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2를 줍기 2년 전인 2012년에 우연히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를 구할 길이 있어서 급히 질렀습니다.
출시할 당시에는 자금 사정이 좋지 못해서 그저 손가락만 빨고 있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매물로 나온 걸 급하게 구매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기쁜 마음으로 설치하고 즐겼지만 결과는 처참하게 실패했습니다.
왜냐하면 확장팩은 괜찮은데 오리지널이 한글이 아닌 영어였던 겁니다.
구입했을 당시에 한글패치를 구할려고 백방으로 열심히 검색했지만 끝내 구하는데 실패해서 아예 자리를 차지했는데 하필 이 글을 쓰면서 검색해보니 한글패치가 떡하니 나오네요.
그때는 구할 수 없어서 좌절감만 쌓였는데 지금은 어이없어서 넋이 나갈 지경입니다.
다만 아쉬움을 달래준 것이 이 책들입니다.
이 책들은 중고책 사이트에서 발견하고 구입했는데 나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무엇보다 확장팩 가이드북은 3년 전에 얻은 것이라 더 남다른데 자가격리할 때 심심풀이로 읽었던 책입니다.
그래서 저만의 작은 추억을 가지고 있죠.
진짜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 게임이 있는 반면에 생각없이 구입했다 재미를 얻게 하는 것도 있으니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