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사이언스 - 소행성 충돌 공룡 멸종의 원인, 대재앙 시나리오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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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3.11.26. 01:59조회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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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사이언스
소행성 충돌
공룡 멸종의 원인, 대재앙 시나리오의 하나
6천 5백만 년 전 어느 날, 도시만한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해 불과 24시간 만에 공룡과 지구 생물의 75%가 최후를 맞이하였습니다. 소행성 충돌은 미국과 러시아가 보유한 핵무기를 동시에 모두 폭발시키는 것보다 만 배는 더 강력합니다. 거대한 해일과 진도 10~12도의 지진도 유발되며, 크레이터에서 나온 분출물은 성층권을 뚫고 나갔다가 중력에 의해 다시 대기권으로 진입하면서 갑작스런 열펄스를 일으켜 온도가 수천 도까지 올라가 지구 표면 위의 모든 것을 구워버립니다. 그리고 공룡과 지구 생물의 75퍼센트가, 최후를 맞이합니다. 공룡 최후의 날, 그 날에는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KT 멸종 사건
- 공룡을 멸종시킨 소행성 충돌
소행성 하나가 시속 약 6만 4천km로 지구를 향해 다가옵니다. 이것은 보통 암석이 아닙니다. 직경 약 10km에 달하는 그 크기가 워싱턴 DC만한 암석입니다. 이 암석이 해수면과 닿아도 그 상부는 여전히 9,000m 상공에 머물 것입니다. 747 제트기의 순항 고도와 맞먹는 높입니다. 게다가 무게는 대략 1조 톤에 이릅니다.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24시간 후에 벌어질 일은 절대 피해갈 수 없고, 지구는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겁니다. 충돌 순간부터 지구 역사상 유례 없는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납니다. 과학자들은 이것을 ‘KT 멸종 사건’이라 부릅니다. 이때, 공룡이 멸종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정확히 아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대체 무엇 때문에 공룡이 죽었을까요? 파편? 충격파? 열기?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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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충돌의 위력
– 세상 모든 핵무기 폭발보다 만 배는 더 강력
소행성 충돌에 가깝게 만들어진 인공 폭발은, 단 하나뿐입니다. 바로 원자 폭탄입니다. 하지만 1억 메가톤 급의 소행성 충돌 앞에서는, 어떤 원자 폭탄도 맥을 못 춥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보유한 모든 핵무기를 동시에 폭발시키더라도 공룡을 죽음에 이르게 한 폭발이, 만 배는 더 강력합니다. 방출된 에너지가 5제곱킬로미터씩 이동하며, 1메가톤의 핵탄두를 폭발시키는 것과 같은 위력을 발휘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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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충돌 1분 30초 후, 그리고 5분 후 상황
– 최악의 재앙 발생, 진도 12의 지진과 해일
소행성 충돌 1분 30초 후. 바다 한가운데에 뚫린 깊이 28km, 직경 112km의 구멍이 불안정해집니다. 벽이 무너지면서, 크레이터는 점점 넓어집니다. 90초 안에, 수십 억 갤런의 바닷물이 크레이터 안으로 다시 쏟아져 들어갑니다. 밀려드는 급류가 크레이터를 채우면서 폭포수들이 중앙에서 충돌하게 되면, 약 38km 높이의 물기둥이 형성됩니다. 시간이 흐르자, 솟구친 물기둥이 떨어져내려 더욱 강력한 해일을 만들어 냅니다. 그 높이는 무려 300m에 이르게 됩니다. 그 정도 높이의 파도라면, 멕시코 연안에서 내륙 300km까지, 모든 것을 물에 잠기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소행성 충돌 5분 후. 충돌로 인해 생긴 지진파가, 지구 전역으로 빠르게 퍼집니다. 1시간도 안 되는 시간에 지구를 돌며, 엄청난 지진을 유발하게 됩니다. 진도 12는, 역사적으로 기록된 최악의 지진보다, 3,000배는 더 강력합니다. 그 강력한 지진은, 대륙붕의 대부분을 허물어뜨려, 또 다시 해일을 불러일으킬 정도입니다. 소행성의 충돌이 큰 재앙을 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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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충돌 40분 후.
– 갑작스러운 열펄스. 공룡을 멸종에 이르게 함.
충돌 40분 후. 크레이터에서 나온 물질과 소행성의 잔류물인, 수천 세제곱 킬로미터의 분출물이 날아올라, 성층권을 뚫고 나갑니다. 그중 약 10퍼센트는, 탈출 속도(물체가 지구의 인력권을 탈출하는 데 필요한 속도)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이동해, 우주 공간으로 날아가서는 영영 사라집니다. 하지만 나머지 90퍼센트는, 곧 새로운 대참사를 불러일으킵니다. 매분마다, 낮은 지구 궤도를 따라 파편들이 사방으로 퍼져나갑니다. 하지만 1시간도 채 되기 전에, 파편들은 중력에 의해 대기권을 뚫고 지표면으로 다시 내려옵니다. 이때, 분출물에 또 다른 변화가 일어납니다. 암석이 녹아 응축되어, ‘텍타이트’라 불리는 작은 방울을 형성하게 됩니다. 구체나 바벨 모양의 이런 검은 입자들은, 오늘날 지구 곳곳에 흩어져 있는 KT 경계 내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6천 5백만 년 전에는 이 입자들이 1조 개의 유성처럼 하늘을 밝혔을 것입니다. 대기권에서 이런 과열된 물질들이, 갑작스러운 열펄스를 일으켰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온도가 수천 도까지 올라가, 지구 표면의 모든 것을 구워버렸다는 것입니다. 공룡을 포함한 커다란 육생동물들은, 그 열기를 피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폐가 타 들어가고, 피부가 그을면서, 공룡들은 점점 익어갔을 것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소행성 충돌 - 공룡 멸종의 원인, 대재앙 시나리오의 하나 (다큐사이언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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