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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없으면 그 자리가 곧 본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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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염송] 중에서.. (137편) 20221226
제목 : 일념(一念)
충 국사에게 묻되 "어떤 것이 한 생각 서로 응하는 것입니까" 하니, 국사가 "기억과 지혜를 모두 잊으면 그것이 서로 응하는 것이니라" 중이 다시 묻되 "기억과 지혜를 모두 잊으면 무엇으로 부처를 봅니까?" 국사가 대답 호대 "잊으면 없고 없으면 부처니라" 중이 다시 묻되 "없으면 없다고 말을 것이어늘 어찌 부처라 하겠습니까?" 국사가 대답 호대 "없음도 공하고 부처도 공하므로 없으면 곧 부처요 부처가 곧 없음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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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원본)
一念
忠國師因僧問 如何是一念相應 師曰 憶智俱忘 卽是相應 僧曰 憶智俱忘 誰見諸佛 師曰 忘卽無 無卽佛 僧曰 無卽言無 何得喚作佛 師曰 無亦空 佛亦空 故曰無卽佛 佛卽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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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뭣고]의 곁가지 김태현입니다.(방긋)
한 주일 잘 보내셨지요.. (방긋)
※ 이 글은 주로 수행을 처음 하시는 분들을 위주로 쓰이고 있답니다.
(★ 뒤에 내용들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시면 됩니다..^^)
https://cafe.daum.net/119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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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려운 한문은 없는 것 같습니다. ^^
오늘 내용도 혜충 국사가 불성 자리를 표현하고 있는 내용인데요.
오늘 내용을 단 한마디로 말하면 [생각이 없는 그 자리가 바로 본성 자리이다]라는 뜻이랍니다.
그래서 충 국사는
"생각을 잊으면 없고 없으면 부처니라"
라고 말을 한 것이고요.
쉽게 말하면 생각이 없으면 바로 그 자리가 공(空) 한자리이고 그 공한 자리가 불성 자리라는 뜻입니다.
한 생각도 없는 바로 그 자리가 본성 자리라는 뜻이지요.
이해가 잘 안 가시지요? ^^
그러나 이 말은 사실이랍니다.
생각도 없는 바로 자리가 본성 자리가 맞습니다.
이렇게 한 생각도 없을 때 의식이 깨어서 안과 밖을 잘 관찰해 보시면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안과 밖이 모두 하나라는 것을요.
그래서 불이(不二)라 한답니다.
마치 풍선 안의 공기와 풍선 밖의 공기가 다르지 않듯이 말이지요.
한 생각도 없을 때 안으로 의식을 돌려 보시면 공(空) 한 것을 바로 알 수 있답니다.
오늘 충 국사의 말씀은 바로 그 자리가 불성 자리라는 뜻입니다.
이 공(空) 한 자리를 돌이켜서 보는 것을 회광반조(廻光返照)라 하는 것이고요.
이 회광반조(廻光返照)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최상의 수행이라 할 수 있답니다. (※중요※)
이 상태에서 지혜(知慧)의 문은 아주 극대화되는데요.
그래서 충 국사는 지금..
"없음도 공하고 부처도 공하므로 없으면 곧 부처요 부처가 곧 없음이라"
라고 대답을 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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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설명)
많은 분들이 생각과 알아차림을 같은 것이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생각과 알아차림은 다른 영역이랍니다.
사람의 기능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지는데요.
[몸의 기능]
[머리의 기능]
[의식의 기능]
[마음의 기능]
이 바로 그것입니다.
[몸의 기능]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거라 길게 설명을 안 드려도 될 것 같고요. ^^
[머리의 기능]은 기억하고, 기억한 것을 생각해 내고, 분석하는 등의 기능이 있지요. 그러나 판단하고 결정하는 일은 잘 관찰해 보시면 마음의 영역이랍니다.
이 두 가지 기능은 무엇보다 건강한 것이 중요하지요.
둘 다 건강하지 않으면 세상 살이에도 힘들고 수행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이 두 가지 기능들은 일반 사람들도 의식만 돌이키면 누구나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래의 기능들은 의외로 많은 분들이 분간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빨리 이것부터 점검을 해보셔야 합니다.
나는 의식과 마음을 분간할 수 있는지 말이지요.
특히 상담을 받아보면 생각과 의식을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답니다.
모르시면 큰 공원에서 눈을 감고 걸어보십시오.
그러면 네가지 기능들이 모두 따로따로 놀고 있을 거니까요.
[의식의 기능]은 안테나나 레이더와 같습니다.
그리고 의식은 네 가지 기능들 중에 제일로 바쁘지요.
왜냐하면 의식은 24시간 쉬지도 않고 계속해서 이 네 가지 기능들이 반응하는 데로 다 움직이니까요.
꿈속에서도 의식은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면서 잠시도 쉬지 않고 레이더처럼 세상을 비추기 바쁩니다.
그리고 의식은 마음과 함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답니다.
누가 부르면 금방 부르는 쪽으로 의식과 마음을 비추기도 하고,
어렸을 때 추억을 떠올리면 금방 의식과 마음은 어렸을 때를 비춥니다.
밖에 나와서 혹시 집에 가스불을 안 끄고 온 것 같으면 모든 의식과 마음은 집으로 향해 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생겨도 모든 의식과 마음은 그 연인을 비추고 있지요.
미래를 상상해도 나의 의식과 마음은 먼 미래를 비추고 있지요.
이렇게 의식과 마음은 현재는 물론이고 과거와 미래 또는 미국이나 중국으로도 보낼 수 있답니다.
시간과 공간에 구애됨이 없이 말이지요.
그리고 의식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움직이기도 하지만 내 의지로 움직이고 고정시킬 수도 있답니다.
학교에서 공부를 할 때에 의식을 칠판이나 선생님 말씀에 고정시킬 수도 있고,
내가 일부러 어제 있었던 일들로 의식을 고정시킬 수도 있습니다.
누가 나에게 욕을 하거나 싫은 소리를 하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화가 일어나면서 나의 의식은 모두 그 상대에게 고정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의식은 어떤 대상에 보낼 수도 있고 고정시킬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수행이란 의식을 한 곳에 고정시키는 것을 말한답니다. (※)
그리고
[마음의 기능]은 알아차림이 있답니다.
제일로 한가한 놈이지요.
이 아이는 본래 근심 걱정이라곤 없는 놈이랍니다.
문제는 우리들 스스로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등을 통해 근심 걱정을 만들어 낼 뿐이지요.
이러한 근심 걱정들을 마음은 비추고 알아차릴 뿐이랍니다.
(이것이 불교의 핵심임)
옛 분들은 이것을 거울로 비교를 하곤 했는데요.
거울은 무엇이든 앞에 있는 것들을 비추고 알아차리고 있잖아요.
마음도 이와 같다는 뜻입니다.
마음도 거울과 같이 눈, 귀, 코, 입, 몸, 등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들을 비추어보고 알아차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저것은 사람, 저것은 자동차 하듯이 말이지요.
그런데 이러한 알아차림은 일반 사람들의 알아차림이고 불성의 알아차림이 따로 있다는 뜻입니다.
이 불성(성령)의 알아차림을 불교에서는 지혜(知慧)라 하고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의 계시(啓示) 또는 예언(豫言)이라고 표현한답니다.
주로 깨달은 사람들의 알아차림이 여기에 해당한답니다.
이런 사람들을 불교에서는 한문으로 선지식(善知識)인이라 하고 기독교에서는 선지자(先知者)라고 한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오늘 충 국사의 말씀처럼 생각이 들어가면 본성의 알아차림은 서로가 응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순수하게 100% 본성(성령)의 기능으로 비추어보고 알아차려야 하는데 자꾸 생각이 들어가고 분별심이 들어가면 꽝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충 국사도 여기에서
"기억과 지혜를 모두 잊으면 그것이 서로 응하는 것이니라"
했던 것이고요.
수행의 참뜻은 몸의 기능인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등을 통해 반응하는 것들을 알아차리고 바라보라는 것이고요.
깨닫기 전에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은 이것이 전부랍니다.
그리고 깨달으신 분들은 공(空)의 자리를 알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그 공의 자리를 깊이깊이 들어가 보기도 그 공의 자리로 세상을 비추어 보기도 하면서 이때부터는 자기 공부를 해나가셔야 한답니다.
특히 간화선으로 깨달으신 분들은 깨달았으면 이제부터는 화두는 버리고 그 공한 자리를 챙기셔야 한답니다.
깨달았는데 아직도 화두 타령이나 하고 있는 것은 마치 강을 건너기 위해 방편으로 땜목을 만들어 강을 건너고 나서도 땜을 등에 업고 길을 가는 것과 같답니다.
땜목을 이용해 강을 건넣으면 땜목은 버리고 나머지 길을 가야지 땜목이 고맙다고 신줏단지 모시듯 길에서도 업고 다녀서야 되겠느냐 이겁니다.
[화두 타파]란 마지막에 의단이 뭉치면 버리라는 뜻인데 아까워서 버리지를 못한다면 이는 마치 [본 참]이라는 문 앞에서 문고리만 잡고 만지작 만지작거리는 것과 같답니다.
왜냐하면 화두 또한 방편으로 만들어 놓은 상(想)이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버려야 하는 것이랍니다.
[본 참]이라는 문 앞에까지 힘들게 왔으면 과감하게 그 문을 밀고 들어가야 하는데 화두라는 문고리만 만지작거리면서 문 앞에서 서성거리고만 있으면 그것이 뭐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경허선사도 경허집에서 절반 박에 모르고 한다 라는 뜻으로 권반(權半)이라 했던 것이고요.
사실 현재 수행자들 대부분이 어른들부터가 여기에 속한다고 보시면 되고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간화선으로 수행하시는 분들에게 이 내용을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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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생부터 해오던 것에 따라 어떤 사람은 [몸의 기능]이 발달된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머리의 기능]이 발달된 사람이 있고,
또는 어떤 사람은 [의식의 기능]이 발달된 사람이 있고,
또는 어떤 사람은 [마음의 기능]이 발달된 사람이 있는데요.
[마음의 기능]은 알아차림이랍니다.
위에서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기독교에서는 이 알아차림을 하나님의 계시(啓示), 또는 예언이라고 표현을 한답니다.
<계시(啓示) 뜻 : 깨우쳐 보여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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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충 국사의 말씀처럼 생각이 알아차림에 얼마나 많은 방해가 되는지 좋은 예가 있어서 같이 공유해 보려고 하는데요.
저는 알아차림이 발달된 사람들은 전생부터 수행을 해오던 사람들로 보는데요.
재미로 같이 들어보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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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1)
제목 : 스티브잡스 "단순함의 중요성"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youtube.com/shorts/Rn6sVgfi7LY?feature=share
(내용)
"단순함을 얻기란 복잡함을 얻기보다 어렵습니다."
"무언가를 단순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생각을 깔끔히 정리해야 합니다."
"이 과정은 어렵지만 한번 거치면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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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2)
제목 : 정주영 회장의 말 잘하는 비법은...
https://youtube.com/shorts/fl2HPh3KRDY?feature=share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내용)
"원래 나처럼 아는 게 없는 사람이 말을 잘하는 법이요."
"나같이 아는 게 없는 사람은 느끼는 대로 말하니 말이 잘 나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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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3)
제목 : 과거 삼성과 애플의 관계는
https://youtube.com/shorts/-MCwUDYKxI4?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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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기억이 없는 자리, 생각이 없는 자리..? 가 본성의 자리]라는 뜻입니다.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깨닫고 증득한 사람들은 생각보다는 본성(마음)을 앞에 놓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랍니다.
머리의 기능은 기억하고 그 기억한 것을 생각해 내고 분석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기억력이 좋은 사람들이 당연히 학교 공부는 잘하겠지요.
그러나 기억력만 좋고 마음의 알아차림이 부족한 사람들은 세상살이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답니다.
왜냐하면 머리만 발달된 사람들은 일단 말이 많고, 정해진 틀 안에서의 일은 잘하지만 마음의 기능이 부족하다 보니 정해진 틀 밖에서 벌어지는 알아차림이나 인간관계나 응용성 및 추진력 등은 많이 약하기 때문인데요.
하고자 하는 의욕이나 배짱, 추진력, 특히 알아차림 등은 전부가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이기 때문에 머리의 기능으로는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영역이라 그렇습니다.
저도 큰 기업에서 리더로 많은 인재들과 많은 일들을 추진해 보았지만 서울대학이나 북경대학, 청화대학 출신들이 뒤에서 더 버벅거리는 경우를 많이 보게되는데요.
그 이유는 마음에 해당하는 알아차림이나 응용력, 추진력 등은 머리만 발달됐다고 해서 잘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랍니다.
물론 머리도 발달되고 마음도 발달되어 있으면 금상첨화(錦上添花)겠지만 머리만 가지고는 세상을 운영할 수가 없답니다.
실제로 보면 깨닫고 증득한 사람들은 생각은 거의 없답니다.
그래서 마음이 늘 평온한 것이고요.
물론 생각을 전혀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은 하되 하고 내려놓을 줄 안답니다.
그리고 깨닫고 증득한 사람들은 생각이 주체(主體)가 되는 것이 아니라 본성(마음)이 주체가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이랍니다.
모든 것을 본성(마음)의 알아차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깨닫고 증득한 사람들의 삶이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그리고 오늘 충 국사의 말씀처럼 생각이 없는 자리, 바로 그 자리가 본성(불성/성령/마음)의 자리라고 보시면 되는 것이고요.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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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이것을 보여줄 수가 없어서 설명드리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요.
사실 의식만 살짝 안으로 돌리면(반조/反照) 바로 본성 자리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자리랍니다.
왜냐하면 의식만 안으로 돌리면 제일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이 본성이거든요.
그런데 오늘 충 국사의 말씀처럼 머리(생각)가 돌아가면 본성 자리는 깨진다고 보시면 된답니다.
그러나 생각을 하면서도 그 생각을 화두 삼아 생각을 바라보면서 보고 있는 나 쪽으로 반조(反照)를 하면 다시 본성 자리를 느낄 수 있고요.
이해가 가시나요?
안이비설신의(눈/귀/코/입/몸/마음)등을 통해 무엇을 하고 계시든 그 하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 나 쪽으로 의식을 돌려보십시오.
갱각도 오온 중 하나이니까요.
그러면 알아차릴 수 있답니다.
혹자들은 본성 자리는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어쩐다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이런 분들은 전혀 본성 자리를 모르시는 분들이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오늘 충 국사의 말씀처럼 왜 볼 수 없는 것을 본다고 설명을 했겠습니까?
그냥 지금 보고 있는 그 자리에서 의식만 살짝 안으로 돌리면 바로 앞에 있는 것이 본성 자리랍니다.
호흡관으로 하시는 분들은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바로 그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이고요.
피부(몸)의 느낌으로 하시는 분들은 지금 현재 피부로 느끼고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도 볼 수가 있는 것이고요.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그 어떠한 것으로도 반조(反照)를 하면 볼 수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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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깨닫고 보면 충 국사의 말씀처럼 본성 자리에는 기억, 지혜, 생각뿐만이 아니라 그 어떠한 것들도 들러붙을 수가 없답니다.
그야말로 공(空)이고 무(無)의 자리랍니다.
저의 카톡 머리글자에도 [空無緣起]라고 써놨는데요,
이 글자도 제가 이 법을 알고 나서 제일 먼저 써놓은 글자이기도 한데요.
그야말로 그 자리는 공(空)과 무(無)로서 그저 인연 따라 돌고 도는 것이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기억이나 생각 따위는 없는 자리가 바로 공(空)의 자리이고 무(無)의 자리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이라고 옛 분들은 표현해 두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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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간혹 보면 많은 수행자분들이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 억지로 기억과 지혜와 생각 망상 집착 등을 없애려고 용을 쓰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아닙니다. 이런 방법으로는 없애기 힘들답니다.
왜냐하면 어떻게 기억과 지혜와 생각 등을 억지로 잊을 수 있겠습니까?
이럴 때에는 의식을 다른 데로 돌려보십시오.
간화선으로 하시는 분들은 화두 쪽으로 의식을 돌려보시고,
위파사나로 하시는 분들은 현재 이 순간으로 의식을 돌리시는 겁니다.
그 외에도 염불을 하시는 분들은 각자가 받은 염불 쪽으로 의식을 보내시고,
기독교 같으면 찬송가나 기도(염원) 쪽으로 의식을 돌려보내시는 겁니다.
스스로 잊는다고 억지로 기억과 지혜와 생각들이 없어지던가요?
괜히 번뇌만 더 늘어나지요.
이렇게 가르치고 배우는 분들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혀 이해를 못 하시는 분들이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왜냐하면 부처님이나 옛 분들이 너무나도 분명하고 정확하게 이미 가르쳐 주신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알아차림이란 옛 분들이 가르쳐주신 방법 그대로 따라 하셔야 한답니다.
자꾸 자기식 대로 하시면 안 된답니다.
저도 혼자서 경전을 해석해 가면서 그대로 하라는 대로 따라 했답니다.
만약에 저도 엉뚱한 사람에게 배워서 엉뚱하게 했다면 안됐을 겁니다.
솔직히 지금 대다수가 엉뚱하게 가르치고 엉뚱하게 배우는 분들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고요.
부처님의 가르침은 거의가 방편이랍니다.
생각이 일어나면 의식을 생각에 두지 마시고
[현재 이 순간에 의식이 깨어서 현재 공(空) 한자리를 알아차려 보십시오.]
예수님은 이것을 두고 [늘 깨어 있으라]라고 표현하셨답니다.
이 방법은 기독교의 수도사
(修道士)들이 많이 하는 방법이랍니다.
불교에서도 부처님이 가르쳐주신 [현재 이 순간 의식이 깨어서 내게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들을 알아차려 보십시오.]
이것이 전부랍니다.
의식을 생각에 두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 두는 것이지요.
그래도 생각 쪽으로 자꾸 의식이 가면 차리리 생각을 화두라고 생각하고 일어나는 생각을 바라보십시오.
그 대신 바라보고 있는 나 쪽으로 의식을 돌려 보시고요. (※중요※)
그 외에도 부처님 방법을 응용해서 만든 수행 방법들도 많이 있는데요. (500 여가지가 있음)
예를 들면..
간화선을 하시는 분들은 의식을 생각에 두지 마시고 그냥 화두(話頭)에만 의식을 두는 거랍니다.
저처럼 산보를 하거나, 운전을 하거나, 대화를 나누거나, 경전을 보고 듣거나,
또는
스님들이라면 염주를 돌리거나, 염불을 외거나, 목탁을 두드리거나,
기독교 같으면 찬송을 하거나 기도를 하거나
그 무엇을 하시든 의식을 머리에 두지 마시고 [깨어서 현재 이 순간]에 의식을 둬보십시오.
그러면 머리의 것들은 얼마 안 있어 이러한 생각과 망상 등은 없어지고 바로 공(空)과 무(無)만 남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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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눈이 눈을 보듯이...
내가 나를 보듯이...
말입니다.
(※ 지금 이 내용을 잘 이해하시고 따라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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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법에 대한 내용, 질문이 있는 경우 질문 내용
이 란은 우리들의 란인데요.
질문이나 세상살이 이야기 등을 자유롭게 나누는 란이랍니다.
그리고 내용 끝에 (진실)이라는 표시는 제가 체험한 내용들과 마음에 느끼고 있는 것들에 대한 [동의] 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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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궁금한게 있는대요..
뇌사판정을 받았거나 치매같은 뇌질환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좋은글 올려주시고 읽게 되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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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네 안녕하세요.
답장이 많이 늦었네요. ^^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성과 육체의 현상과는 전혀 관계가 없답니다.
왜냐하면 본성은 허공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자리는 허공과 같아서
그 어떠한 것도 물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본성은 거울과 같아서 치매뿐만이 아니라 육체에서 비추어지는 것들을 비추고 알아차릴 뿐이랍니다.
나머지 보충 설명은 다음 편에서 모두 같이 볼 수 있도록 자세히 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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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답변)
요새는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죽어서 다음 생에 태어날 때 현재의 장애나 신체적 특징 등을 그대로 이어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요.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답니다.
그리고 오늘 질문 내용처럼 뇌사 판정을 받았거나 치매 같은 뇌질환으로 죽어가는 사람들도 혹시 이러한 질병들 때문에 죽은 후에도 그대로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할 건데요.
이러한 현상들도 전혀 걱정을 안 하셔도 된답니다.
왜냐하면 본성과 육체는 완전히 별개(別個)라 그렇습니다.
그리고 본성은 허공이나 거울과 같기 때문에 그저 존재할 뿐이고 세상을 비추어보고 있을 뿐이지 그 어떠한 것도 물이 들 수가 없답니다.
아무리 많은 현상들이 거울 앞을 어른 거려도 그 현상들을 비추고만 있을 뿐이지 그 거울 속에 물이 들 수 없듯이
우리들이 누구나 품고 있는 본성 또한 내 육체가 어떤 현상을 가지고 있던 도저히 물이 들 수는 없답니다.
허공에 무엇을 올려놓을 수 있을까요?
거울에 무엇을 집어넣을 수 있을까요?
이렇게 누구나 죽으면 공(空)의 자리인 허공으로 돌아갈 뿐이랍니다.
그리고 이 허공이 또 다른 인연에 따라 다시 태어나는 것이고요.
이렇게 죽고 다시 태어나고, 죽고 다시 태어나는 것을 무량겁 끊임없이 반복하는 것이 우리들이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어쩔 때에는 바보로 태어날 때도 있고, 어쩔 때에는 천재로 태어날 때도 있고, 어쩔 때에는 큰 부자로 태어날 때도 있고, 어쩔 때에는 가난 뱅이로 태어날때도 있고, 어쩔 때에는 왕으로 태어날때도 있고, 어쩔 때에는 머슴으로 태어날 때도 있고, 어쩔 때에는 사람으로, 어쩔때에는 동물이나 짐승이나, 배로 기어 다니는 생명체나, 물속이나 땅속에서 사는 생명들로 태어날 때도 있답니다.
여러분들은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제 경우만 해도 과거 생애에는 두더지나 벌레같이 땅속에서 살았던 적도 많았답니다.
하늘을 나는 새로 살았던 적도 무수히 많았고요. (진실)
그리고 그 당시의 세상은 지금의 세상이 아니라 지금의 이전에 이전에 또 이전에 무량겁 세상에서 존재했던 생명체였다고 보시면 된답니다.
그 당시에도 많은 수행자들이 있었는데요.
그 수행자들 중 일부는 현생에서도 이법을 수행하고 있는 분들도 많이 계시답니다.
저 또한 차츰차츰 수행의 길로 들어서서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이고요.
제가 수행의 길로 들어선 시기도 무량겁 이전이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그리고 이런 글에 관심을 가지고 따라 하시거나 흉내를 내시는 분들 또한 그에 못지않은 수많은 겁수를 수행을 이어오시는 분들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진실)
이러한 사실은 누구나 깨닫게 되면 아시게 되는 일이랍니다.
이렇게 많은 생을 살아왔는데 어느 것이 나라고 할 수 있을까요?
두더지나 새가 나일까요?
아님 지금의 나가 나일까요?
이렇듯 뇌사 판정을 받았거나 치매 같은 뇌질환으로 죽어가는 사람들 또한 본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답니다.
다만 이번 생에는 건강한 몸을 못 받았을 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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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초보자 내용
이 글은 수행을 처음 하시는 분들을 위한 내용이랍니다. ♡
오늘도 사성제(四聖諦)에 대한 내용 중 고성제(苦聖諦)를 끝내고 집성제(集聖諦)의 수행 방법인데요.
사성제의 전체 내용을 한문식으로 표현하면..
고(苦)·집(集)·멸(滅)·도(道)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네 가지의 수행 방법은 해탈로 가는 수행 순서를 말하는 내용이랍니다.
고(苦)와 집(集)은 깨어서 알아차리는 방법을 기록해 둔 것이라 말씀드렸고,
멸(滅)은 마음을 비우고 버리는 방법을 기록해 둔 것이라 보시면 된답니다.
도(道)는 깨닫고 난 후의 후 공부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것은 깨닫고 증득을 하기 전의 분들은 신경을 안 쓰셔도 답니다.
왜냐하면 도성제(道聖諦)는 마음의 힘(道力)이 없으면 행하기 어러운 것들이라 그렇습니다.
이 마음의 힘을 도력(道力)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요,
혹자들은 도성제를 거쳐야 깨닫고 증득을 할 수 있다고 가르치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러한 내용들은 모두 모르고 하는 소리랍니다.
마음에 힘이 없는데 어떻게 [팔정도]나 [바라밀]등을 행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것들을 걸림이 없이 행하기 위해서 깨닫고 증득을 하려는 것인데요.
사성제를 요즘식으로 표현하면..
(1)
고통과 괴로움(즐거움도 포함) 등을 깨어서 알아차려보아라, (苦)
(2)
모든 괴로움과 고통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모이고, 어디로 사라지는지? 그 원인을 알아차려보아라, (集)
(3)
마음에 것들은 욕망의 완전한 소멸이며, 버림이고, 포기이고, 그것으로부터의 해탈이며 초연함이다.
쉽게 말해 모든 것을 마음에서 들고 있지 말고 내려놓고, 버리라는 뜻입니다. (滅)
(4)
도(道)는 깨닫고 증득을 했으면 [팔정도]나 [바라밀] 등을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라는 뜻이 담겨 있답니다. (道)
초보자분들은 지금은 이러한 것들은 크게 신경을 쓰지 마시고 열심히 나와 내 마음과 현재 이 순간을 깨어서 알아차리는 일에만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간화선으로 하시는 분들은 화두를 열심히 깨어서 알아차려보시고요.. <고(苦) 와 집(集)>
열심히 하지도 않으면서 수행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답니다.
그럼 부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들어보겠습니다.^^♡
(※)
들으실 때 각자가 본인들 마음과 연관시켜서 들어보시지요.
그러면 한결 이해하시기 좋고 어쩌면 중간에 깨달으시는 분들도 나올 수 있답니다. (진실)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dI9V6YYR96JCtEaMZJYfcrU6eEYW3ub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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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것들을 깨어서 알아차리란 뜻이랍니다..)
대념처경. 16 법념처 E 4성제 4도성제(道聖諦 Maggasaccam)
2.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길의 진리 도성제
도성제는 본성(불성/성령/마음)의 길로 이끄는 가르침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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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
2:58~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노력(정진) 인가?
비구들이여, 여기에 어떤 비구가 아직 일어나지 않는 불순한 번뇌들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의지를 낸다.
즉 강한 노력을 하고, 정진을 하고, 그것에 마음을 적용시키며 힘쓴다.
이미 일어난 불순한 번뇌들을 없애기 위해, 그는 의지를 내고 강한 노력을 하며, 정진을 하며 그것에 마음을 적용시키고 열심히 애쓴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선한 법을 개발시키기 위해 그는 의지를 내고 강한 노력을 하며, 정진을 하며 그것에 마음을 적용시키고 열심히 애쓴다.
이미 일어난 선한 법들을 유지하기 위해 그것들이 약해지지 않도록 하고, 증강시키며, 완전한 성숙과 완전한 개발을 위해 그는 의지를 내고 강한 노력을 하며, 정진을 하며 그것에 마음을 적용시키고 열심히 애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바로 바른 노력이다.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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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오늘은 정진(精進)에 대한 내용입니다.
[정진]이란 우리말로 "힘써 노력한다" "힘써 나아간다"라는 뜻이지요.
그러면 무엇을 힘써 노력하느냐 하면 수행에 노력한다는 뜻입니다.
기독교 같으면 수도에 노력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면 처음에 수행을 하다 보면 위에서 말한 충 국사의 내용들처럼 많은 생각과 번뇌들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오만가지의 잡생각들과 번뇌 망상들이 들끓기 마련이지요.
처음에는 누구나 그렇답니다.
그러나 오늘 부처님 말씀처럼
이미 일어난 불순한 번뇌들을 없애기 위해서는 강한 의지를 내고, 노력을 하며, 정진을 하며 그것에 마음을 적용시켜 보려고 열심히 애를 쓰셔야 한답니다.
그리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선한 마음을 개발시키기 위해 의지를 내고 강한 노력을 하며, 정진을 하며 그것에 마음을 적용시켜 보려고 열심히 애를 쓰셔야 한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한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약해지지 않도록 강한 의지를 내고 노력을 하며, 정진을 하며 그것을 마음을 적용시켜 보려고 애를 쓰셔야 한답니다.
이것이 바로 바른 수행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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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행자 내용
이 글은 연꽃이 활짝 피신 네 분을 위해 신설된 유마경(維摩經) 내용이랍니다. ♡
[유마경]은 [법화경]과 아울러 보살들을 가르치는 경전이랍니다.
이 말의 뜻은 깨닫고 증득한 사람들은 유마경을 통해 자신의 마음과 비교를 해 보면서 부족한 점들을 보충해 나가 보라는 뜻이 담겨 있답니다.
(아래의 사이트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youtu.be/vtL4VwXhp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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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루나의 설법)
1:06:40~
재목 : 라후라의 출가
세존께서 다시 라후라에게 이르셨다.
“라후라여,
그대가 저 유마의 병문안을 다녀오지 않겠는가?”
라후라가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제게는 저 고매하신 분을 문병할 능력이 없으니 문득 다음과 같은 일이 생각나서입니다.
언젠가 릿차비족 젊은이들이 무리를 지어 제가 있는 곳으로 와서 말했습니다.
‘대덕 라후라시여, 그대는 세존의 친아들이십니다.
그리고 전륜왕으로서의 왕위도 버리고 이렇게 출가하였습니다.
그대가 얻고자 했던 출가의 이익과 공덕은 과연 어떤 것입니까?’
저는 곧 도리에 맞는 말로 출가의 공덕과 이익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었는데 그곳으로 마침 유마가 다가오더니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대덕 라후라시여,
출가에 따르는 공덕과 이익을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출가에는 정작 아무런 공덕도 이익도 없기 때문입니다.
대덕이시여,
뭔가 유위(有爲)의 것을 이루어내는 일이라면 공덕도 이익도 있겠지요.
하지만 출가란 어디까지나 무위(無爲)를 닦는 일입니다.
무위에는 공덕도 없고 이익도 없습니다.’
진정한 출가
‘대덕 라후라시여,
출가란 형상과 상관이 없으며 형상을 여윈 것입니다.
처음이든가 마지막이라는 따위의 양 극단을 보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열반을 향한 길이며 현자들이 칭송하는 것이며 성자들이 좇는 바입니다.
출가란 모든 마를 쳐부수고 오취(五趣) <지옥, 아귀, 축생, 인간, 천상>로부터 해탈하는 길입니다.
다섯 가지 눈<육안(肉眼), 천안(天眼), 혜안(慧眼), 법안(法眼), 불안(佛眼). 일체 법을 바르게 관찰하는 보살의 심안(心眼)을 가리킨다.>을 맑히고 다섯 가지 기능[五根]을 얻으며 다섯 가지 능력[五力]<‘다섯 가지 능력’과 ‘다섯 가지 기능’은 모두 신(信), 정진(精進), 염(念), 삼매(三昧), 지혜(智慧)를 그 내용으로 한다.>의 뿌리가 되는 일입니다.
다른 것을 괴롭히지 않으며 악한 것들과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입니다.
진정한 출가는 이교도들을 순화시키고 분별하는 일을 초월합니다.
애욕의 수렁을 건너는 다리이며 애착하는 일이 없으며 내 것이라는 생각, 내가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일입니다.
집착을 여의고 혼란을 가라앉히며 혼란을 끊는 일입니다.
나의 마음을 바르게 하고 남의 마음을 지켜줍니다.
고요한 마음[止]을 가져다주며 모든 점에서 어떠한 비난도 듣지 않습니다.
바로 이것을 출가라고 합니다.
만약 어떤 이가 이와 같이 출가했다면 그야말로 훌륭한 출가라 하겠습니다.
젊은이들이여,
이처럼 훌륭한 법이 있거늘 그대들도 마땅히 출가함이 어떠한가.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는 것은 결코 흔한 일이 아니며 더구나 그 법문을 들을 수 있는 행운, 즉 인간으로 태어나는 일은 너무도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젊은이들이 반문하였습니다.
‘거사님,
그러나 일찍이 부처님께서는 부모의 허락이 없으면 출가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신 줄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유마가 말했습니다.
‘젊은이들이여,
위없는 바른 깨달음에 대해 발심하고 힘껏 수행하라.
그것이 곧 그대들의 출가이니 구족계를 받은 것<출가 비구가 되어 250가지 비구계를 실천하기로 서약하는 일>과 조금도 다름이 없으리라.’
그리하여 3천2백 명이 릿차비족 젊은이들은 그 자리에서 위없이 바르고 완전한 깨달음을 얻고자 크게 발심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하기에 저는 저 고매하신 분의 문병을 엄두조차 낼 수가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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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오늘 내용은 출가자들에게 유마거사가 가르치는 내용이랍니다.
제가 그동안 줄 곳 이야기했던 내용과 같은 내용인데요.
유마거사는 출가자들에게 이렇게 가르치고 계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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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가는 정작 아무런 공덕도 이익도 없다.
(즉 어떠한 이익이나 공덕을 쌓으려고 출가를 하는 것이 아니다. 요즘 말로 하면 출가자들을 존경해야 하느니? 거룩하게 여겨야 하느니? 특별한 것으로 대우를 해달라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는 뜻입니다.)
★ 출가란 어디까지나 무위(無爲)를 닦는 일이다. 무위에는 공덕도 없고 이익도 없다.’
(출가란 무위(無爲) 즉 자연(自然) 그대로의 것이란 뜻으로 어떠한 이익이나 공덕을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랍니다.)
★ 출가는 열반을 향한 길이며 현자들이 칭송하는 것이며 성자들이 좇는 바이다.
(출가자는 오직 수행만을 하고자 하는 길이고, 이렇게 수행을 하는 출가자들을 현인들이나 성자들은 칭찬하고 추종한다는 뜻입니다)
★ 출가란 모든 마를 쳐부수고 오취(五趣) <지옥, 아귀, 축생, 인간, 천상>로부터 해탈하는 길입니다.
(그러나 지금 출가자들의 대다수는 마를 쳐부수기는 커녕 죽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오히려 마를 불러들이고 있지요)
★ 다른 것을 괴롭히지 않으며 악한 것들과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입니다.
(출가자들이 악한 것들과 어울려 다녀서야 되겠습니까?)
★ 진정한 출가는 이교도들을 순화시키고 분별하는 일을 초월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몇몇 출가자들은 어떻습니까? 이교도들을 순화시키기는커녕 오히려 무당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굿하고 장구 치는데 덩실덩실 승무를 추고 다니지 않던가요?)
★ 애욕의 수렁을 건너는 다리이며 애착하는 일이 없으며 내 것이라는 생각, 내가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일입니다.
(무당들과 어울려 다니는 것도 모자라 몇몇 출가자들은 그 무당들과 섹스의 수렁인 애욕에 빠져서 이것이 내 것이라는 생각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출가자들도 많이 있지요.)
★ 집착을 여의고 혼란을 가라앉히며 혼란을 끊는 일입니다.
(하루속히 이러한 출가자들은 이러한 집착과 혼란을 가라앉히고 빨리 끊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야 비로소 아래의 내용들처럼 바른 출가자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 나의 마음을 바르게 하고 남의 마음을 지켜줍니다.
그래야 고요한 마음[止]을 가져다주며 모든 점에서 어떠한 비난도 듣지 않습니다.
바로 이것을 출가라고 합니다.
(라는 뜻이랍니다)
(아래의 내용은 출가를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내용인데요. 하번 보시지요.)
★ 젊은이들이여, 위없는 바른 깨달음에 대해 발심하고 힘껏 수행하라.
그것이 곧 그대들의 출가이니 구족계를 받은 것<출가 비구가 되어 250가지 비구계를 실천하기로 서약하는 일>과 조금도 다름이 없으리라.’
(이 내용은 꼭 출가를 안 하더라도 누구나 열심히 수행을 하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뜻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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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선문답(禪問答)
중국 글은 뜻글자랍니다.
선문답에서는 마음을 뜻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키포인트랍니다.
모든 선문답은 그동안 공부한 내용들을 알아보는 것이랍니다.
깨닫고 증득한 것과는 크게 상관은 없답니다.
왜냐하면 우주보다 크고 넓은 이 불성(마음)의 세계를 몇 글자의 글과 말로서 가늠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깨닫고 증득한 기준점은 글이나 언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불성의 마음에서 오는 언행(言行)이 그 기준점이랍니다.
아무리 선문답을 잘 풀고 경전에 막힘이 없다 하더라도 불성의 마음이 드러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선문답 같은 곳에 너무 집착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에게 중요한 것은 선문답을 통해 자신의 마음과 비교를 해보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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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선문(禪問)입니다.
[열반경에 이르기를 "나의 교법의 뜻은 마치 마혜수라가 입을 열고 또 하나의 눈을 세로로 세우는 것 같으니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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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답)
이번 내용을 알아들은 분들이 혹시 계신가요?
"마혜수라가 입을 열고 또 하나의 눈을 세로로 세우는 것"
이라는 뜻을 알아들을 수 있었나요?
여기서 말하는 마혜수라(麻醯首羅)는 대천세계를 주관하는 신인데요.
이런 마혜수라가 지금 하나의 눈을 세로로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무슨 뜻일까요? ^^
이것과 같은 뜻을 가진 그림이 있는데요.
그 그림이 바로 [달마대사의 눈동자 그림] 이랍니다.
간혹 달마대사의 그림을 보면 눈동자가 사팔처럼 비스듬히 세워져 있는 그림을 보실 건데요.
바로 이 그림과 같은 뜻이랍니다.
오늘 선문에 대한 저의 선답은 이렇게 해보겠습니다.
[일단 좌선을 하고 수인(手印)을 취한 후 저의 눈을 바닥에 넌지시 띄우고 본성 자리를 은은히 보고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본성 자리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사팔로 세워지니까요.
그래서 수행자들이 수행할 때 눈만 보아도 알 수가 있다 하는 거랍니다.
~♡~
다음 주 선문(禪問)입니다.
[열반경에 말씀하시기를 "나의 교법의 뜻은 도독고와 같아서 한 번 울릴 때에 멀고 가까운 곳에서는 듣는 이 모두가 죽느니라" 하였다] 44
<도독고 뜻>
북에 독을 발라 치면 그 소리를 듣는 사람들은 모두 죽는다는 뜻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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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내용도 재미나게 불성 자리를 표현한 내용인데요.
힌트를 드리자면
[죽어야 살수 있답니다]
무슨 뜻인지 선답을 해보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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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음 주 선문염송
[선문염송] 중에서.. (138편) 20230115
제목 : 종서(從西)
충 국사에게 서당지장이 마 조의 편지를 가지고 왔는데 국사가 묻되 " 너의 스승이 무엇이라 하더냐?" 하니 지장이 동쪽으로 옮겨 섰다. 국사가 다시 묻되 "그것뿐이냐, 더 있느냐" 하니, 지장이 다시 서쪽으로 옮겨 섰다. 국사가 다시 말호대 "그것은 마조의 것이지만 그대의 것은 어떠한가?" 하니 지장이 말호대 "벌써 화상께 사뢰어 마쳤습니다" 하였다.
♡~♡~♡
(한문 원본)
忠國師因西堂 地藏 與馬祖 馳書至 師問 汝師說什麽法 藏 從西過東立 師云 秪這箇 別更有 藏却過西立 師云 這箇是馬師底 仁者底作麽生 藏云 早箇呈似和尙了也
~♡~
(또 다른 번역 본)
충 국사가, 서당지장(西堂地藏)이 마조의 치서(馳書)를 가지고(與; 把也) 이름으로 인해 국사가 묻되 너의 스승은 어떤 법을 설하느냐. 지장이 서쪽으로 좇아 동쪽에 이르러(從西過東) 섰다. 국사가 이르되 다만 이것(這箇)이냐, 다른 게 다시 있느냐. 지장이 도리어 서쪽에 이르러 섰다. 국사가 이르되 이것(這箇)은 이 마사(馬師)의 것(底)이다. 인자(仁者)의 것은 무엇인가. 지장이 이르되 일찍(早箇) 화상에게 보여 드렸습니다(呈似).
~♡~
오늘 내용은 지장이 스승인 마조의 편지를 혜충 국사에게 가져왔는데 충 국사가 지장의 공부 됨을 시험해 보고 있는 내용인데요.
이 두 분의 대화 속에서 본성을 가리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여러분들도 스스로 마음자리를 비추어 보면서 답을 잧아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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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개인별로 답을 주시거나 질문이 있으시면 메일로 주셔도 됩니다.
e-mail : 119e@daum.ne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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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법문 동영상
제목: 서암스님 - 이 한 물건은 무엇인가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youtu.be/KF6ppIWe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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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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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에 내용들이 궁금 하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cafe.daum.net/119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