하고 적극 매수하겠다'라든가 하이닉스 재상장 사례 등을 거론하며 투자 의사를 밝히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상장 폐지되더라도 회사가 잔존한다면 장외 거래에 기대감을 걸고 저가 매수에 나설 수 있겠지만 한진해운은 청산에 들어가 주식이 휴지조각이 돼 버리고 장외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전혀 없기에 투자자가 얻을 실익이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
한진해운이 급락한 것과는 달리 한진해운에 선박을 빌려준 선박투자회사
코리아01호 (3,890원
895 29.9%) 코리아02호 코리아03호 코리아04호 등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한편 한진해운과 주식시장의 인연은 꽤나 깊다.
한국거래소의 전신인 대한증권거래소가 1956년3월3일 출범할 당시 한진해운의 모태 대한해운공사는 조흥은행 등과 함께 상장한 12개사중 하나다. 국내 최초의 상장사가 60여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셈이다.
현재의 한진해운은 2009년12월29일 한진해운홀딩스(현
유수홀딩스 (6,720원
80 1.2%))로부터의 인적분할하면서 코스피 시장에 재상장했다.
재상장한 한진해운은 해운업 호황으로 2011년1월7일 3만8879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경제위기와 업황 악화로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2010년 6867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2011년 4926억원의 영업손실을 고꾸라졌다. 2014년 한진그룹 자회사로 편입되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지원에도 업황 부진에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첫댓글 슬픈 역사로 기억되겠지요...ㅠ.ㅠ
한순간이네여
무섭네요..주식이란것이
맘 아프네요. 피같은 돈이 휴지조각이라니.
저도 잊지않으렵니다
310원에 팔았습니다~ㅠ
헉
에효 ~~~ 꼭 다른걸로 성공하세요
무섭네요~
명동 KAL빌딩 한진해운은 개인적으로 참 추억이 많은 곳인데...ㅉㅉㅉ
한진해운이 소규모도 아닌데..저런걸 보니 두렵기도 하네요.
주주님이셨던 분들께 너무 큰상처는 남기지 않았길 바랍니다..
아주 고수인 아는 분은 한진해운으로 아파트 한채값 버렸다고 해요.;;;;;
슬픈 현실입니다.
참 기가 막히네요
에휴.한숨만나오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