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주도주는 지주회사 -
종합지수의 상승은 지주회사의 피를 끓게 한다
2011년 코스피가 못가도 2300 잘하면 2800까지 갈 것이라고 증권사들이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강세장의 최대수혜주로 꼽히는 종목군이 지주회사이다. 왜 그런가? 최소한 2가지 이유 때문이다,
1)자회사들의 주가상승은 지주사 주가상승을 가져온다.
무릇 강세장은 유동성과 실적이 겸비될 때 나타난다.
지주회사는 산하에 다수의 자회사들을 거느리고 있다.
실적개선이 일어나는 가운데 유동성이 넉넉히 공급되면 우량기업들일수록 주가상승이 가파르게 일어나게 된다. 그럼 자연히 지주회사의 주가는 상승하게 된다.
2)우량자회사와 IPO가능한 자회사가 많은 지주회사의 상승률은 높다,
강세장이 연출될 때 지주회사 산하에는 ⓵우량 자회사가 많을수록 ⓶상장이 가능한 우량 자회사가 많을수록 주가상승율은 높아지게 된다.
2. 강세장 진입에도 불구하고 지주사들은 대부분 과도한 할인상태에 놓여 있다.
강세장은 이런 과도한 할인을 해소하게 될 것이다.
3. 2011년 주도주는 지주회사
다수의 증권사들이 지주사들이 2007년과 같은 주도주 상황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주사, 주도주 깃발 이어받을까, 실적개선 돼 2007년 상승장 재연 가능성
삼성ㆍLGㆍSK등 내년 계열사 대거 상장
기사입력 2010.12.19 18:01:24
내년 유망주로 지주회사들이 재부각되고 있다. 경기 회복에 따른 계열사 실적 개선과 자회사 상장을 통한 재무구조 건전성 향상 기대감에 따른 평가다.
일부 지주사는 지난 9월 이후 주가가 꺾여 저평가 매력도 갖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주사가 깃발을 들고 뛰었던 2007년 하반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코스피가 2000선을 넘고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시점에서 지주사에 관심이 쏠리는 가장 큰 이유는 주가의 행동적 특성 때문이다. 지주사는 상승장 때는 늦게 오르고, 하락장 때는 앞서 빠지는 성격을 갖고 있다.
지난 9월 코스피가 슬금슬금 오를 때도 지주사 주가는 내리막을 탔다. 3~4분기 기업의 실적 악화 우려 때문이었다. 지주사의 이익은 계열사의 수익이 고스란히 반영되는 구조다. 계열사의 부진은 곧 지주사 손익에 영향을 주는 셈이다. 3분기 실적 정점론이 일자 지주사는 다른 종목에 비해 빨리 움츠러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4분기를 기점으로 기업 실적은 바닥을 칠 기세다. 내년에는 오르는 일만 남았다. 각 개별 계열사들 주가는 시장의 기대감에 빠르게 반응하며 치고 올랐다. 지주사도 코스피가 꿈틀대던 12월 초 분주히 움직였지만, 9월부터 오른 정도를 보면 여전히 미진하다.
9월 1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코스피가 14.8% 오를 때 LG, CJ, LS 등 주요 지주사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가치의 안정적인 흐름 등으로 지주사의 기업가치는 변함이 없다"며 "이제는 지주사 주가 수준의 매력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11년 각 개별 기업의 순이익 증가율이 낮아 증권시장은 저평가된 종목에 주목할 전망"이라며 "2007년 하반기 지주회사가 주도주였던 국면과 유사한 진행 상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도 대기업 계열사가 대거 상장을 추진 중인 것도 지주사에는 호재다. 자회사의 상장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지면 지주사의 재무건전성은 높아지게 된다. 삼성, LG, GS 등 주요 그룹사 계열사들이 이르면 내년도 상장을 추진 중이다. 삼성은 삼성SDS와 삼성석유화학, LG는 LG CNS와 서브원이 증시의 새로운 식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 도입될 국제회계기준(K-IFRS)도 지주사에는 긍정적이다. 그동안 비상장사는 객관적인 값어치를 측정받지 못했다. 이로 인해 지주사의 가치 평가도 적확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IFRS하에서는 지주사가 지분의 50%를 넘게 갖고 있거나, 실질 지배력을 보유한 상장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주사에 연결된다. 비상장사의 기여도를 손쉽게 볼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비상장사의 연결로 재무건전성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라는 분석도 나왔다. 일반적으로 상장사에 비해 재무건전성이 떨어지는 비상장사의 재무구조가 합쳐지게 되면 덩달아 지주사의 장부 가치도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투자자들은 간주하고 있었다.
김용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존 개별 차원에서만큼은 유지되지 못하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낮아지지는 않는다"며 "IFRS로 인해 지주사의 재무적 불확실성은 해소됐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10년 3분기 IFRS로 전환된 지주사의 부채비율은 대부분 100% 미만에서 형성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