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5월은 이미 가정의 달로 굳혀지고 있다. 평소 부모님에게 못 드렸던 감사한 마음을 드리고, 자식들에겐 기쁜 날을 만들며 스승님에게도 마음을 표시하는 그런 달이다. 날씨도 전달보다 따뜻하고 마음도 왠지 훈훈해지는 그런 달이다.
그러나 시대가 많이 바뀌면서 아무리 5월이라고 해도 가족끼리 뭉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이럴 때 나 혼자, 아니 친구와 동료와 함께 가족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를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아니면 아빠가 늦게 퇴근하시고 언니 오빠도 약속 있다고 다 나갈 때 엄마와 뻘쭘하게 집안에만 있지 말고 손 붙잡고 오랫만에 영화관 나들이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무엇을 볼까?
1. 라자르 선생님(Monsieur Lazhar 2011)
5월9일 개봉하는 <라자르 선생님>은 선생님과 아이들의 따뜻한 이야기이다. 아내와 두 자녀를 잃고 몬트리올 초등학교의 대체교사가 된 라자르는 순수한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 아이들조차 마음 속에 어떤 상처 하나씩을 숨기고 있다. 라자르는 아이들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고, 아이들도 그런 라자르를 잘 따르며 친구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캐나다/94분/필리프 팔라도 감독/12세 관람가
2. 앤젤스 셰어:천사를 위한 위스키(The Angel's Share, 2012)
직업도 없이 사고만 치고 다니는 청년 백수 로비(폴 브래니건)는 폭행사건에 연루돼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 명령을 받는다. 여자친구의 출산으로 아빠가 된 그는 갓 태어난 아들의 얼굴을 처음 본 순간 아들에게 자신과 같은 삶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어느 날 사회봉사를 하다가 몰트 위스키를 맛보게 된 그는 자신이 감별에 선천적인 재능을 타고났음을 알게 된다. 그 후 로비는 자신의 재능을 이용한 일생일대의 기회를 만들게 된다. 영국.프랑스/101분/켄 로치 감독/15세 관람가/5월16일 개봉
3. 미나 문방구(2013)
공무원 미나(최강희)가 아버지가 쓰러지면서 문방구 운영을 맡게 되는 이야기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문방구에서 미나가 겪는 좌충우돌 스토리. 미나 역에 최강희, 최광호 역에 봉태규 등이 출연하는 코믹 드라마이다. 정익환감독/전체관람가/5월16일개봉
4. 붓다:싯다르타 왕자의 모험(애니메이션,일본)
모리시타 코조 감독의 애니메이션. 2500년 전 '이 아이는 세상의 왕이 될 것이다'라는 성자의 예언으로 태어난 샤카국의 왕자 싯다르타는 10살이 된 후 사람과 동물의 죽음에 마음 아파하는 소년으로 성장한다. 사춘기를 맞은 싯다르타는 소녀 미게이라와 사랑에 빠지고 아버지의 반대로 난관에 처한다. 한편 코살라국의 용사 차프라는 노예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샤카국 정복을 계획한다. 최불암 신송이 더빙/111분/16일 개봉.
5. 어느 비행사에 대한 추억(애니메이션,일본)
시시도 쥰 감독의 애니메이션. 중앙해를 사이에 두고 레밤 황국과 아마츠카미국의 전쟁이 계속되던 날 일등 비행사 샤를르에게 특급 명령이 떨어진다. 그것은 차기 황비인 파나공주를 바다를 건너 카를로 황태자가 있는 곳으로 무사히 모시고 오는 임무이다. 적들이 장악하고 있는 12000km, 파나공주와 함께 아름다운 비행이 펼쳐진다. 12세관람가/16일 개봉
6. 크루즈 패밀리(The Croods, 2013)
태어나서 한 번도 동굴 주변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크루즈 패밀리의 이야기이다. 아빠 그루그는 동굴 밖에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믿고 해가 지면 누구도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어느 날 동굴이 무너지고 크루즈 패밀리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난생 처음 세상에 발을 디딘다. 니콜라스 케이지와 라이언 레이놀즈가 더빙에 참여했다. 커크 드 미코, 크리스 샌더스 감독/98분/16일 개봉
7. 미스터 빌리:하일랜드의 수호자(Sir Billi,2012)
샤샤 하트만(Sascha Hartmann) 감독의 영국 애니메이션. 전직 수의사 빌리(숀 코네리)는 절친한 친구 염소 고든과 함께 평화로운 아침을 맞이한다. 그런데 어린 비버 베시부가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빌리는 마을 사람들과 비버를 구하기 위한 작전을 세운다. 그러던 중 악당 경찰 맥킨지는 5년 전 놓친 비버를 찾아 헤매고 비버는 급물살에 휩쓸려 댐으로 떠내려간다. 무사히 비버를 구할 수 있을까. 전체 관람가/5월30일 개봉
8. 이프(Eep!, birdy, 2010)
한적하고 아름다운 마을에서 바르가 망원경으로 새들을 관찰하고 있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무언가 떨어진다.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팔 대신 날개를 가진 여자아이였다. 자식이 없던 아내 티네는 모성애를 느끼고 집에서 키우기로 하고 이름을 버디라고 부른다. 티네는 버디를 보통 아이들처럼 키우려고 하지만 쉽지 않았고, 버디는 어느 날 남쪽으로 날아가버린다. 상심한 티네와 바르는 버디를 찾아 나서고 꼬마 아이들까지 합류한다.
이상 8개 영화를 소개했다. 맘에 드는 영화가 있으면 꼭 보시기를 권한다.
가족과 함께 한 편의 영화를 같이 본다는 것은 영화가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평소에는 서로 다른 생각 하기에 바쁘니까 꼭 실천해 보기를 권한다!! 물론 나도!
첫댓글 정말 좋은 영화들이 많네요~ 요즘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데 영화관에서 영화 한편 봐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