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때 '우주의 홀로그라피'를 저술한 이균형선생님이 집으로 놀라와서
저녁식사를 하게 같이 하게 되었다.
세상 창조에 대한 소견울 나누면서 딸이 여러가지 질문을 많이 했다
특히 힌두교적 관점에 대해서 우주창조에 대한 질문을 했다.
박식하신 분이지만 선생님의 대답이 모호해서 바바의 철학으로 본 우주 창조와 진화에 대해
자꾸 내가 말을 끼어들었다.
내게 바바의 이론은 항상 너무나 이치에 맞았기 때문이다.
평소 말이 많은 엄마가 하는 말을 우습게 보는데다
박식한 분의 말을 내가 자꾸 따먹으니까
딸과 아들이 내게 불평하며 놀린다.
"수다쟁이 엄마는 제발 말 좀 그만하라"고
말이 많은 내가 살짝 부끄럽기도 해서 항변했다.
"그래 맞다. 지수화풍공 5원소로 만들어진 몸, 지는 부족하고 풍만 많아서 둥둥 뜨고 말만 많다.
내 뜻아니다. 파라마푸류샤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바바가 그랬다 나를 포함한 우주 창조는 신성한 게임(Divine Game)이라고. 신성한 릴라다"
그랬더니 아들이 얼른 말을 받는다.
"ㅎㅎ 주최측의 농간이구만"
그 말에 우리는 모두 배를 잡고 폭소를 터뜨렸다.
오늘 아침
'주최측의 농간'을 생각하니 다시 웃음이 나온다.
가끔 나도 그렇게 말하기 때문이다.
"바바, 어쩌자고 나라는 존재가 이 세상에 나와서 울다가 웃다가 아프고 늙고 죽음으로 사라지는가요?
대체 무슨 의미가 있어서?"
사실 딸이 창조에 대해 이선생님에게 물었던 근본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
대체 왜, 무슨 의미로 창조 유지 파괴의 끝없는 순환이 있는 것이냐고요?
왜 똥싸버릴 것을 애써 돈 벌어서 먹느냐고요?
왜 죽어버릴 것을 태어났냐고요?
우리들의 결론은 바로 "주최측의 농간"이라는 것이었다.
주최측의 농간, 바바 알아서 하시와요
나도 수다쟁이, 변덕쟁이보다는 점잖고 듬직한 역활을 하고 싶당께요
나는 대체 어쩌자고 나이를 이렇게 퍼 먹어도 소가지가 하나도 없냐고요? ㅎㅎ
다만 한가지 다행인 것은
바바의 릴라이기 때문에 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프상에서처럼
광란하는 빗소리에도
뜨거운 폭염에도 계시는 분
내가 울거나 웃을 때에도 계시는 분
내가 죽을 때에도 계시는분
그분의 릴라에 우리는 릴리리야할 수 밖에
그래서 우리 모두는 JOY
첫댓글 릴라릴라 하하하하하하
주최측의 농간 ! 가장 근접한 설명인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