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광주메아리산악회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ㅣ...산행 정보방 스크랩 암릉 추락 사고 사례
메아리 추천 0 조회 50 08.05.21 15:1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이 사고는 암벽에 쳐진 줄이 하강 도중 끊어져, 추락한 사고 입니다. 그것도 여러 명이 한줄을 매달려 하강... 사고자가 줄을 잡는 순간 줄이 끊어져 추락한 사고.

이글 작성자도 지적했듯이, 바위에 처진 줄을 잡을 때는, 반드시 줄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한번에 한명씩 줄을 잡고 하강해야한다.

* 원철호씨라는 분의 산행기 입니다. *

... 전반부 생략

11시경 문덕봉에서 약 60미터 암봉을 내려서야 고리봉으로 가는 길로 접어든다. 성질 급한 10여명이 먼저 암봉을 내려서고 송경희양이 뒤따라 내려가려고 설치된 줄을 잡고 내려서는 순간 줄이 끊어지면서 큰 비명 소리와 함께 순간적으로 암봉에서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뒤따르던 무리들도 깜짝 놀란 충격적인 사고였다. 필자는 그 순간 '죽었구나'라고 판단하고 급히 내려갔더니 송경희양은 또렷한 정신으로 나를 알아보며 다리에 통증만을 호소하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연발 되뇌이고 환자의 상황을 살폈다.

송경희양은 다행히도 떨어지는 순간 소나무 가지에 몸이 끼였는데 소나무 가지가 눈이나 얼굴을 찌르지 않았고, 배낭을 메고 굴러 추락했는데도 머리에 손상이 없었다. 단지 왼쪽 다리가 골절된 듯 싶어 급히 나무가지를 이용해 부목을 준비하고 편안한 자리로 몇 사람의 협조를 받아 옮겼다.

응급 처치와 보조슬링으로 안전벨트를 만들고 들쳐업고는 도지히 하산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오직 험한 암벽으로 하산할 수밖에 없었다. 산에서 사고가 발생되어서는 안되지만 특히 산군들에 있어서 다리를 다치면 구조 후 오르내릴 때 구조요원이나 본인, 서로가 치명적인 제 2차 사고가 발생될 소지가 많다.

어쨌든 서로 교대해서 오르내리며 힘들게 그럭재까지 하산하여 남원 119구조대의 응급차로 남원 의료원을 경유(응급처치만, 수술불가), 대구 성모병원으로 후송하여 입원 수술(왼쪽 무릎 관절 파열로 이식)하는 어처구니없는 돌발적인 산악 사고였다.

여기서 우리들의 산행시에 잠시라도 안전 대책을 무시한 잊혀진 산행을 하지는 않았는지 깊이 생각해 보자.

필자는 그 현장 상황을 곰곰이 생각 분석해본 결과 왜 그런 일이 발생되었는가를 알 수가 있었다. 그것은 기술도 필요 없는 단순한 몇 가지의 산행시 안전수칙을 등산인들이 쉽게 무시한 것이다.

그 사고 원인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첫째, 그 팀의 등반대장을 무시하고 추월해 진행한 것과 정상적인 등산로를 이탈하여 질러가는 행위를 하였다.

둘째, 앞서 내려가는 등산인 중에 산악안전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다.

셋째, 산행중 불필요한 잡담과 행동으로 산행 분위기와 정신을 산만하게 하였다.

넷째, 자일 상태를 미확인하였다.(편의 위주로 설치된 자일이 오랜 장기간 동안 우천과 태양열로 인한 노후된 자일의 상태 파악을 무시하고 그저 줄이 매달려 있으니 잡고 내려들 간다. 설치한 자일의 매듭법을 무시하고 임의 고정으로 자일의 풀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이처럼 아주 간단하고도 쉬운 등산의 기초를 망각한 사고였다.

사고자 송경희양은 산행에 뒤쳐지지 않는 체력이 뛰어난 여성이다. 성질 급한 사람들 틈에서 앞서 내려가던 남자 등산객 10여명이나 잡고 내려간 그 줄을 자신이 잡고 내려서는 순간 절단되어 몸의 균형을 잃고 공이 굴러 떨어지듯이 추락사고를 당했다.

송경희양이 아니더라도 그 누군가가 그 시간 그 순간에 그 줄을 잡았더라면 더욱더 큰일이 발생하여 운명적인 사고일 수밖에 없었다.


필자는 산행시 국립공원이든 동네 뒷산이든 간에 험로에 설치된 자일의 매듭을 보고 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 편의를 위해 설치한 지일들 대부분이 매듭법의 원칙을 모른 채 아무렇게나 붙잡아 메어 놓은 것들이 대부분 이여서 제대로 고쳐 매어 주곤 하는데, 일부 유산객들은 그 자일의 안전성을 확인도 할 겨를 없이 막무가내로 잡아당기며 오르내린다.

오랜 시간과 날씨의 변화 속에 자일이(특히 일반 흰색 공업용 나일론 끈) 사했는지 확인도 안하는 산행들을 하고 있다. 산악 안전사고는 누구나 닥칠 수 있으므로 산행중 항시 신중히 판단하고 확인하는 습관적인 사고를 가지고 산행에 임해야 한다.

특히 어떠한 상황과 위기에서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늘 공부하고서 산에 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산악 안전 사고가 없는 산행을 하자! 꼭 그래야만 한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